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 - 블랙월

도:회색감시자 징집인이라. 그것 참 재미있겠군.

블:그런 끔찍한 의무를 짊어지려는 사람을 찾는 건 쉽지 않소.

도:난 당신이 감옥을 돌며 올가미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살인자들을 잡으러 다닌다고 생각했는데.

블:당신은 회색감시자를 그런식으로 생각하시오?

도:그건 나쁜 게 아니야. 내 가장 친한 친구들 중에도 살인자는 있지.

블:그들은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속죄하기로 택한 이들이오. 당신 같이 비단과 벨벳을 두른 이들을 위해 말이지. 함부로 말하고...평가하는 이들.

도:지금 함부로 평가하는 게 누구라고 생각하지?

블:당신 같은 족속들은 잘 알고 있소.

───────

도:"나 같은 족속들"에 대해 뭘 알고 있지, 블랙월?

블:당신 입에서 나오는 허튼소리가 그들이 내뱉는 것과 다를 게 없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소.

도:머리를 많이 두들겨 맞아본 사람들 같이 말하는군.

블:당신의 경우 머리만으로 안 끝날 테니 조심 하시지.

도:그게 내가 당신네 족속들한테 기대하는 바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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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비꼬는 한숨)왜 더 많은 사람들이 감시자에 지원하지 않나 모르겠군!

블:당신은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할 필요도 없을 것이오, 내가 장담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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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나에게 할 말 있소, 마법사?

도:할 말이 있으면 했겠지.

블:그렇소? 자신이 얼마나 똑똑한 지에 대해 쉴새없이 말하는 사람답지 않군.

도:야만적인 불한당한테 들을 말은 아니군.

블:젠 체하는 얼간이보다는 낫지.

인퀴지터:우리가 함께 싸워야 하는 사이라는 걸 안다면, 좀 잘 지낼 필요가 있을 텐데.

도:열등감 문제를 숨길 줄도 모르는 저 남자분께 말하라고.

 

(세라가 파티에 있거나 인퀴지터가 여성일 경우)

세라/인퀴지터:두 분 다 어찌나 남자다우신지 말이야.

블:음, 저는 일단 남자입니다만.

도:아무도 의심하게 않게 가슴을 좀 더 펴보라고.

 

(혹은)

인퀴지터:그만, 둘 다 그쯤 해요.

블:(불만스런 한숨)죄송합니다, 인퀴지터.

───────

블:당신 머리는 어떻게 유지하는 거요, 도리안? 마법?

도:적절한 위생관리와 빗질 덕이지. 당신들 셋 다 좀 더 신경써야할 부분이고.

───────

블:도리안, (한숨)우리가 친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오?

도:이상한 일은 얼마든지 일어나니까. 노력은 필요하겠지. 비누도. 아주 많은 비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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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통 사람들은 마법사의 자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 궁금했는데.

블:그렇게 신경쓰인다면, 물어보면 될 것 아니오.

블:오, 잠깐. 그러려면 나같이 미천한 민간인과 대화를 해야하는군.

도:맞아. 바로 그게 문제지.

───────

도:아까 그 마을에서 젊은 아가씨가 당신을 바라보더군, 블랙월.

블:당신이 잘못 봤을 거요.

도:맞아. 아무래도 날 보고 있던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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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 "안드라스테의 전령" 운운하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지, 블랙월?

블:왜 물어보는 거요?

도:당신이 고차원적인 생각을 할 수 있긴 한 지 궁금해서. 개인적인 호기심일세.

블:차라래 단어 퍼즐을 풀어보라고 줘보지 그러시오.

도:내가 단어 퍼즐을 주면 해볼 건가?

블:꿈도 꾸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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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코리피우스. 당신네 중 하나 아니오?

도:우리네 중 하나? 무슨 애완동물이야? 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거대한 어둠의 피조물 햄스터 같은 거?

도:'도리안, 왜 네 작은 친구를 신경쓰지 않는 거니? 코리피우스가 카펫 위에 또 오줌을 쌌잖아!'

도:이 경우, 그 카펫은 헤이븐이 되겠지.

블:그가 티빈터 마기스테르 중 하나인 건 사실 아니오?

도:'세상 모든 나쁘고 사악한 것의 근원'이냐는 의미인가? 똑같은 말이지, 아냐?

블:보통 그렇게 느껴지긴 하지.

───────

블:도리안, 나를 "털복숭이 얼간이"라고 언급하는 건 그만둬 줬으면 좋겠소.

도:내가 언제 그랬다는 거지?

블:술집, 대장간, 일꾼들, 그리고 스카이홀드를 나올 때 문지기에게도 그렇게 말했소.

도:흠. 내가 했을 법한 말이긴 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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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당신이 스카이홀드에서 어떻게 그렇게 인기가 있는 건지 모르겠군, 도리안.

도:다른 이들이 "매력적이지만 어쩔 수 없는 사악한 마기스테르"라며 날 내쫓지 않은 게 그렇게 놀랍나?

블:아니. 당신은 그보다는 "버릇없는 왕자님"에 가깝지. 그리고 난 당신이 여기에 머물고 있는 이유가 의심스럽소.

도:왕자님? 나는 세상으로 나왔을뿐이야. 내가 여기 있는 이유는 당신과 다를 게 없다네.

블:믿기 힘든 말이군.

도:당신이 자기세계에서 벗어나 조금만 생각해본다면, 우리도 잘 어울릴 수 있을 걸세.

───────

블:당신을 보고 있으면 꽤 흥미롭군, 도리안. 당신이 마법을 쓰는 방식 말이오.

도:내 마법 실력이 좀 출중하긴 하지.

블:아니, 그거 말고. 당신은 즐기는 것처럼 보이는군. 부끄러워하는 게 아니라. 한 눈에 알 수 있소.

도:왜 부끄러워해야 하지? 힘이란 존중받아 마땅한 거야. 카펫 밑에 숨길 게 아니라.

블:우리 "남부인"들이 그런 점은 배워야할 것 같군.

도:당신 생각보다 얼간이는 아니군.

블:모처럼 좋은 순간이었는데, 당신이 방금 망쳐버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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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퀴지터가 블랙월과 로맨스상태일 때)

블:당신이 스카이홀드에서 나와 인퀴지터 사이에 대해 물어보고 다녔다고 들었소, 도리안.

도:소문을 확인했을 뿐이네. 당신도 이해하겠지.

블:사실 별로 이해가 가지 않소. 당신과 무슨 상관이지?

도:학술적인 면에서? 후대의 이들이 알고 싶어하겠지.

블:신경 끄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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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퀴지터가 도리안와 로맨스상태일 때)

도:블랙월, 당신이 술집에서 나와 인퀴지터 사이에 대해 묻는 걸 엿들었는데.

블:내가 들은 게 사실인지 확인했을 뿐이오.

도:궁금한 거라도 있나? 호기심에 수염이 막 떨리기라도 하나?

블:인퀴지터의 개인적인 문제를 캐물을 생각은 없소.

도:정말인가? 내가 도식화 해서 그려줄 수도 있는데.

블:고맙지만 사양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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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도리안, 당신이 그 쓰레기 술을 마셨다는 걸 믿을 수가 없군.

도:난 술집에서 그런 쓰레기를 내왔다는 걸 믿을 수가 없다네. 스카이홀드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블:그럼 왜 마신 거요?

도:멈출 수가 없었다고. 한 모금마다 "설마 정말 이렇게 맛 없을리가 없잖아, 안 그래?"하는 느낌이라. 깨닫기도 전에 난 그 맛의 의미를 분석하고 있었고, 날 어지럽게 하는 효과를 관찰하고 있었지. 거의 최면에 걸린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그 역겨운 드워프제 에일 악취까지 더해져서.

블:아니면 그냥 당신이 고약한 입맛을 가진 술고래인 걸 수도 있지.

도:그것도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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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이런 폐허는 테다스에서 수없이 봐왔소. 저 너머에는 수천도 넘게 있지.

블:어떤 곳은 데너림이나 발 르와요보다도 클 것이오.

도:농담이겠지.

블:뭐라고 했소?

도:티빈터를 하루만 다녀오라고. 민라투스는 당신네 남부도시들과는 비교도 안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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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퀴지터가 마법사를 동맹으로 삼았을 때)

블:레드클리프에서 일어난 일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는 게 나았소.

도:오? 그건 왜지?

블:마법사들이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걸 사람들이 모르는 게 낫지 않겠소?

도:이미 일어난 일을 무시하는 건 의미없고, 사람들은 어쨌든 우릴 미워할 핑계를 찾을 걸세.

블:굳이 거기에 이유를 더해줄 필요는 없지.

도:검이 처음 발명되었을 때도 사람들이 이랬을까? "오, 세상에나! 저 뾰족한 걸 쓸 수 있는 사람들을 전부 몰아넣고 가둬버리자!"

블:당신도 그게 다른 문제라는 걸 알고 있잖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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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월 폭로 후)

도:내가 생각해봤는데.

블:아, 올 게 왔구만.

도:당신이 자신한테 너무 엄격하다는 말을 하려던 참이었네, 블랙월.

블:자신에게 엄격하다고? 뭘 말하고 싶은 거요?

도:당신은 내가 생각한 것 같은 불한당은 아니야. 다른 이들이 생각한 것 같은 불한당도 아니지.

블:결론을 말하시오.

도:요점은, 좀 더 자신을 놓아주라는 거지. 나는 나쁜 놈들이 어떤지 알고 있고, 당신은 그 중에 없어.

블:뭐라 말해야할 지 모르겠군.

도:할 말이 없겠지. 기대 이상으로 지나치게 반응하진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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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월 폭로 후)

도:그러니까 결국, 내가 말한 "살인자 회색 감시자" 얘기가 정곡을 찔렀던 거지.

블:나한테 하는 말이오?

도:그래, 당신. "블랙월", 아니면 당신 이름이든 뭐든.

블:"블랙월"이면 충분하오.

도:내 말은, 과거를 속죄하길 원하는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는 걸세.

블:그렇소?

도:내가 말이 지나쳤다는 걸 알만큼은 말이야. 그 때 일은 사과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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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월 폭로 후)

블:당신이...사과할 일은 아니었소, 도리안.

도:보통 나한테 그렇게 말하는 사람 치고 옳은 적이 없지.

블:나는 실제로 살인자였소. 그리고 과거에서 도망치기 위해 감시자가 되었지, 내 이전의 많은 이들이 그랬듯.

도:어쨌거나 진짜 블랙월은 당신 안에서 무언가를 발견했겠지. 난 그걸 믿네.

블:그리고 당신은 원칙을 지키기 위해 당신 삶의 특권을 포기한 사람이지.

도:애초에 그 삶은 그리 좋아하지도 않았으니까.

블:당신을 다른 귀족 무리와 같을 거라 단정지었던 내가 잘못이었소.

도:휴전 선언인가?

블:기꺼이.

 

도리안 - 카산드라

도:사실을 말하자면, 카산드라, 나는 한번도 "진실의 추적자"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군.

카:어떻게 들어봤겠어? 티빈터에는 존재하지 않는데.

도:대체 그게 뭐지? 무슨 슈퍼-템플러 같은 건가? 남부지역의 비밀 중 하나인 건가, 적절한 위생 관리 같은?

카:우선, 우리는 비밀스럽게 움직여. 템플러와 마법사들을 감시하면서.

도:아. 그거 참 잘해온 것 같군.

카:당신의 말재간이 당신에게 신뢰를 주는 건 아니라고. 마법사 반란은 우리가 통제할 영역 너머의 일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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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러고보니 말인데, 카산드라, 당신이 나한테 거짓말 한 거 알고 있다고.

카:내가 거짓말을 했단 말이지, 당신한테.

도:마법사 반란이 추적자의 통제영역 너머였다고 했지? 내가 듣기로 당신네 집단은 그걸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지만 그 대신 템플러들을 전쟁으로 밀어넣었다고 하던데.

카:그건...내가 집단을 떠난 이유지. 맞아.

도:이전 동료들에 대한 자동반사적인 변호였던 거지? 나도 이해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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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당신이 이전에 추적자에 대해 평가했던 건 불공평해, 도리안.

도:오? 그들에게 마법사들 사이에 평화를 유지할 의무가 있던 게 아니었나?

카:만약 누군가 티빈터를 특정 마기스테르와 노예상인들의 행위로만 평가해버린다면 뭐라고 할 거지? 그래, 물론 당신의 고국은 특정한 하나의 가치를 따르는 건 아니란 걸 고려해야겠지만.

카:추적자는 실패했어, 분명히- 하지만 상황은 복잡했고, 당신도 그걸 알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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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카산드라, 당신에게 사과할 게 있어.

카:나한테 사과를? 무슨 일로?

도:당신네 추적자를 마음대로 평가했던 일. 티빈터에 대한 내 감정을 생각해보면, 내겐 돌을 던질 자격이 없지.

카:그건...매우 훌륭한 자세이군, 도리안.

도:당신 심기를 건드리는 건 재밌었어. 당신 미간 사이에 생기는 그 주름 말이야...봐, 또 생겼군! 재밌단 말이지.

카:계속 이렇게 가다보면 아마 그대로 자리잡을 거야.

───────

도:아직도 날 싫어하나, 카산드라? 이렇게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도?

