* 드래곤 에이지 소설 '마스크드 엠파이어'에 인용된 설화. 소설 내용에 대한 스포는 없습니다.

 

 

1. 느린 화살
 펜하렐은 한 마을로부터 거대한 야수를 막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는 새벽에 나타나 야수를 마주하고는 그가 맞서 싸워도 이길 수 없을만큼 강한 상대임을 깨달았다. 야수와 싸우는 대신, 그는 하늘을 향해 화살 하나를 쏘아올렸다. 마을 사람들은 펜하렐에게 어떻게 그들을 구할 것인지 물었고, 그는 '내가 언제 당신들을 구한다고 했는가?'하고 대답했다. 그가 떠난 뒤, 밤이 오자 거대한 야수가 마을을 덮쳐 전사들, 여자들, 노인들을 차례로 죽였다. 마침내 아이들 앞에서 야수가 커다란 아가리를 벌린 순간, 펜하렐이 쏘아올렸던 화살이 떨어져 거대한 야수의 입 안으로 꽂혀 야수를 죽였다. 마을의 아이들은 부모와 노인들의 죽음을 애도하며 눈물흘렸지만 펜하렐에게 감사의 공물을 바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가 마을 사람들의 부탁을 들어줬기에. 그는 야수를 죽였고, 그만의 교묘함과 그 느린 화살을 야수는 결코 눈치채지 못했다.

 

2. 알라산의 청년
 알라산에 한 젊은 귀족 청년이 있었다. 어느 날, 왕의 두 딸 중 하나가 바다괴물에 의해 죽는 사고가 있었다. 공주의 죽음을 추도하는 장례식에서, 청년은 한 아름다운 아가씨를 보고 첫 눈에 마음을 빼앗겼다. 하지만 고대 알라산의 법도 상 청년은 의식 도중 그녀에게 말을 걸 수 없었고, 그녀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기에 그녀의 가족에게 여인을 청할 수도 없었다. 청년은 신들에게 그 여인을 다시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는 미쌀에게 사랑을, 디르싸멘에게 비밀스런 여인의 이름을, 안드루일에게 여인을 취할 수 있는 행운을 청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펜하렐에게도 공물을 바쳤다. 그리고 기도에 응한 것은 공포의 늑대 뿐이었다. 그날 밤 꿈에 그는 청년의 꿈에 나타나 그가 꿈꾸는 여인을 다시 만나기 위한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왕의 다른 딸을 죽이라고.

 

3. 안드루일과 아나리스
 한 이야기에서, 펜하렐은 사냥의 여신 안드루일에게 붙잡혔다. 그가 여신의 축복 없이 할라를 사냥한 일이 그녀의 분노를 샀고, 펜하렐을 나무에 묶은 안드루일은 그가 1년 하고 하루동안 침실에서 그녀에게 봉사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그녀가 야영지를 설치한 그 날 밤 어둠의 신 아나리스가 그들을 찾아왔고, 펜하렐이 잊혀진 자들에게 저지른 죄의 대가로 그가 펜하렐을 죽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드루일과 아나리스는 결투를 통해 펜하렐에 대한 권리를 다투기로 했다. 아나리스는 펜하렐의 무도한 요구에 분노에 차 욕설을 내뱉느라 상처 입은 안드루일이 뒤에서 공격하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아나리스는 황금 화살을 맞고 큰 상처를 입고 쓰러졌고, 펜하렐은 두 신이 상처를 회복하느라 잠이 든 사이 밧줄을 물어뜯고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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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이야기의 화자는 펠라산, 고대 엘프어로 '느린 화살'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을 가진 비밀스런 엘프입니다. 여러분 마스크드 엠파이어를 보세요.

Posted by 깜장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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