카:그게 무슨 상관이지? 우리는 모든 방면에서 너무 다르잖아, 애초에.

도:모든 방면에서는 아니지. 가족 문제가 있잖아.

카:너의 그 노예를 거느린 제국 마기스테르 가문 말이지.

도:무시무시하지, 안 그래? 내 말은, 불구덩이 위에 몽땅 던져버리고 돌아서고 싶잖아.

카:(킬킬거림)좋아. 그건 그렇군.

도:역시 이해할 줄 알았어.

───────

카:코리피우스가 이루려는 게 대체 뭐야? 도리안, 당신이라면 알겠지.

도:한번 생각해보지. 그야 물론 그가 티빈터인이기 때문이지?

카:뭐, 어쨌든 여기 있는 누구보다 당신이 티빈터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을 거 아냐.

도:친애하는 카산드라, 코리피우스는 수천년에 죽은 티빈터에서 왔단 말이야. 그가 가진 향수에 찬 비전이 뭐든 간에 내 티빈터와는 관련이 없을 거라고. 혹은 그 추종자들과도 말이지.

───────

카:정말 베나토리가 코리피우스의 계획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를 거라 생각해?

도:몇몇 내 동포들은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에 대해 절망하고 있어. 그들은 과거의 강력하고 영광스러웠던 시절에 대해 듣고 생각하지, "그게 훨씬 낫겠네. 그렇게 돼야만 해." 그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건 코리피우스가 우리의 몰락 때문에 여기 있는 게 아니라는 거지. 그는 몰락이 필연적이었다는 걸 모를 거야.

카:그가 진실을 깨닫는 일이 있을까?

도:나한테 묻는 거야? 나는 그가 자신이 바로 진실이라고 믿을 거라는 데 걸지.

───────

도:카산드라, 평온화 의식을 되돌리는 방법이 있다는 게 사실이야?

카:그래, 어디서 그걸 들었는 지는 묻지 않을게.

도:창조주시여. 티빈터에 있는 평온화된 자들만 세어본다 해도...

카:당신의 나라에서도 의식이 일어난다는 게 놀랍군.

도:그건 마기스테리움에서 내리는 형벌 같은 거야. "마법의 남용"이란 해석될 여지가 많지.

카:되돌리는 과정은 간단한 게 아니고 충분히 연구되어야 할 거야...하지만 맞아, 이곳이든 거기든 큰 영향을 미치겠지.

───────

(도리안 개인퀘 이후)

카:당신 아버지가 티빈터로 돌아가신 것 같군, 도리안.

도:(한숨)그랬길 바라자고.

카:우리 아버지는 내가 아주 어렸을 때 돌아가셨지. 나는 그를 거의 기억하지 못해.

도:당신이 행운아였다고 말하진 않을게, 그건 사실이 아니니까. 하지만 어떤 상황에선...

카:이해해. 당신 일은 안타깝게 생각하고.

───────

도:카산드라, 우리 어머니 친구 중에 펜타가스트 가문인 사람이 있어. 당신도 그를 알 지도 몰라.

카:펜타가스트 가문은 정말 크다고, 도리안. 내가 그들 전부를 아는 건 아냐, 알고 싶지도 않고.

도:엄청나게 뚱뚱한 사람이야. 삼중턱에다가, 큰 저택을 네 개나 가지고 있고, 다섯가지 방법으로 당신을 팔아 넘길 수 있는 사람이야, 어머니 표현을 따르자면.

카:오, 아는 사람이야. 사촌 로렌, 손을 떠는 버릇이 있지.

───────

도:카산드라, 당신의 가족들도 당신에게 구혼자들을 들이밀고는 했나?

카:삼촌이 몇 번 시도했지. 내가 그들 중 한 명의 팔을 부러뜨리기 전까지. 그 후론 좀 줄었어.

도:적어도 난 그건 시도해본 적 없는 것 같군.

카:사고였다고. 음...거의 사고였다고 할 수 있어.

───────

카:도리안, 제국 템플러에 대해 이상한 소문을 좀 들었는데 말야.

도:전부 사실이야.

카:내가 뭘 들었는지 아직 말도 안 꺼냈잖아.

도:상관 없어. 전부 사실이야. 특히 그 포도랑 깃털에 관한 건.

카:오. 사실 그 얘기 하려던 거였는데 말이지.

───────

카:왜 그렇게 쳐다보는 거지, 도리안?

도:당신이 드레스를 입으면 어떤 느낌일 지 상상하는 중이었어.

카:(헛기침)상상해 보던가. 우리 삼촌도 못 입힌 걸 당신이 입힐 순 없을 테니.

───────

(인퀴지터가 카산드라와 로맨스 상태일 때)

도:와, 카산드라, 당신이 그렇게 미소짓고 있는 건 처음보는군!

카:난 미소짓고 있지 않아.

도:지금은 아니지, 내가 지적했으니까.

카:난 철모르는 여학생 같은 게 아니라고, 도리안.

도:방금 얼굴을 붉히지만 않았다면 쉽게 그 말을 믿었을 텐데 말이야.

───────

(인퀴지터가 도리안과 로맨스 상태일 때)

카:요새 늘 미소짓고 있는 거 같군, 도리안.

도:난 원래 언제나 미소짓고 있어. 사람들은 내 미소를 좋아하고, 그래야만 하지! 내 치아는 완벽하거든.

카:원래 그렇게 꿈꾸는 눈길로 먼 곳을 바라볼 때 항상 그러고 있어?

도:저녁식사까지 얼마나 남았는 지에 따라 다르지.

───────

도:그래서 말인데, 네바라 도시들은 정말로 언데드로 채워져 있어?

카:당연하지. 모르탈리타시들은 영혼들을 꾀어내 모든 시체 위에 덧씌운다고.

도:그리고 나서는? 그냥...휘청휘청 걸어다니게 두는 거야?

카:버려진 구역에서만 그래. 나머지는 무덤 안에 가둬둘 거야, 내가 알기론.

도:영원히? 그거 좀 가여운데.

카:조금만 머무르면, 신음소리가 신경을 긁어댈 거야. 장담할 수 있어.

───────

도:당신이 아직도 추적자라면, 나를 당신네 써클로 끌고갈 건가?

카:난 이제 추적자가 아니야.

도:하지만 그럴 거라는 거지, 내가 이렇게 믿을 수 없이 매력적인데도?

카:그래. 분명히 당신을 끌고갈 거야. 질문 한 번 없이.

───────

(심연에서 잠들다 퀘스트 이후)

카:어둠의 군주가 심연의 균열 아래로 떨어지고도 살아남았다면, 우리가 죽일 수 있긴 한 건지 궁금하군.

도:내 생각엔, 그게 바로 그 생물체가 어둠의 군주가 아니라는 증거야.

카:무슨 의미지?

도:회색감시자가 뭔가 잘 하는 게 있다면, 바로 어둠의 군주를 죽이는 일이잖아. 이번 녀석은 다시 살아났다고.

도:내 생각엔 코리피우스가 이 생물체를 만들었다고 봐. 그의 오랜 신에 대한 예우로, 혹은 그들을 흉내내기 위해서든 간에 말이야.

카:그래서? 그를 죽이기 전엔 그것도 못 죽인다는 건가?

혹은

카:우린 코리피우스가 불멸이라는 걸 확인했어. 그 둘 모두 그런 게 아닐까?

도:그렇든가, 아니면 우리가 더 깊은 나락이 필요한 거든가.

───────

도:가족들과 함께 네바라에 간 적이 있어, 카산드라.

카:의심할 여지 없이 나보다 많은 걸 봤겠군.

도:나는 어렸고, 내가 보고 싶던 건 네크로폴리스 뿐이었어. 절실하게 원했지.

카:그곳은 어두워. 언데드로 가득 차 있고. 그 퀴퀴한 소각장 냄새는 지금 떠올려도 토할 것 같다고.

도:아. 내 어린시절 환상이 무너지는군.

───────

도:작은 새가 전하길 당신이 태양의 옥좌 위에 오른다던데, 카산드라.

카:당신은 그 자리에 남자가 있길 더 선호하겠군.

도:당신이 그걸 위한 첫 스텝이 되어주겠지.

카:실제로 일어난다 생각하면 별로 즐거운 일은 아닌걸.

도: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 미친 생각이지. 당신을 노릴 이들을 상상할 수 있겠어?

카:당장은 그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군.

───────

도:정말 그들이 당신을 교황으로 만들 것 같아?

카:요새 들어선 무슨 일이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군.

도:이상한 일이야. 챈트리 요정이 나타나서 말하는 거지"축하합니다! 당신이 지도자예요!"

카:우린 티빈터에서처럼 그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싸우지 않는다고.

도:후계자라면 그가 자신의 적들을 언제든 도륙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하지. 실제로 그렇게 한다는 건 아니라고. 우린 야만인이 아니야.

카:그러게 말이야. 도륙자는 보통 교황이 된 다음 모습을 드러내지.

도:(킬킬거림)그건 그냥 집지키는 과정 같은 거니까.

───────

도:당신은 어떤 이로 기억되고 싶지, 카산드라? 당대의 현상에 반발해 싸운, 용맹하지만 동시에 섹시한 영웅?

카:나는 내가 어떻게 기억될 지에 대해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도:높이 치켜든 검, 바람에 흩날리는 푸른 스카프, 뒤에 비치는 후광?

카:파란 스카프? 내가 그런 걸 왜 두르겠어?

도:초상화지, 당연히. 나랑 같이 하자. 엄청 끝내줄 거야.

───────

카:당신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처럼 잘생기지 않았어, 도리안.

도:당연히 잘생겼지. 아니었다면 당신은 굳이 그에 대해 생각해볼 일도 없었을 거라고.

카:당신처럼 숨쉬듯 자신의 특성을 강조하는 사람은 보통 그게 사실이 아닐 거란 공포에 휩싸여 있는 거라고.

도:이 옆얼굴을 보라고. 놀랍지 않아? 대리석에 새겨야겠다고.

 

도리안 - 콜

도:너는 사람 몸에 빙의한 건 아닌 거지, 콜? 그냥...그렇게 생긴 거지?

콜:맞아.

도:하지만 영혼의 실제 모습은 대개 좀 괴물같거나, 하다못해 부자연스럽잖아.

콜:세상이 그들에게 맞지 않기 때문이야. 너무 실제라서. 그래서 그들은 잘못 돼 보이지.

도:그리고...이 모습은 네가 보이길 원하는 모습인 거고?

콜:내가 원하는 건 도움을 주는 거야. 어떻게 보이는 지는 중요하지 않아.

───────

도:네 모습을 바꿀 수 있나, 콜? 다른 모습으로 보이길 원하거나 한다면 말이야.

콜:하지만 난 다른 모습으로 보이길 원하지 않는데.

도:흠. 사람모습처럼 보일 수 있는 악마를 소환할 수 있다는 걸 알면 흥분해 까무라질 마기스테르들이 좀 있지.

콜:그들은 그걸 사람들을 괴롭히는데 쓸 거잖아.

도:그건 맞는 말이야. 분명 그럴 테지.

───────

도:너는 먹을 필요가 있나, 콜? 잠은 어때?

콜:그래야 할 줄 알았어. 하지만 아니야. 오래된 노래가 날 끌어당겨.

도:뭔가 있는데. 뭔지는 모르겠지만, 거기에 뭔가 있어.

도:다쳤을 땐 어떻지? 왜 피가 나는 걸까? 네가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콜:당신은 그래서 피를 흘리는 거야?

도:난-음-어, 그러게. 좋은 지적이야.

───────

콜:당신은 질문이 많네, 도리안.

도:너에겐 궁금한 게 많아. 너와 같은 존재가 가능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고!

콜:나도 당신에게 궁금한 게 있어.

도:묻고 싶은 게 있다면, 언제든. 뭐가 궁금할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콜:오, 잘됐다! 고마워!

도:이거...아마 후회할 것 같은데, 그렇지?

───────

콜:도리안, 내가 당신한테 질문해도 된다고 했지.

도:그랬지. (한숨)내가 그렇게 말했지.

콜:왜 당신 아버지에게 그렇게 화가 나있어? 그는 당신을 도우려던 거고 당신도 그걸 알잖아, 그런데-

도:너한테 설명할 수 있는 일인지 모르겠다.

콜:당신은 그를 사랑하는데, 동시에 화가 나있어. 그게 하나로 섞여서 뱃속에서 부글부글 끓다가 매듭으로 뭉쳐버려.

도:어떨 땐...어떨 때엔 사랑만으로 충분하지 않기도 해, 콜.

───────

콜:"사랑만으로 충분하지 않기도 해". 뭐가 충분하지 않은데? 아직 설명해주지 않았어, 도리안.

도:(한숨)나도 그럴 수 있었으면 해.

콜:난간 너머 그의 얼굴, 내가 시험을 통과하는 걸 보고 있어. 자랑스러운 마음에 그 눈에 눈물이 맺혀. 그를 기쁘게 할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무엇이든.

콜:왜 더이상 그렇지 않다는 거야?

도:콜, 이건...이건 걸어다니며 할 이야기가 아닌 것 같아. 나중에 얘기하자.

───────

콜:내가 당신을 괴롭히고 있어, 도리안. 단어가 꼬이고, 원하게 되고, 상처입혀. 내게 질문해도 된다고 했잖아.

도:나도 알아. 그저 네가 질문한 것들은...너무 개인적이야.

콜:하지만 괴롭잖아. 난 돕고 싶은데, 그것들은 사랑과 함께 뒤엉켜있어. 그걸 찢어놓기 전엔 풀어줄 수가 없어.

콜:당신은 그를 너무 강하게 붙들고 있어. 그 때문에 괴로우면서도, 그 고통이 너의 몫이라고 생각하니까. 왜 그러는 거야?

도:누가 그를 좀 멈춰주겠어? 영계로 돌려보내든가 뭐든 해서!

 

인퀴지터:콜은 도우려는 거야. 그가 돕게 두는 게 나을지도.

도:(한숨)놀랍군! 모두들 도우려는 마음 뿐이야!

 

(혹은)

인퀴지터:성숙한 어른이잖아, 도리안. 그가 멈추길 원한다면, 그렇게 말하라고.

(혹은)

인퀴지터:콜, 이쯤 하고 물러나는 게 좋겠어.

 

콜:미안해. 내가 일을 더 망치고 있구나.

도:아냐, 내가 미안하군. 당연히 너는 이제 못하는 건데. 그냥...지금은 이대로 넘어가자.

───────

도:어떻게 너한테 설명하면 좋을 지 생각해봤어, 콜.

도:말하자면, 때때로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동시에 널 가장 실망시키는 사람일 수 있다는 거야.

도:보통 너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널 이해할 거라 생각하겠지. 널 상처입히고 싶지 않을 거라고.

도:그래서 배신감을 느끼는 거야. 그래서 돌이킬 수 없는 말을 하고 마는 거고.

콜:당장 나가라. 넌 더이상 내 아들이 아니다.

도:그래, 그런 거.

콜:그는 그 말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해.

───────

도:겨울궁은 즐거웠나, 콜?

콜:예쁜 모자가 정말 많았어!

도:춤추는 건 시도해봤어? 아니면 모습을 감추고 살금살금 돌아다녔나?

콜:춤추는 건 어려워. 심장소리랑 발소리를 같이 들어야 하잖아.

도:그리고 다른 춤추는 사람들과 머리를 부딪히지 말아야하고.

콜:한 번에 하기엔 너무 많은 일이야.

───────

(인퀴지터가 도리안과 로맨스상태일 때)

콜:행복해졌구나, 도리안.

도:그 가볍고, 간질거리는 느낌 말하는 건가? 네 말이 맞는 것 같군.

콜:원하지만 궁금해해, 상처받았지만 간절하게 바라. 만약 그가 날 원하지 않으면 어쩌지?

도:하지만 그는 원했지.

콜:이제 웃는구나! 좋은 일이야.

───────

콜:왜 집을 떠났어, 도리안?

도:너도 알잖아. 베나토리를 막아야했어.

콜:그건 좀 더...당신과 같은 눈을 가진 남자...화가 났어, 자갈길을 걸으며, '난 이제 스스로 살 거야.'

도:또 내 머릿속을 뒤지는 건가?

콜:나한테 물어봐도 된다고 했잖아!

도:(한숨)차라리 집에 손님을 초대해서 은식기를 훔쳐가게 두고 말지!

───────

도:콜, 내가 불덩이를 날리고 있을 땐 조심해서 단검을 휘두르라고.

콜:그건 날 다치게 하지 않아. 친근한 불길인걸(Friendly fire).

도:그 단어엔 네가 생각하는 뜻만 있는 게 아닌데.

(Friendly fire - 실수로 인한 아군의 폭격을 뜻하는 단어)

───────

콜:당신 옷은 영계처럼 보여, 도리안.

도:꿈 같은 재질과, 색상의 폭발과, 수수께기에 싸인 느낌 같은 거 말이군.

콜:반짝거리잖아.

───────

콜:주문을 외울 때 당신을 둘러싼 영계의 자취를 느낄 수 있어, 도리안?

콜:그건 장막 주위를 채우고, 힘에 끌려가서, 그 너머를 보려 밀어내.

도:즉 내가 파이어볼을 외울 때, 사실은 영계가 "까꿍!"하고 말하는 거란 말야?

콜:그게 그렇게 말하진 않아.

도:뭐가 됐든 "네놈 얼굴을 태워버리겠다!"라고 하는 게 아닌 이상, 딱히 듣고 싶진 않아.

───────

도:콜, 네가 걸친 건 실제 옷이야, 아니면-?

콜:실제 옷이야. 뭐일 거라 생각했는데?

도:난 그게 네가 마법으로 빚어낸 형상인 줄 알았지, 네 육체처럼.

콜:당신 옷은 마법으로 빚어낸 거야? 그래서 그렇게 생긴 거야?

도:됐다, 내가 한 말 잊어버려.

───────

도:네 기술 말인데, 콜. 그 사람 마음 속에 들어가서 한 잔 꺼내오는 거. 특별히 찾는 뭔가가 있는 거야, 아니면 그냥 무작위로 고르는 거야?

콜:일단 상처여야 해, 아니면 도울 수 있는 것이거나. 그것들이 날 불러.

콜:릴리에누스, 좋은 위스키처럼 그을린 피부, 그늘진 광대뼈, 웃을 때 올라가는 입꼬리. 그는 좋다고 대답했을 거야.

도:그거...다시 안 해주면 감사할게, 정말로.

───────

콜:도리안, 난 잘생겼어?

도:네가 잘...뭐?

콜:당신은 자신이 잘생겼다고 언제나 말하잖아. 나는 어때? 난 잘 모르겠는데.

도:넌 그럭저럭 괜찮아. 모자는 바꿀 필요가 있지만.

콜:난 내 모자가 좋은걸.

───────

콜:도리안, 노예가 뭐야?

도:Festus bei um canaverum!

콜:나한테 물어봐도 된다고 했잖아!

도:그랬지. 그냥...이건 인퀴지터한테 가서 물어봐.

───────

콜:도리안, 난 당신이 말해주면 좋겠어.

도:내가 도식화 해서 보여줬잖아. 충분하지 않든?

콜:부족해.

도:다행이야. 네가 그걸 이해하려 한다면 좀 무서울 것 같으니까.

───────

도:콜, 내 침대에 놓여있던 나무오리...그거 너야?

콜:아니. 난 나무오리가 아닌데.

도:내 말은, 네가 놓아둔 거야?

콜:그런데? 작은 바퀴가 달린 건 찾지 못했지만 말이야. 유감이야.

───────

도:콜, 넌 마법이 들려?

콜:응. 들려. 당신은 아냐?

도:주문은 가끔 소리를 내지만...우리가 같은 걸 듣고 있는 것 같진 않군.

콜:주문이 당신에게 속삭이지 않아? 낯설고 먼 장소의 정신 속에 있는 음악들이, 어떤 모습인지, 어떤 모습일지?

도:딱히.

콜:그럼 같은 걸 듣고 있진 않나봐.

───────

도:콜, 넌 헤이븐을 공격하던 코리피우스를 봤지. 그에게선...뭘 읽을 수 있었지?

콜:그 안의 공포. 증오로 가득 찬 어둠. 많은 게 변해버렸어, 이걸 멈춰야해. 내 의지에 굴복시켜야해.

도:그가 정말 검은 도시에 들어갔었나? 그게 사실이야?

콜:배반, 끝이 흐려진, 희미해진 그림처럼. 너무 옛날이야, 너무 혼란스러워.

도:대충..."아마도,"라고 받아들일게.

콜:거기엔 죽이려던 사람들이 있었어. 읽기가 힘들어.

───────

도:속박으로부터 널 지키려는 계획엔 진전이 있나, 콜?

콜:아직 아냐.

도:잘 되길 바라! 네 단검솜씨는 매우 빠르다고. 그게 나에게 겨눠질 일은 없으면 좋겠군.

 

도리안 – 아이언 불

(심문회가 템플러 편을 들었을 때)

아:그 빈트들이 당신이 헤이븐에 경고하러 간 것 때문에 엄청 화가 났겠군, 허?

도:내 경고가 그리 도움되지 않았지만 말이지.

아:어떤 반란마법사도 그러진 못했다고.

도:그건 그렇지. 베나토리에 합류하지 않은 자들은 도망치거나 살해당했으니까.

아:아, 역시? 잘한 일이네. 패배자들 모임에 합류하다니.

도:나도 정말 신나 죽겠다고, 진짜로.

───────

도:우리가 벤-헤스라스와 함께 한단 말이지? 스파이. 진짜 쿠나리 스파이 말이야.

도:아무도 그게 나쁜 생각이라고 여기지 않은 거야?

아:빈트가 할 말은 아니지. 특히 우리의 적이 빈트인 마당엔.

도:그건...할 말이 없군. 좋아.

───────

도:내 동포를 꽤나 죽였겠군, 아마도?

아:아무렴, 돈만 준다면 얼마든지.

도:그래? 그냥 심심해서는 아니었고?

아:내가 여기 왜 있겠어? 어디서든 재미는 찾을 수 있는 법이지.

───────

도:“빈트”와 나란히 다니는 게 불편하지 않으면 좋겠군, 아이언 불.

아:아, 그랬어? 당신 인간들은 다 똑같이 생겨서 미처 몰랐지.

도:그리고 난 마법사이기도 하지. 날 묶어서 끌고다니는 게 낫지 않겠나?

아:우선 당신한테 저녁을 먼저 사준 다음에.

도:부디 그게 내 입을 꿰메버리기 전이었으면 좋겠군.

아:그건 당신이 얼마나 계속 지껄여대느냐에 달렸지.

───────

도:정말 괜찮다고, 불? “빈트”를 등 뒤에 두는 데 아무 문제도 없어?

아:당신이 내 뒷태를 마음에 들어하길 바라겠어.

도:내 동포들을 도살하는 걸 즐기지 않았다고는 못 할 텐데.

아:이봐, 도살이라고 하면 내가 그들을 먹는 것까지 포함이잖아. 대부분의 빈트는 레드 와인에 절여진 연골과 지방 뿐이라고.

도:뭐, 그건 사실이지.

───────

아:그 “고대의 존재”가 미친 빈트 얼간이인 게 속 좀 쓰리겠어, 허?

도:그 오래된 전설이 말 그대로였다는 걸 발견한 게 썩 신나진 않지.

아:그 자 생각에 지금의 제국은 아주 실망거리일 거야, 분명.

도:왜 아니겠어? 티빈터는 한 때 온 테다스를 다스렸잖아. 그 영광은 악명만큼이나 위세 높았지.

도:아마 코슬룬이 나타나 쿠나리가 여전히 세계를 제패하지 못한 걸 깨닫는 것과 비슷할 거라고.

아:흠, 맞아. 성직자들은 몇백년 간 그걸 납득시키려고 노력 중이라니까.

───────

아:아까 그 마법 괜찮았어, 도리안. 사람 날려버리는 데 일가견이 있는 것 같군.

도:뾰족한 날붙이로 사람을 날려버리는 것보단 확실히 인상적이지.

아:이봐, 우와, 그렇게 멀리 가진 말자고.

───────

아:도리안, 당신은 민라투스에 가봤지?

도:당연하지. 난 평민이 아니니까.

아:그럼 그 비바치 광장에도 가봤나? 꼭대기에 커다란, 깨진 종이 매달려있는 곳 말이야.

도:무용수들과 함께 말이지. 물론. 날 향수병에 빠지게 하는군.

───────

아:그 지팡이 참 잘 빠졌단 말이지, 도리안.

아:그걸 광내는 데 꽤 시간을 쓸 것 같은데?

도:(으르렁대는 신음)

───────

아:그 치마를 좀 걷어올려야겠는데, 마법사 소년.

도:난 치마를 입고 있는 게 아니야.

아:그렇게 분주하게 돌아다니다가 넘어지더라도 울면서 달려오진 말라고.

───────

도:어떤 쿠나리도 티빈터 마법사를 그렇게 쉽게 받아들이진 않아...뭔가 음모가 있지 않고서야. 언제쯤 내 등에 칼을 찔러넣을 건가?

 

(인퀴지터가 쿠나리인 경우)

아:인퀴지터도 그럴 거라 생각하나?

도:그건 다른 문제지.

아:오, 실례했군. 어떤 쿠나리도, 라고 한 것 같아서. 우리가 전부 피에 목마른 짐승인 것처럼 말이야.

도:좋아, 전부는 아니겠지.

 

(그 외)

아:혹시 그 번쩍이는 마법으로 어린 아이들이 가득한 숙소를 불태운 적이 있나?

도:어...오늘은 없는데, 일단.

아:(웃음)그럼 걱정할 거 없어. 등 뒤에 칼을 찔러야할 다른 놈들이 충분히 있거든.

───────

도:당신 그거 겨냥할 때 조심 좀 하라고!

아:외설적이군.

도:Vishante Kaffas! 당신 무기 말이야!

───────

아:당신 문제가 뭔지 알 것 같군, 도리안.

도:어디 하나 뿐이겠어?

아:당신은 체제에 지쳐서, 동족과 그 모든 삶을 버린 남자를 보고 있는 거라고...뭘 위해서일까?

도:부디 우리가 닮았다는 말은 하지 말아줘.

아:그 거울에 당신이 어때 보이지? 예쁘지 않나, 안 그래?

도:토할 것 같군.

아:잠깐, 잠깐. 내가 좀 구부려줄게. 토하기 쉽도록.

───────

도:전쟁에 지는 것에 대해 쿠나리 사제들은 뭐라고 말하지?

아:에. 평범하지. 파도가 밀려오고, 밀려나고, 하지만 결국엔 그 물결이 산을 깎아낼 것이고, 어쩌고 저쩌고.

도:그들은 티빈터와 몇백년 간 싸웠지만 아직 이기지 못했지.

아:잠깐, 당신 우리가 여지껏 내내 전쟁중이었다고 생각하는 건가?

도:거의 눈물 뽑는 소모전이었지, 인정하겠어. 하지만 분명 머지않아 다시 달아오를 거라고.

아:(킬킬거림)그건 그냥 습관의 힘이지. 진짜 침략은 좀 다를 거야.

도:대체 뭘 기다리고 있는 거지?

아:나도 모르지. 다시 시작되었다고 말해줄 누군가일 지도, 아마.

───────

도:그들은 돌격대고 당신은 황소인 거군. 똑똑하네.

아:꽤 그럴싸하지, 안그래?

아:이름은 최대한 간단하게 지어야해, 귀족들이 알기 쉽게. 그들은 싸우라고 돈을 내는 거지, 티타임 유흥거리로 쓰려는 게 아니니까.

도:그거 한 번 보고 싶은 광경이군.

───────

(겨울궁 메인퀘스트 이후)

도:겨울궁에서 꽤 편해보이더군, 불.

아:최선을 다했지.

도:비싼 조각을 넘어뜨리거나, 디저트 테이블 근처에서 방귀를 뀌지도 않고.

아:당신이 아는 한에선.

도:당신이 티빈터 궁정에서 시간을 보낸 적 없다는 게 놀랍군. 그들은 분명 당신에게 열광했을 거야.

아:가본 적 있어. 좀 지나고나니 안장이 너무 무거워지더라고.

───────

(미쌀 신전 퀘스트 이후)

아:아직도 그걸 곱씹고 있는 거야, 이봐, 도리안?

도:아벨라스는 엘프들이 스스로 멸망했다고 했어. 그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고.

아:왜 모두에게 말하지 않는 거지? 언제나 당신네 빈트가 가진 오명을 한두개쯤 내려놓고 싶어 했잖아.

도:첫째로, 증거가 없어. 둘째, 그랬다간, 그들은 공동체의식을 잃어버릴 거라고.

도:그러다 어쩌면 자신들이 뭔가를 증명해야 한다고 결심할 지도 몰라. 상상할 수 있겠어?

아:(신음)좋은 지적이군.

───────

도:Vishante Kaffas! 당신 목욕을 하기는 해?

 

(아이언 불과 도리안이 로맨스상태일 때)

아:사실 좋아하면서.

 

(그 외)

아:가끔은. 왜, 한 번 보고 싶어서?

도:그냥 역풍 방향에 서있는 쪽을 택하겠어.

아:인간 땀 냄새는 햇빛 아래 놓인 돼재고기랑 비슷하다고. 그냥 하는 말이지만.

───────

도:쿠나리 전사들이 왜 그렇게 가슴팍을 드러내고 돌아다니는 지 이해할 수가 없군.

아:당신이 좋아할 거라 생각했는데.

도:멍청한 일이야. 그들은 갑옷을 입어야 한다고.

아:혹시라도 베레사드 일원이 완전무장한 걸 보면 도망가야 할걸. 전쟁이 났다는 뜻이니까.

도:전쟁이 아니어도 갑옷은 입어야지!

아:그랬다간 어디로든 침략을 해야할 거라고. 당신 정말 피에 굶주려있구만.

도:(으르렁대는 신음)

───────

아:괜찮은 건가, 도리안? 가족 문제는 까다로운 거잖아.

도:당신이 뭘 알길래? 쿠나리는 가족도 없잖아.

 

(아이언 불 개인퀘에서 돌격대를 택한 경우)

아:자신이 자란 곳에 적응할 수 없다는 걸 깨닫는 것 말이야?

아:자라온 곳에서 모든 걸 버리고 떠나서, 자신을 사랑한 이들을 실망시키는 것에 대해 말이지?

 

(아이언 불 개인퀘에서 쿠나리 동맹을 택한 경우)

아:지쳐 떨어져서 자신이 알던 모든 걸 내버리고 다시 시작하는 것에 대해 말이야?

아:어느 정도는 알지. 거친 일이기도 하고. 당신에겐 잘된 일이야, 당신 같은 낡은 멋쟁이한테는.

도:아무렴. 잘된 일이고 말고.

───────

도:왜 이렇게 맨날 추운 거야? 남부인들은 이걸 대체 어떻게 견디는 거지?

아:뭐가 문제야? 당신 발을 문질러 덥혀줄 노예가 부족한가?

도:내 발은 충분히 얼어붙어있거든, 고맙게도.

───────

(둘 다 인퀴지터와 로맨스상태가 아닌 경우)

아:엄청 끈적하게 보는데, 도리안.

도:그 서 있는 자세하며, 수축하는 근육, 짐을 얹은 야수처럼 숨을 내쉬는 모습에는 정복의 여지가 없군.

아:바로 그거지. 내가 이 근육진 손으로, 당신이 무력하게 내 손 안에서 발버둥치는 사이 그 로브를 찢어낼 거야.

아:당신을 꼼짝못하게 내리누르면, 당신이 내 뿔을 잡으면, 내가. 당신을. 정복하겠어.

도:어. 뭐?

아:오. 이렇게 흘러가려던 게 아니었나?

도:아니. 전혀 아니었어.

───────

(둘 다 인퀴지터와 로맨스상태가 아닌 경우)

아:그냥 하는 말이지만, 도리안. 쿠나리에 대한 이 상상이 당신 마음 속에 있잖아.

아:우리를 금지된, 끔찍한 것으로 보는 마음과, 그 금지된 것에 끌리는 마음...

도: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전혀 모르겠군.

아:내가 하고 싶은 말은, 혹시라도 도전해볼 생각이 있다면, 내 방문은 언제나 열려있다는 거야.

도:말도 안되는 소릴. 정말...(으르렁대는 신음)

아:좋아. 그 에너지가 마음에 드는군. 계속 불을 지피라고, 친구.

───────

(둘 다 인퀴지터와 로맨스상태가 아닌 경우)

아:그러니까, 도리안, 어젯밤 일은...

도:(한숨)당신, 입이 무겁다는 게 뭔지 알기는 해?

아:세 번이나! 그리고, 그 실크 속옷은 다시 돌려줘, 아니면 기념품으로 남긴 거야?

아:아니면...잠깐, 혹시 “잊어버리고” 가서 다시 올 핑계를 만든 건가? 이 교묘한 작자 같으니!

도:그렇게 야만인처럼 문을 열어둘 거라면, 난 안 갈 지도 모른다고.

아:퍽이나 그렇겠지.

 

도리안 – 세라

도:마법에 대해 말하는 걸 듣자하니- 마법사랑 썩 친하진 않은가 보군?

 

(인퀴지터가 마법사인 경우)

세:인퀴지터 정도? 말고도 몇 명 쯤. 좀 이상한 애들인데, 나쁘진 않아.

 

(그 외)

세:그런 건 아니구. 몇 명 쯤. 나쁘진 않아. 좀 이상하지만.

세:데너림에서 알던 웃긴 남자애가 하나 있지. 눈에서 불을 뿜었다고. 템플러들이 바로 데려갔으니까, 지금쯤 괜찮겠지, 아마?

도:괜찮아? 당신네 남부 서클이 어떤 곳인지 알긴 하는 거지?

세:밥 주고 훈련시켜 주고? 어쨌든 굶지도 않고 길바닥에서 두들겨 맞을 일도 없을 거 아냐. 둘 다 흔한 일이니까.

도:(한숨)슬프지만 맞는 말이군.

───────

도:대체 어디서 그 화살들을 구하는 거지, 세라? 수백개는 돼 보이는데.

세:당신 엉덩이에서 꺼내지롱.

도:내 엉덩이로 가게를 차려야겠는데. 엄청 생산적인 것 같으니까.

───────

도:한번 물어나 보자고, 세라. "악마"라고 하면 무슨 생각이 들어?

세:화살.

도:좋아. "마기스테르"?

세:화살.

도:안되겠군, 하지만 역사가 있으니 이해하겠어. "요술"은?

세:뭐?

도:마법적인 시도 말이야. 유용한 방식으로.

세:아아. 화살.

도:(한숨)

───────

세:당신은 티빈터 사람처럼 웃질 않네.

도:티빈터 사람이 어떻게 웃는데, 보통?

세:사악하고 멍청하게, 예를 들면...(사악하게 킬킬거림)

도:오, 안돼. 마기스테르 자격증을 얻기 전까진 그렇게 웃는 게 금지돼있거든.

세:그럴 줄 알았어! 배릭한테 한 판 따냈네!

───────

세:티빈터 사람들 말이야, 다들 당신 같아, 도리안?

도:어떤 의미에서 말이지?

세:그 있잖아, 별로 안 무섭고, 시덥잖은 마법이나 자기한테 써대고.

도:일단 칭찬으로 받아들이겠어. 슬프게도, 거기엔 코리피우스를 두 팔 벌려 환영할만한 종자들이 좀 있지. 멍청하고 식견 좁은 종자들.

세:그럴 줄 알았다니까? 걘 완전 오줌보 같은 놈인데 말야.

도:하! 그러니까 말이야.

───────

세:그니까 당신 좀 빵빵한 거지?

도:나? 뭘 말하고 싶은 건지...?

세:막 비단 위에서 자고 주위로 황금 똥덩어리들이 둘러싸고 있는 거 아냐? 당신 부자지?

도:그런 건 다 두고 왔지. 아무래도 황금 똥덩어리들은 갈수록 그리워지지만.

세:완전 다 두고 왔다고, 하? 괜찮은 놈인 줄 알았다니까, 내가.

───────

도:딱 하나만 물어보겠어, 세라. 당신 머리 직접 자르는 거야?

세:응. 당연한 거 아냐?

도:적어도 녹슨 버터나이프보단 나은 걸 써보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세:오, 내가 다이아몬드-장식 머리-자르개인지 뭔지를 찾아낼 동안 좀 기다려줄래?

도:가위. 네가 찾아야하는 걸 보통 "가위"라고 부른다고.

세:푸훕.

───────

세:도리안? 당신이 말하는 단어들. 그거 뜻이 뭐야?

도:뭐, "비렁뱅이"나 "최후통첩" 같은 거 말이야?

세:아니, 멍충아, 당신이 화났을 때 말이야. 피쉬-안티코프-애스. 그거 자주 말하잖아.

도:Vishante kaffas 말이군. 그건, 티빈터어야. 오래된 고어지. 아직도 화려한 단어들은 쓰이니까.

세:그래서 뜻이 뭔데?

도:말 그대로 하면? "내 혀 위에 똥을 눴어."

세:(웃음)왜 그냥 그렇게 말하지 않고?

도:그게 바로 오래된 미스터리지.

───────

도:당신이 마법을 무서워한다는 걸 믿을 수가 없군, 세라. 이건 그냥 당신의 활솜씨 같이 평범한 재능이라고. 적절히 사용되는 도구에 대해 무서워할 필요는 없는 거잖아.

세:"적절한" 마법사들이 사람들 얼굴에 그 도구를 휘둘러댈 땐 얘기가 다르잖아!

도:그런 이미지도 없잖아 있지.

세:그 코리파무스는 어떻고? 얼마나 많은 "적절한 도구"가 그의 손 안에 있지?

배릭:(파티에 있을 경우)절대 부족하지 않을만큼이지, 굳이 말하자면.

세:그리고 반란 마법사들은? 얼마나 많은 "적절한 도구"를 그들이 길러냈지?

도:그건 좀 다른- 내가 뭐라 더 말해야할 지 모르겠군.

세:좋아, 뭐, 당신 재능이 얼마나 뛰어난 지는 상관 없다고. 필요없는 데다 그걸 쑤셔박지만 말라고.

비비엔:세상에, 어떻게 그걸 모를 수가 있는지.

블랙월:(웃음)

콜:못 알아 듣겠어.

───────

세:뭐야, 도리안? 그만 쳐다봐.

도:그냥 좀 더 익숙해지면 당신이 마법을 좀 덜 두려워하지 않을까 생각중이었어.

세:당신의 도구에 굳이 익숙해질 생각은 없는데.

도:그 "도구"란 말은 그만 쓰라고, 대신 마법이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생각해봐. 당신이나 다른 이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 지 말이야. 창조주도 말하셨듯이, "마법은 섬기기 위해 존재한다"고.

세:아무래도 좋거든. 난 당신이 좋아, 도리안. 그걸 망치진 말자고.

───────

세:좋아, 당신이 그 불덩이를 날릴 때 충분히 조심할 거라는 거지, 응?

도:당신이 그 화살들을 날릴 때 조심하는 한 그렇겠지.

세:나한테 마법 쓰려고 하면, 당신 눈에다 세 발을 날릴 거라고.

도:마침내 우리가 평화와 조화 속에서 살 수 있겠군.

───────

세:부탁 하나 해도 돼, 도리안? 당신이 혹시 악마든 뭐든 간에 변해버릴 것 같으면 미리 경고해 줘.

도:(웃음)어떻게 "변해버릴 것" 같은데? 내가 그냥 걸어가다가 저런, 악마가 됐네? 할 것 같아? 물론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지, 내 훈련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실수로 넘어져서 눈에 화살이 꽂힐 수도 있는 것처럼.

세:그래서, 경고를 해주겠다고 말겠다고?

도:물론 해줄게. 이게 다 내가 당신을 아껴서 가능한 거라고.

───────

세:당신네 마기스테르 말야. 다들 코리피-페이스 같아?

도:딱히 그렇진 않아. 코리피우스는 좀 유별나지. 어둠의 피조물 출신이었잖아, 알고보니.

세:내 말은, 다들 그렇게 정신 나갔어? 신이 되고 싶어 하고? "음핫하하하!" 이런 거?

도:아, 그거. 다 그런 건 아니지만, 그렇긴 하지.

세:그걸 그냥 내버려 둔단 말야? 왜?

도:뭔가가 그렇게 되려면 언제나 배경이 존재하지. 코리피우스 같은 놈들은 그렇게 태어나는 게 아니야, 만들어지는 거지.

───────

도:그렇게 마법에 질색을 하면서도, 그로 인한 이득을 보는 데엔 부끄럼이 없나보군.

세:이득 보는 거 없는데. 난 평범한 것들만 써, 마법 말고.

도:온몸에 화염이나 얼음 효과를 감싸면서 그게 "마법 말고"라고 하려는 거야?

세:첫째로, 그건 유리병 안에서 나오잖아. 둘째로, 내가 실수해봤자, 불에 좀 그슬리고 말겠지. 당신이 실수하면, 머릿속에서 악마가 튀어나오는 거고. 그리고 세번째? 유리병, 가벼운 화상, 악마 없음. 그 정도 쯤이야.

도:그렇게 말해봤자...됐어, 그래야 잠이 잘 올 것 같다면, 굳이 말하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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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퀴지터가 도리안과 로맨스상태일 때)

세:당신이랑 인퀴지터 말야, 응? 어떤 느낌이야? 마상시합 같은 건가?

도:말 부분은 빼고, 거의 비슷하네. 좀 더 신나긴 하지, 아무래도.

세:(웃음)좋네.

───────

도:당신이 겨울궁에서 무사히 살아 돌아왔다는 게 놀랍군.

세:뭐래, 걔들이 뭐라 지껄이든 간에 그 멍청한 게임에 놀아나지만 않는다면, 걔들이 지는 거라고.

도:그 멍청한 게임에 놀아나지 않는다면, 보통 암살자를 맞이하거나 구석에 몰리게 되지.

세:푸. 한번 해보라지, 뭐.

도:점점 심해지더라도 상관 없다는 거지, 안 그래?(킬킬거림)

세:화살을 쳐박을 수 있는 한 얼마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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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쌀 신전에 다녀온 후)

도:그 신전에서 아주 미칠 지경이었겠군, 흠?

세:완전 싫을 줄 나도 알았어. 꼭 복숭아씨가 목에 걸린 것 같았다고. 끝이 안 좋을 것도 뻔했고.

도:매혹적이군. 어찌나 우아한 표현 방식인지.

세:진짜로, 그놈들 꼭 솔방울처럼 움직였다니까.

도:슬픈 일이야...내가 그 모습을 볼 수만 있다면 내 발가락의 반 정도는 바칠 수 있을 텐데.

세:아무래도 당신이 누구씨한테 좀 더 친절하게 굴었어야 했어.

 

(인퀴지터가 도리안과 로맨스상태일 때)

도:(킬킬거림)내가 이 이상 친절했다간, 우린 꼭 붙어서 안 떨어질 거라고.

 

(그 외)

도:그러게...음, 그건 좀 어렵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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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안과 아이언 불이 로맨스상태일 때)

세:풉!(웃음)

도:뭐가 그렇게 웃긴데?

세:당신이랑. 불이랑. (웃음)

도:그게 그렇게 재밌다니 나도 참 기쁘다만, 내 개인사에 관한 건...내 개인사라고.

세:난 그게 뭔지 알지.

도:나무에서 떨어져서 커스터드에 빠지는 것 같은 거잖아.

세:"너무 높아! 빰! 너무 빨라! 빰! 나뭇잎! 빰! 찰싹!"

도:어느 쪽이 더 문제인지 모르겠군, 조롱인지 그 정확성인지.

(파티 구성에 따라)

아이언 불:에, 그건 그 나무가 얼마나 쉬었냐에 달렸지.

콜:나뭇잎.

배릭:나뭇잎?

───────

(인퀴지터가 세라와 로맨스상태일 때)

도:당신의 그 위대하신 애인과 즐거워 보이더군.

세:뭐? 어디서 봤어?

 

(인퀴지터가 마법사인 경우)

도:아니! 어, 아니! 내 말은 당신이 그 새로운 관계를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고.

도:당신이 이 이상 마법에 더 가까워지긴 힘들겠군.

세:그녀는 다르니까, 별로 상관 없어.

도:그렇게 간단한 문제인가?

세:그렇겠지. 안될 건 뭐람?

 

(그 외)

도:내 말은 당신이 그 새로운 관계를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고.

세:그럼 그냥 그렇게 말하면 되잖아?

도:그렇게 말했거든, 당신이 못 알아먹은 것 같지만.

세:상대방이 못 알아먹게 말을 하는 이유가 뭐야, 대체? 그래선 누가 당신이랑 말하겠어?

도:부디 이쯤 하고 그 질문을 취소하는 걸로 하자고.

세:유감이야, 우린 완전 괜찮거든. 그러니까 내가 이 이상한 놈들 사이에서 걔를 따라다니지.

───────

세:악마들! 축 쳐진 로브!

도:좀도둑들! 개 냄새!

세:사이비 헛소리들!

도:배신자 티어린!

세:뭐? 이 '너네 사람들 후져' 게임에서 아무 말이나 지어내는 건 반칙이거든!

도:티어린은 퍼렐든 가문이잖아, 유일한 왕의 혈통일뿐 아니라. 적어도 당신은 알아야하는 거 아닌가?

세:그건...음, 그럼...똑똑한 얼간이들!

도:늦었어! 이번 판은 내가 이겼군.

세:젠장!

───────

도:당신은 도무지 알 수가 없군, 세라.

세:그거 참 놀랍네, 그치?

도:어느 날 그냥 활을 집어 들어봤을 뿐인데, 쨘! 사격의 명수! 진정한 대가라니!

세:진정한 뭐?

도:대가 말이야.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연습 따위는 필요 없다는 뜻이지.

세:내가 연습이 필요하든 말든 무슨 상관이람. 내가 당신한테 "자연스럽게" 불덩어리를 엉덩이에서 뽑아내는 지 물어보진 않잖아, 말하자면.

도:그건...그렇다고 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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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실 난, 당신 같은 엘프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세라.

세:당연히 없겠지. 당신네 동네에서 엘프는 전부 노예잖아.

도:전부는 아니지만, 그렇긴 하지...그렇군.

세:노예가 아닌 엘프와 말해본 적은 있어?

도:없어. 어쨌든 지금이라도 하고 있어서 기쁘군.

세:사람은 그냥 사람이야, 혹시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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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바깥을 싫어하는 것도 그렇고, 나쁜 날씨를 좋아하는 것 같군.

세:그게 뭐?

도:지난 번에, 빗 속에서 밖에 있으면서, 위를 쳐다보고 웃고 있던데.

세:구름을 향해 웃어보인 거야.

도:물론 그랬겠지.

세:뭐, 내가 수그리고 물러나서 비오는 하늘에 대고 엿 먹으라고 해줘야겠어? 날씨가 이기게 두라고? 그냥 구름 보고 웃어보이면 될 일인걸.

세:그러다보면 걔들도 지치겠지.

도:우리 아직 구름 얘기 하는 거 맞지?

세:뭐?

도:아냐, 됐다. 술이나 한잔 할까?

세:둘 다 서로 사주는 거야. 그럼 두잔씩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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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티빈터 애들 다 정신 나간 거 아냐? 그런 것 같은데.

도:뭐 때문에 그러는데?

세:심문회 말이야. 내 말은, 당신네 사람들도 이상한 거 믿잖아, 그치? 안드라스테라든가?

도:제국 챈트리도 보통 남부랑 비슷하게 가르치긴 하지...마법에 대해선 좀 까다롭긴 하지만.

세:당신들이 틀린 부분에 대한 거 말이지.

도:그래. 그거. 우리가 "틀린" 부분 말이지.

 

도리안 – 솔라스

도:솔라스, 당신은 영혼에 대해 연구했다고 들었소만?

솔:그렇습니다.

도:내 고향에서, 우린 영혼들을 하인으로 부리지.

솔:그렇다고 들었습니다.

도:그들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정말 놀랍지. 당신도 볼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말이오.

솔:티빈터 제국은 엘프에게 안전한 곳은 아니지요.

도:아, 그렇지. 그건 인정하겠어.

───────

도:당신도 영혼을 하인으로 부리기도 하나, 솔라스? 당신이라면 그들을 무리없이 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솔:아니오. 그들은 지성을 가진, 살아있는 존재입니다. 그들의 의지에 반해 속박하려 드는 건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도:그들의 "의지"란 게 얼마나 되지? 영계에서 그들은 형태 없는 구성에 불과하잖소.

솔:흠.

도:그들을 건설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는 건 아무 문제도 없소. 그리고 우리네 마법사들은 그들을 잘 대해주고 있지.

솔:그리고 마법적 재능을 지닌 이들은 자유가 되고 말이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도:뭐? 영혼들에겐 마법적 재능 같은 건 없소만.

솔:오, 죄송합니다. 전 당신이 노예들에 대해 말하는 줄 알았지 뭡니까.

───────

도:솔라스, 혹시 내가 당신 기분을 상하게 했소?

솔:만약 그렇다 해도, 그게 무슨 문제가 됩니까?

도:그야 우린 같은 목적을 가지고 함께 일하는 사이이고, 나는 당신의 능력을 존중하기 때문이오.

솔:제 능력은 그저 한명의 마법사일 뿐입니다.

도:글쎄, 당신은...그 이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솔:우리 사이의 차이점은 마법 기술의 미세한 차이겠지만, 좁혀질만한 건 아닙니다, 도리안.

도:난 그저...우리가 공통점을 찾을 수 있길 바랄 뿐이오.

───────

도:솔라스, 당신 지팡이에서 나오는 작은 불꽃들 말인데...주위의 에너지를 개인 마법장 안으로 재구성하는 방식인 거요?

솔:그럽습니다. 그렇게 해서 마법 에너지를 정돈하고 날아오는 마법에 대해 임의로 보호막을 형성할 수 있지요.

도:흥미롭군. 그건 티빈터 기술이오. 이 동네에서 그 방식을 사용하는 이는 처음 보는걸.

솔:그 기술은 티빈터 것이 아닙니다. 엘프의 것이지요.

도:오! 그 말은 즉...아니, 거기까지 하지.

솔:티빈터 마법의 신비에 대해선 아무쪼록 계속 해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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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당신이 혈마법에 손 댄 적 없다는 게 놀랍군요, 도리안. 티빈터에선 흔한 일 아닙니까?

도:우린 서로를 놀래키는 것 같군, 당신은 내 예상처럼 달빛 아래서 나체로 춤을 추진 않으니 말이오.

솔:엘프에 대한 티빈터 괴담은 언제나 한 치의 오차도 없지요.

도:당신이 노래로 꽃을 피우는 모습은 꼭 한 번 보고 싶은데 말이오.

───────

도:솔라스, 당신 겉모습은 대체 어떻게 된 거요?

솔:죄송합니다만 뭐라고 하셨는지?

도:아니지, 그 복장이야말로 죄송해야하지. 대체 뭘 의도한 거요? 나뭇꾼 같은 건가?

도:혹시 데일리시 전통 같은 거요? 당신은 데일리시를 별로 안 좋아하는 걸로 아는데? 아니면 뭔가 주장하기 위한 거요?

솔:아닙니다만.

도:일단, 내겐 "부랑자 이단마법사"로 보이는데.

비비엔:"안 씻은 부랑자 이단마법사"겠죠,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

도:솔라스, 의미가 있을 지 모르겠지만, 유감스럽게 생각하오.

도:알라산의 엘프 도시는 마법으로 가득한 곳이었던 것 같군. 그리고 내 선조들이 그걸 무너뜨렸고...

솔:도리안...거기까지만.

솔:제국이란 흥하고 쇠락하는 법입니다. 알라산은 당신네 티빈터에 비해 특별히 "무고하진" 않았습니다.

솔:고대 엘프들에 대한 당신의 향수는, 얼마나 낭만적이든 간에,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솔:과거의 죄에 대해 보상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티빈터에 지금 살고 있는 모든 노예를 해방시키십시오.

도:그건...내가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소.

솔:그럼 과연 얼마나 유감스러운지요?

───────

솔:당신은 무효화 주문을 공격마법과 함께 쓰는 것 같더군요.

도:무효화 주문이 주위의 다른 마법을 방해하지. 그럼 목표가 더 잘 타오르고.

솔:그럼 그 무효화 주문을 극복하기 위해 과도하게 마력을 써야하지 않습니까?

도:아, 아니오. 난 장막을 살짝 뒤틀어서 주문 사이에 간격을 띄우거든.

솔:그렇겠지요. 장막의 뒤틀림을 끌어다가 상대적인 에너지를 강화하는 방법은 고려해 봤습니까?

도:채찍을 휘두르는 것처럼 말이오? 그래, 한번 시도해 봤소. 이빨 사이에서 이상한 맛이 나더군.

세라:당신 둘, 마치 평범한 얘기하듯 말하지 말라고!

───────

(솔라스가 심연에 잠들다 퀘 파티에 속해있었을 때)

도:당신이 영계에 다녀왔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군요. 물리적으로 말이오.

솔:당신은 그게 자랑스러워할만한 성과라고 생각합니까?

도:역사 상 단 두번 밖에 없던 일 아니오. 별 거 아닌 일이 아니지, 솔라스.

솔:인간 역사 상 말이지요.

도:인간에게 영계는 아직 미지의 장소잖소, 아무래도. 앞으로도 그렇겠지.

솔:아마 계속 그렇게 두는 편이 나을 겁니다.

───────

도:내가 제대로 이해한 게 맞다면, 솔라스.

도:당신은 이단마법사지요. 데일리시도, 도시 엘프도 아닌. 숲속에서 홀로 살며 영혼을 연구해온.

솔:그게 어떤 문제라도 됩니까?

도:아니, 아니오. 당신은 매우 특별하고 희귀한 눈송이인 거지. 꿈과 같은.

───────

솔:당신의 마법 기술은 꽤 인상적입니다, 도리안.

도:그 말을 한 게 당신이 처음은 아니오.

솔:다만 좀 덜...화려한 방식을 쓴다면 좀 더 마력을 아낄 수 있지 않겟습니까?

도:아무렴. 그리고 내가 밥과 삶은 야채만 먹는다면 더 오래 살겠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

도:아, 솔라스. 놀랐잖소. 당신은 참...형용할 수가 없군.

솔:좀 더 크게 말해주겠습니까? 당신 옷차림에 가려 들리지가 않는군요.

───────

도:코리피우스의 오브 말인데...그게 엘프의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소, 솔라스?

솔:전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왜 묻는 거지요?

도:마기스테리움 기록보관소에 비슷한 오브를 들고 있는 남자의 그림이 있소.

도:그 그림은 마기스테르 시대 이전의 것이지. 고대의 꿈꾸는 자들일지도, 아마.

도:글귀에 따르면 그 오브는 "솜나보리움"-"꿈의 그릇"이라고 하더군. 둘이 같은 것일 수 있겠소?

솔:어쩌면요. 고대의 인간들은 엘프로부터 많은 걸 가져갔으니까요.

도:그리고 코리피우스는 그 고대의 것들에서 멀지 않고 말이지. 흠.

───────

(미쌀 신전에 다녀온 후)

도:우리가 엘프를 만났지. 살아있는 고대의 엘프를, 미쌀의 신전에서. 그 사실이 불편하진 않소, 솔라스?

 

(인퀴지터가 수호자 엘프와 동맹을 맺은 경우)

솔:우리가 그들을 죽이지 않아도 돼서 다행일 따름입니다. 당신이 의미한 게 그거라면.

도:내 말은, 그들의 존재 말이오. 수천년의 시간을 건너, 그들은 살아있잖소.

도:혹시 그런 이들이 더 있을 수도 있지,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유적들에. 그들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소?

솔:아마 아벨라스가 그렇게 할 지도 모르지요.

도:흠. 그게 좋은 일일 지 모르겠군.

───────

솔:신전에서 발견한 사실이 아직도 신경쓰이나 보군요, 도리안.

도:제국은 우리가 알라산을 무너뜨렸다는 믿음 위에 세워져 있소.

도:그렇게 자랑스럽게 여길 내용은 아니지만, 그렇단 말이오. 그들의 정신에 뿌리깊이 박힌 사실이지.

솔:당신 생각엔 그들이 진실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습니까?

도:내가 걱정하는 건 그들이 그걸 받아들일 때 무슨 일이 벌어질까 하는 것이오.

 

도리안 – 배릭

도:상인길드 출신 고위 드워프께서 고대의 악을 물리치는 전쟁 한복판에 있는 이유가 뭐요?

배:똑같은 질문을 응석받이, 티빈터 귀족 분께 드려도 될 것 같군.

도:날 "응석받이"라고 부르다니. 지금 몇주 간 아무도 날 위해 포도껍질을 벗겨주지 않았단 말이야.

배:죠세핀에게 말하라고. 분명히 맞춰서 준비해줄 거야.

───────

도:당신이 보기엔 어떨 것 같소, 배릭? 우리가 이길 수 있을까?

배:지금 날더러 우리 사랑스런 인퀴지터의 성공 여부를 두고 내기를 하라는 건가?

도:어느 정도일 것 같소? 3대 1 정도?(웃음)

배:인퀴지터 쪽이 말이지?

도:코리피우스가 어둠의 군주를 끄집어낸 마당에, 그만큼이나?

 

인퀴지터:정말 날 두고 내기를 하는 거예요?

도:아직은 아니고. 내가 만약 여기 없었다면, 못해도 5대 1 정도였겠지.

 

(혹은)

인퀴지터:그 정도면 할만하네요.

도:거봐, 당신의 자신감을 증명할 때가 된 거요, 배릭.

 

(혹은)

인퀴지터:그만, 둘 다 적당히 해요!

배:그러게. 상대편의 승리에 거는 건 도덕적으로 옳지 않고 말고.

 

(혹은 도리안이 인퀴지터와 로맨스상태일 때)

인퀴지터:그 정도면 할만하네요.

도:이러니 내가 안 사랑할 수가 없지.

 

(인퀴지터가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경우)

배:용감한 분이군. 이건 나중에 얘기 하자고.

───────

도:배릭, 내 별명을 새로 지어줬으면 좋겠소.

배:반짝이에 불만이라도 있나? 당신 입맛엔 너무 덜 화려해서?

도:이제 처음 만났을 때보다 날 더 잘 알게 됐을 거 아니오. 아니면 만난 지 5분 만에 정한 그 별명이 아직도 유효하다고 생각하는 건가?

배:난 이야기꾼의 눈을 타고 났다고. 천부적인 재능이지.

도:그러니까, 내가 빛무리라는 거지. 창틀 같은 데 맺혀서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빼앗는? 반짝이지만, 열기는 없는? 흠...그거 꽤 똑똑한데.

배:봤지? 우주에 새겨진 당신의 위치를 받아들이라고, 반짝이.

───────

(아다만트에서 호크를 희생시킨 경우)

도:호크의 일은 유감이오, 배릭.

배:아, 뭐, 어쩔 수 없었잖아?

도:그/그녀에게 가족이 있었소, 아니면...?

배:편지 쓸 일이 좀 있긴 하지. 이 얘긴 그만하자고.

───────

배:그 때 그 내기한 거 어떻게 생각하나, 반짝이?

도:아직 할만한 것 같군.

배:제 정신인가? 우린 지금 매 순간 코리피우스를 물먹이고 있다고. 그놈이 도망가고 있단 말이지!

도:우린 그의 졸개들을 물먹이고 있지, 나의 털복숭이 작은 친구여. 그건 같은 일이 아니오. 게다가, 우리가 코리피우스를 해치워 모랫더미로 만들어 버린다면, 기꺼이 행복하게 내깃돈을 지불할 수 있소.

배:헤, 그놈이 우릴 박살내고 난 후에는, 당신도 이미 죽어있을 거라고.

도:그렇게 돼버리면 내 승리를 즐기긴 좀 힘들겠지, 사실.

───────

배:당신 원래대로라면 지금쯤 결혼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반짝이? 조그마한 새끼 마법사들이 미친듯이 뛰어다니고 말이야.

도:우리 가족이 원한대로 됐다면 말이지.

배:누구 상대도 있었나보지, 허?

도:리비아 헤라티노스. 똑똑하고, 가느다란 허리와 사악한 혀를 가진 여자였지. 내가 도망쳐서 안심했을 거요, 내 생각엔.

배:둘이 분명 행복한 한 쌍이 됐을 것 같은데.

도:오, 물론. 파티마다 수줍은 독설을 주고 받는 게 얼마나 즐거웠겠소.

───────

배:어떻게 생각하나, 반짝이? 우리가 이 다음에 불 속으로 뛰어든다에 금화 열 개.

도:그 내기 받아들이겠소. 어느 쪽이든 내가 이길 테니.

───────

도:좋아, 내가 빚을 갚지 않는다는 말은 하지 말라고. 여기 있소, 금화 다섯 개.

배:내가 분명 말했지 않나.

도:난 너그들이 그렇게 징그럽게 작은 발을 가지고 있을 줄 몰랐소. 악몽에나 나올 것 같군.

───────

도:그러고보니, 배릭, 나도 커크월에 가본 적이 있소.

배:그래?

도:좀 똥통 같던데.

배:그렇지...

───────

배:그 은화 50개는 언제쯤 갚을 생각인가, 반짝이?

도:만일 내가 안 갚는다면? 날 붙잡고 소지품을 벗겨갈 건달패라도 데리고 있소?

배:오, 모르지. 당신네 가족한테 편지를 보내볼 수도 있고...

도:치사한 수를 쓰는 드워프구만. 알았소, 알았다고. 당신이 이겼소. 이번에는.

───────

배:당신이 비앙카를 눈여겨보는 걸 봤지, 반짝이. 탐내지 말라고.

도:걱정할 거 없소, 그녀는 내 취향이 아니니까.

배:허. 당신은 고상한 취향을 가진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도:와인과 책에서라면 그렇지, 배릭. 하지만 그...명기인지 뭔지에는 딱히.

배:명기라고?! 저 자 말은 듣지 마, 내 사랑. 저치들이 악명 높은 데엔 이유가 있다고.

───────

도:배릭, 혹시 당신이랑 카산드라...?

배:뭐? 아냐! 대체 어떻게 그런 생각을?

도:정말이오? 이상하군.

카산드라:나 여기 있거든!

도:들었지? 그녀가 바로 저기 있잖소. 뭘 망설이는 거요?

배:두 사람이 서로를 매우 싫어한다고 해서, 머지않아 키스할 거라는 뜻은 아니라네, 반짝이.

도:당신 책에 따르면 그렇지 않던데.

배:하드 인 하이타운 2장을 쓴 얼간이랑 날 헷갈리지 말라고. 주문을 외울 지도 몰라.

───────

배:좋아, 반짝이. 최근의 심문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도:흥미롭긴 하오, 일단 말하자면. 날 공격하는 어둠의 군주는 제쳐두고라도.

배:오늘이 끝나기 전에 뭔가 이상한 걸 볼 거라는 데 금화 다섯개를 걸겠어.

도:그 내기는 응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군.

───────

배:당신이 보기에, 이 모든 괴상한 일들 중 하나라도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도:내 생각에? 하늘에 뚫린 커다란 구멍을 말하는 건요, 아니면 챈트리가 겁주려고 말하던 이야기 속의 신이 되고자 하던 괴물이 튀어나온 거?

배:둘 다. 난 관대하니까.

도:안 될 건 뭐요? 웬 놈이 나타나서, 세상을 찢어놓고, 스스로 왕이라고 칭하는 거? 역사의 반절은 그래왔지.

배:코리피우스는 그러고도 아무도 꺼지라고 쫓아내지 못할만큼 무시무시한 주정뱅이인 건가?

도:심지어 천장에 구멍을 내고도 말이지. 끔찍하리만치 평범하군.

───────

도:금화 20개 빚진 거요, 배릭. 당신이 갚을 날을 달콤하게 기다리겠군.

배:난 아직 돈을 잃지 않았는걸.

도:당신이 분명 우리가 엉덩이까지 빠지고 말 거라고 했잖소. 이건 끽해야 무릎깊이인걸.

배:누구 엉덩이 기준인지는 말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아닌가?

도:드워프한테 또 한 방 먹었군, 언제나 높이를 낮추곤 하지.

───────

도:배릭, 겨울궁에서 말인데, 셀린느 여제의 시녀들을 만났소?

배:그 서로 말을 대신 끝내주던 여자들? 만났지.

도:그들이 당신에 대해 묻더군. 개인적인 질문들 말이오.

배:어...얼마나 개인적인?

도:당신 가슴털에 관한 것도 있었고, 당신이 현재 누구와 만나는지...

배:허, 소름끼치는군.

───────

도:당신이 쓰는 책들 말인데, 배릭...대체 누가 읽는 거요?

배:왜, 누구든 모험에 대한 흥미와 열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도:그런 사람이 많단 말이오? 그렇게 많은 남부인들이 읽을 줄을 안다고?

배:(한숨)엘리트주의자 같으니.

도:그런가? 난 고향을 떠났긴 하지만, 배릭, 그렇다고 농부가 된 건 아니잖소.

───────

(아다만트에서 호크가 살아남은 경우)

도:난 당신이 호크와 함께 와이스하웁트로 갈 줄 알았소, 배릭.

배:아직 여기서 끝마칠 일이 남았으니까, 그렇지 않나?

도:다행인 줄 아시오. 내가 와이스하웁트에 가본 적이 있거든. 별로 좋은 곳은 아니오. 산 속에 파묻혀서, 춥고, 뚱하고, 다들 화를 내지 못해 엄청 심각한 얼굴이고...당신 마음에 들진 않을 거요.

배:호크는 거기로 갈 텐데.

도:그리고 그곳의 한줄기 햇살이 되겠지, 분명히.

───────

도:배릭, 당신이 코리피우스를 만난 적 있다는 게 사실이오?

배:우리가 차와 다과를 함께 한 건 아니라고, 반짝이. 그가 깨어났을 때 내가 그곳에 있었지.

도:그가 대체 뭐라고 했소? "안녕, 난 검은 도시에 침입했던 마기스테르 중 하나란다. 만나서 반가워!"

배:이런 식이었지. (목을 가다듬고)"으아아, 난 어둠의 피조물이다! 두맛! 두맛!" 그리고 호크가 죽였지.

도:별로 좋진 않았겠군, 듣자 하니.

배:말할 필요도 없지.

───────

배:당신이 가문 안의 검은양 같은 존재라고 들었네만, 반짝이.

도:그 말은 대체 어디서 온 거요? 난 양이 아니라고. 우리 가문 중 누구도 "양"에 어울릴만한 자는 없지.

배: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당신이나 나나...닮은 점이 있다는 거지.

도:좋은 일이군, 미처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오.

배:좋아, 아마 그렇게 닮진 않았을지도.

───────

도:아, 제발, 그냥 대답만 하면 되잖소, 배릭.

배:우리 어머니는 얼간이를 키우지 않았다고, 반짝이. 난 빠지겠어.

도:당신도 생각은 해봤을 거 아니오. 그리고 당신은 드워프잖아! 전혀 치우치지 않은 시각의!

배:내가 "심문회 마법사 중 가장 옷을 잘 입는 게 누구인가"에 대답할 일은 절대 없을 걸세. 오자마의 모든 황금을 내놓는다 해도.

비비엔:게다가, 대답이야 뻔하잖아요.

───────

배:즉 당신은 마기스테리움 소속이 아니란 거지?

도:마지막으로 설명하겠는데, 제국의 모든 이가 마기스테르인 건 아니오.

배:어쨌거나 사탕을 쥐어주듯 꽤 흔하게 주는 자리이긴 한 거잖아.

도:그렇지, 대신 소금 뿌려진 검정색 감초사탕 같은 거요, 별로 좋은 맛이 아니지.

───────

도:스카이홀드에 돌아가면, 카드 게임 한 판 더 하겠소, 배릭?

배:당신에 정신나간 티빈터 규칙으로는 안 하겠어.

도:이런, 이런, 어쨌거나 그걸로 누가 죽진 않았다고. 최근엔.

───────

도:배릭, 이 붉은 리륨을 이전에도 봤다고 했소?

배:아니었으면 좋았겠지만.

도:혹시 마법사도 거기서 힘을 얻을 수 있는지 알고 있소?

배:꿈도 꾸지 말라고, 반짝이. 그게 유용한 지 궁금해하지도 말아. 아예 생각 자체를 말라고.

배:최대한 멀리 하면서, 당신 고향의 멍청한 사촌이든 누구든 그걸 건드리지 않았길 바라란 말이야.

 

도리안 – 비비엔

비:사람들이 코리피우스에 대해 뭐라 할지는 알고 있겠지요, 도리안.

도:어둠의 피조물? 미치광이? 누구도 원치않는 과거의 유산? 그렇게 애매하게 말하지 마시구려.

비:사람들은 그가 티빈터인이라고 하겠죠.

도:그럴 리가!

비:당신이 그걸 조금이라도 보상하기 위해 여기 있는 건 알지만, 일어난 일은 일어난 일이예요.

도:난 내 고국의 명예 때문에 여기 있는게 아니오, 비비엔. 난 옳은 일을 위해 여기에 있는 것이오.

비:당신네 사람들이 하나라도 더 그렇게 생각해야 할 텐데요.

───────

도:오를레 제국의 공식 궁정 마법사라? 꽤 신날 것 같소만.

비:존경받는 자리지요, 자기. 많은 마법사들이 선망하는.

도:아무렴, 이국적인 공작새처럼 과시하고 다니는 건 템플러들로부터 미친 듯이 도망치는 것에 비하면 훨씬 낫겠지요.

비:뭐가 됐든 티빈터 출신 쥐새끼에 비하면야 이국적인 공작새가 낫죠.

도:오! 내 고향을 모욕하시겠다? 아주 재밌어 지겠군요.

───────

도:비비엔, 당신은 정말로 마법사들이 우리에 갇힌 개처럼 다뤄지지 않는 나라에 살길 원하지 않는다는 거요?

비:어떤 나라 말이죠? 독재자 마법사들이 모두에게 공포와 경멸의 대상인 나라 말인가요?

도:마기스테르가 완벽하지 않다는 걸 인정하는 건 내가 처음이겠지만, 그들도 좋은 일도 많이 합니다. 그럴 자유가 있으니까.

비:그만큼 끔직한 일도 많이 하겠죠. 그렇지 않고서야 당신이 여기에 있지 않을 테니까, 내 말이 틀린가요?

도:그렇다고 사람들을 우리 안에 가두는 게 답은 아니오.

비:보통은요. 따르지 않는 이들을 처단하는 게 우선일 거고, 그 뒤에 나머지를 처리해야겠죠.

───────

(인퀴지터가 도리안과 로맨스상태일 때)

비:최근에 편지 한 장은 받았는데 말이죠, 도리안.

도:정말이오? 당신에게도 친구가 있다니 참 다행이군요.

비:티빈터의 지인이 보내왔는데, 당신과 인퀴지터의 그...관계에 대한 불쾌한 소문에 놀라더군요.

도:기쁘게 그 추문을 사실이라 말해줬겠군요, 내 생각에.

비:나는 그 자의 “불쾌한” 서체 외에 문제될 건 아무것도 없다고 답했어요.

도:오, 고맙군요.

비:난 그렇게 그렇게 빨리 결정짓는 사람은 아니예요, 자기. 아직 당신을 달리 생각할만한 이유를 찾지 못했으니까.

───────

비:궁금한 게 있어요. 도리안, 당신은 검은 교황을 만나본 적 있나요?

도:무도회에서 한 번 본 적은 있지만, 정식으로 만난 적은 없소. 그분은 암살 사건 때문에 자리를 일찍 떠야 했지.

비:누군가 그를 죽이려 한 건가요?

도:그를 죽인다고? 아니, 아니오. 그분이 마기스테르 하나를 죽였지. 춤이 끝날 때까진 기다릴 수도 있었을 텐데.

───────

도:느낌이 어떻소, 비비엔. 나머지 남부 마법사들의 반란에 당신이 참여하지 않았다는 게?

비:서클 밖의 마법사들은 반란을 강요받은 게 아니예요.

도:아. 단결만큼 중요한 게 없지요.

비:마법사들이 취미 삼아 서로를 죽이는 나라에서 온 분이 할 말은 아니죠.

───────

비:(소리없는 웃음)참 재밌군요, 도리안.

도:당신 의상이야말로 재밌는 거겠지. 그건 인정하겠소.

비:당신이 “남부인”들을 비웃는 방식 말이예요, 상어들의 나라에서 온 상어인 것 마냥 위장하면서.

비:하지만 당신은 한번도 상어인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겠죠, 자기. 그들도 다 알고 있을 거예요, 당신이 아는 것처럼.

도:내가 위장할 수도 있었겠지. 세련된 옷을 입고, 내가 아닌 다른 이가 된 것처럼 굴면서.

도:그랬다면 의회에 자리를 잡을 수도 있었을 거요, 나 자신을 팔아넘기며, 누구도 내 기만을 눈치채길 절실하게 바랐겠지.

비:이빨 없는 물고기에겐 가당찮은 꿈이죠.

 

인퀴지터:적당히들 해요!

비:친애하는 인퀴지터, 뭐가 문제인가요? 우리는 충분히 교양있는 대화를 나누고 있는걸요.

도:사실이지. 내 나라에서 정원사에게 들은 말이 더 심했을 거요.

 

(혹은)

인퀴지터:두 사람 그걸로 쇼라도 하지 그래요, 입장료 받고.

(파티 구성에 따라)

배릭:맞아, 내가 받아 적고 있어.

아이언 불:난 아마 볼 것 같군.

비:친애하는 인퀴지터, 뭐가 문제인가요? 우리는 충분히 교양있는 대화를 나누고 있는걸요.

도:사실이지. 내 나라에서 정원사에게 들은 말이 더 심했을 거요.

 

(혹은)

인퀴지터:난 두 사람이 말하는 방식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군요.

비:친애하는 인퀴지터, 뭐가 문제인가요? 우리는 충분히 교양있는 대화를 나누고 있는걸요.

도:사실이지. 내 나라에서 정원사에게 들은 말이 더 심했을 거요.

───────

도:(한숨)훌륭한 와인을 마실 수만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군.

비:스카이홀드의 청지기는 우릴 죽이려는 새디스트 악당이니까요.

도:아무래도 그가 할인하는 식초통을 거절하지 못한 게 아닐까요?

비:(소리없는 웃음)그보다 심할 수도 있었어요, 자기. 앤더펠스 산 빈티지일 수도 있다구요.

도:젠장. 어떻게든 되갚아 줘야겠군요.

───────

도:비비엔, 이건 대답해줄 수 있겠지요- 오를레인들은 왜 그 괴상한 가면에 집착하는 거요?

비:그건 게임의 일부예요, 자기. 우린 적의 진짜 얼굴을 절대로 볼 수 없지요.

도:수프에 소금을 지나치게 많이 넣었다는 이유만으로 서로를 암살할 수 있는 나라 치고는 이상한 전통이군요.

비:추가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이죠. 게임에 지면 당신은 죽는 거니까요.

도:그러고도 당신네는 티빈터를 야만적이라고 하지요.

비:당신은 야만인이긴 하죠, 자기. 당신 매력 중 하나긴 하지만.

───────

(도리안이 아다만트 영계에 다녀왔을 때)

비:영계를 산 채로 다녀왔다지요, 도리안. 당신네 티빈터 조상들이 한 것처럼.

도:다소 덜 격변적인 결과였지만.

비:그 이상의 감상은 없나요?

도:빠져나와서 기쁠 뿐이오. 악마들은 훌륭한 머리스타일의 남자를 존중할 줄 모르더군.

도:잠깐...질투나는 거군요, 당신?

비:멍청한 얘기 하지 말아요.

───────

도:산 채로 영계에 다녀온 자가 또 있다는 사실이 머릿 속에서 떠나지 않는군요.

비:우린 어떤 격변적인 결과도 없었다는 행운에 감사해야 해요.

도:일단 우리가 아는 한 그렇긴 하지요.

비:무슨 뜻으로 하는 말이지요, 자기? 우리 사이에 보이지 않는 격변이 숨어있기라도 하다는 건가요?

도:우린 코리피우스와 그 무리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 지 모르잖소. 그는 별로 달라보이지 않았지만, 확실하진 않으니까.

도:내 말은, 이런 문제에 있어선 좀 더 신중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거요.

비:흠. 현명한 말이지만, 별 의미는 없는 말이군요.

───────

도:비비엔, 당신만 원한다면, 우리의 이 춤을 영원히 계속 할 수도 있소.

비:우리 둘 다 그럴 능력이 된다는 전제 하에 말이죠.

도:난 오를레의 겉치레와 어리석음을 비웃을 거고, 당신은 티빈터의 타락과 독재를 비웃겠지요.

도: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훨씬 중요한 걸 기억해야 하오.

비:대체 그게 무엇이죠?

도:적어도 우린 안티바인이 아니잖소.

비:정말 그렇군요. 신께 감사할 일이예요.

───────

도:블랙월에게 가장 어울리는 모습이 어떤 것일 것 같소, 비비엔?

비:그의 부재이죠, 당연히.

블랙월:다 들립니다만.

───────

(비비엔 개인퀘 이후)

도:비비엔, 당신의 친구 얘길 들었소, 공작에 대해...

비:바스티앙은 내 “친구”가 아니었어요, 자기. 당신의 무감동하고 그릇된 관심은 사양하겠어요.

도:난 그저 당신의 상실에 유감을 표하고 싶었을 뿐이오.

───────

(겨울궁에서 셀린느가 살아남은 경우)

도:지금쯤 무척 마음이 놓였겠군요, 비비엔. 겨울궁의 일이 이렇게 끝났으니.

비:온 제국의 마음이 놓인 거겠죠, 자기.

도:당신의 지위는 확고해졌잖소, 이번에 심문회가 셀린느 여제를 구하는 데 세운 공을 생각한다면.

비:내가 그 과정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쁠 따름이예요.

도:(킬킬거림)여긴 궁중이 아니오, 부인. 꿀을 얹을 필요는 없소.

비: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군요.

───────

(겨울궁 퀘스트 이후)

도:비비엔, 그냥 궁금한 건데...궁정에서 레이디 모리건과 지나친 적이 있지 않소?

비:그런 정중한 호칭을 쓸 필요는 없어요, 자기. 그 여자는 잡종 이단마법사에 불과하니까요.

도:재미있군, 난 당신이 야망을 품은 민간인을 좀 더 친숙하게 느낄 줄 알았소만.

비:완전히 잘못된 생각이예요. 그 여자가 억지로 심문회에 끼어든 건 무도한 행위이고요.

 

인퀴지터:난 그녀를 환영하며 받아들였어요, 비비엔.

비:셀린느 여제가 그랬듯이 말이지요, 여기서 이득을 보고 있는 건 모리건 자신 뿐인데도.

 

(혹은)

인퀴지터: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지켜봐야지요. 그녀가 도움이 되길 바랄뿐입니다.

비:그래봤자 자신의 이득만 챙기려 들 거예요.

 

(혹은)

인퀴지터:나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도:아무래도 자기 자리를 강탈당한 어떤 분이 질투가 나신 것 같군요.

비:자기, 내가 셀린느 여제의 관심을 좇는 모든 아첨꾼에게 일일이 거슬려 하려면 나는 잠잘 시간도 먹을 시간도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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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깜장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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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대사는 같은 자음으로 시작하는 단어의 나열이 많은데 유감스럽게도 번역 상 살릴 수 없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콜 - 블랙월

블:너는 악마라고 하던데.

콜:그래. 아니면 영혼. 영혼 쪽을 선호하지만.

블:어느 쪽이든, 네가 위험한 존재인 건 알아.

콜:그래. 당신처럼.

블:뭐?

콜:길 가에 놓인 부대자루, 흔들리고 있어. 소년이 거기서 달려나가, 울면서.

블:좋아. 넌 위험할뿐 아니라 정신도 나갔군.

콜:멈추길 원한다면 그래도 돼. 그걸로 충분하니까. 하지만 다시 그러지는 말아.

───────

콜:가면이 너무 많아.

블:무도회 말인가? 오를레 문화야, 적응하도록 해.

콜:무도회 말고. 여기.

───────

콜:지빠귀야, 지빠귀야, 조용하고 얌전하게, 언덕 꼭대기에 뭐가 보이니? 위를 볼 수 있니? 아래를 볼 수 있니?

블:잠깐.

콜:온 동네에 널린 죽은 자들을 볼 수 있니?

블:네가 그 노래를 어떻게 알지?

콜:그냥 들렸어. 모두가 말하고 모두가 알지. 아이들도 알고 있었어.

───────

콜:당신은 얼굴에 어떻게 털이 있어?

블:이봐, 그런 건 배릭한테 물어. 보아하니 그가 널 입양한 모양이던데.

콜:그는 얼굴에 털이 없는 걸. 그거 혹시 가면이야?

블:아니, 이건 수염이라고 하는 거야. 이봐, 네가 그냥 그 나이 때 소년이라면 너도 언젠가 가지게 될 거라고 말해주겠는데, 소년 같이 생긴 영혼도 수염이 나는 지는 모르겠다고.

콜:시도해볼 수는 있어.

───────

콜:그녀가 춥지 않도록 우린 불가에서 놀았어. 아냐, 이건 여름이야, 리디.

블:네가 하는 그거 말인데? 좀 그만두는 게 좋을 것 같아.

콜:꽃을 가져갔지만 그들이 그녀를 데려갔지. 그녀의 침대에 그걸 뒀어. 그 다음 여덟송이는 창틀에.

콜:토너먼트용 모래사장. 정원의 의자. 다섯은 챈트리 제단 위에. 하나는 그녀의 머리칼을 가진 어린 아이에게. 바다? 세기엔 너무 많아.

콜:그리고 서른여섯. 전장터에서 해치웠지.

블:가서 솔라스나 괴롭히라고.

콜:당신은 느낌이 너무 많아.

콜:그녀가 죽어서 유감이야.

───────

콜:당신 나이프는 크네.

블:(웃음)이건 검이야.

콜:내 것보다 커.

블:네가 그렇게 말하니 분위기가 이상해지잖아.

───────

블:도대체 어떻게 영혼이 육체가 된 거야?

콜:모르겠어. 감시자는 어떻게 회색이 됐어?

───────

블:있잖아, 콜. 넌 그렇게 나쁘진 않아. 그렇지만 네 입에서 나오는 말에 익숙해지진 않을 것 같아.

콜:옛날에 입에서 벌떼가 나오는 남자가 있었어.

블:괜찮은 예시군.

───────

블:뭘 그렇게 보는 거지?

콜:당신 머리. 너무 엉켜있어. 매듭들. 전부 안쪽에 있어.

콜:당신은 머리빗이 필요해.

───────

블:이봐, 콜. 뭔가 재밌는 것 좀 말해봐.

콜:“뭔가 재밌는 것”?

블:그래, 내가 말을 잘못했다.

───────

콜:당신이 그런 식으로 돌격하면, 그들이 당신을 공격할 수도 있어.

블:그런 셈이지. 그래서 내 갑옷이 네 것보다 무거운 거야.

───────

(인퀴지터가 블랙월과 로맨스상태가 아닐 때)

콜:금빛, 우아함, 반짝이지만 천박하지 않아. 부드럽고 달콤한 목소리.

블:무슨 얘길 하는 거지, 콜?

콜:달콤하고, 부드럽고, 비단 같아. 그녀의 드레스도, 그 드레스 속도. 죠세핀과 이야기할 거야?

블:오, 창조주여, 내 마음 속에서 꺼져줄래? 내가 무슨 더러운, 천박한 사생아 같잖아!

콜:그녀가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 듣고 싶어?

블:아니.

콜:들어봐야 하는데.

───────

블: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지?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이해는 하는 거야?

콜:난 희망없는 자들을 도와. 그들이 아파할 때 희망을 주고.

블:하지만 죽이기도 했잖아, 전에는.

콜:그래. 내가 무엇인지 알기 전에는.

블:네가 도움이 된다는 걸 우리가 어떻게 믿지?

콜:너무 괴로워. 나로 있어선 안돼, 죽인 적 없는 누군가가 돼야해.

콜:많이 도우면, 달라질 거야. 나는 내가 아냐. 될 수 있다고 믿어.

블:창조주 맙소사.

콜:우린 바꿀 수 있어, 우리가 절실히 원한다면.

───────

블:말해봐, 콜. 어떻게 그들이 널 잊게 하지?

콜:난 실제로 진짜가 아니야.

콜:그들은 날 잊고싶어해. 난 맞지 않는 부분을 찾아서 해방시켜. 그들의 마음은 내가 없이 괜찮은 방향으로 형태를 바꿔.

블:좋은 방법이 아니야.

 

(블랙월 폭로 이후)

콜:당신은 그대로 머물러야 해서 유감이야. 그들에겐 통하지 않을 거야. 당신은 바로잡으려 했어. 당신 잘못이 아니야.

블:뭐가 내 잘못이 아니지?

콜:그들은 블랙월을 원했어, 레니에가 아니라. 그게 그들이 화난 이유야.

블:화가 나? 정말? 난 그냥 그 찡그린 얼굴들이 상상인 줄 알았지 뭐야. 이제 너도 알았으니 내 안에 들어와서 다 찢어버릴 건가?

콜:아니.

───────

(블랙월 폭로 이후)

블:너는, 힘없는 이들을 돌보면서...내가 감추고 있던 일에 화나지 않았어?

콜:당신은 내게 감춘 적 없어.

콜:“지빠귀야, 지빠귀야.” 마차 안에 목소리가 너무 많아. 맙소사, 그들은 어려.

콜:내 부하들에게 말한다면, 이 모든 게 거짓말인 줄 알아버리겠지. 차갑게, 묶인 채로, 마차문을 내리찍는 도끼처럼 심장이 요동쳐.

블:그만해. 부탁이야.

───────

(블랙월 폭로 이후)

블:콜, 내가 누구인지, 뭘 했는지 알고 있었다면, 왜 다른 이들에게 말하지 않았지?

콜:모두들 죽은 이에 대해 감추고 있어. 다들 위장하려 하지. 당신은 고치려 했어.

블:나는 살인자야.

콜:당신은 그러고 싶어하지 않아. 당신은 새로운 당신을 만들었어. 당신은 블랙월이야. 당신은 레니에를 죽였어.

블:그게 가능하기만 했다면.

콜:당신은 레니에와 마차 사이를 가로막겠지. 하지만 그럴 순 없어. 그런 식으로 되진 않아.

콜:그래서 당신은 기억하기 위해 시체를 짊어지고 가지.

블:그래, 그런 것 같아.

───────

(콜 개인퀘에서 인간루트를 택한 경우)

블:널 괴롭혔던 템플러를 찾아냈다고 들었어.

콜:그래. 난 그를 죽이려 했어. 그럼 잘못된 걸 고칠 수 있을 줄 알았거든, 나를.

블:고쳐졌나?

콜:아니. 대신 나는 이제 좀 더 현실에 가까워. 나는 기억할 수 있어.

블:좋군. 기억한다는 건 배우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니까.

콜:좀 괴로워.

블:그렇지.

───────

(콜 개인퀘에서 인간루트를 택한 경우)

블:그 템플러 문제를 해결했으니까, 넌 진짜 인간이 된 건가?

콜:진짜 같아졌지.

블:좋은 일이야. 이제 사람들 머리 속 들여다보는 것도 안하겠지? 그러다보면 먹는 일에 관심을 가질 지도.

콜:우웩.

블:오, 벌써 그 정도야? 여기저기 침도 뱉고? 적어도 걸음마는 뗐군.

블:좀 지나면 제대로 먹을 줄도 알 거야. 마실 줄도 알고. 진짜 마실 수도 있겠지. 그 다음 여자도.

콜:당신은 여자에 대해 많이 아는군.

블:머리 속 읽는 건 그만할 때가 됐다니까.

───────

(콜 개인퀘에서 인간루트를 택한 경우)

블:그 템플러가 지금쯤 뭘 하고 있을 것 같지? 새 삶을 살려고 할까?

콜:그만. 당신과 상관 없는 일이야.

블:뭐?

콜:칼리에. 그의 가족. 그의 아이들. 당신은 그들이 혹시 당신을 지켜보고 있을까 궁금한 거야.

콜:당신은 그들이 당신이 죄책감을 느끼길 바라고 있을까 궁금한 거야. 당신이 속죄하길 바라고 있지 않을까 하고...하지만 아니야.

콜:그들이 지켜보고 있다면, 그들이 원한 건 죽지 않는 것뿐이었어. 당신과는 아무 상관 없어.

블:(한숨)우린 잘 어울리는 한 쌍이야. 너와 나. 피해자와 살인자.

───────

(콜 개인퀘에서 인간루트를 택한 경우)

콜:기억하고 싶다면, 이걸 기억해. 당신이 다시 레니에가 된다면, 내가 여기에 있을 거고, 내가 당신을 죽일 거야.

콜:그리고 내가 다시 악마가 되어 사람들을 다치게 한다면, 당신이 날 죽일 거고.

블:그 정도는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군.

───────

(콜 개인퀘에서 영혼루트를 택한 경우)

블:널 죽였던 템플러를 찾아냈다고 들었어.

콜:그래. 그의 고통은 치유됐어. 나도 마찬가지야.

블:그게 다야? 어떻게 너한테 그런 짓을 한 자를 용서할 수 있지?

콜:그는 두려워했어. 다른 템플러들이 더 나이가 많았거든. 그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어.

콜:그들이 두려웠고, 내가 두려웠어. 마주할 수 없어서, 가둬버린 다음 진짜가 아닌 척 행동했어.

콜:그리고 멀리 도망쳐서 잊으려 했어. 다른 사람이 된 척 했어.

블:그는 대가를 치러야해.

콜:이미 치렀어.

───────

(콜 개인퀘에서 영혼루트를 택한 경우)

블:널 괴롭힌 템플러 말이야...그가 잊게 만들었어?

콜:그래. 그는 자신이 템플러를 떠난 것만 알아, 나는 그 안에 없어. 그가 기억하는 건 그들이 그가 원하지 않는 일을 강요했다는 것뿐이야.

블:왜 그렇게 했지? 그 기억을 지워선 안됐어.

콜:왜지?

블:나쁜 기억을 지우는 것. 그리고 그 죄책감을 지우는 것. 죄책감을 지워버린다면 그는 널 죽이지 않은 거나 다름 없잖아.

콜:그 편이 세상에 낫지 않아?

블:글세...난 잘 모르겠어.

───────

(콜 개인퀘에서 영혼루트를 택한 경우)

콜:이해했어. 그 템플러가 한 일을 잊게 하는 건 당신에게 레니에를 잊게 하는 것과 같은 거지.

블:그건...그런 셈이지.

콜:내 고통은 그의 고통 때문이었어. 그로 인해 목걸이가 작동하지 않았어. 우리 둘 다 그걸 잊어버려야 했어.

블:하지만 그는 이제 그가 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잖아.

콜:내가 다른 이들을 다치게 하지 못하는 게 그가 벌을 받는 것보다 중요하지 않아?

블:(한숨)우린 잘 어울리는 한 쌍이야. 너랑 나. 피해자와 살인자. 그게 널 돕는 방식이라면, 꼬마, 네가 용서했다는 걸 나도 기뻐하겠어.

───────

(콜 개인퀘에서 영혼루트를 택한 경우)

콜:당신은 당신이 잊어버린다면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거라 생각하는 거야. 하지만 당신은 그가 아니야. 당신에겐 다른 의무가 있어. 이제 그 시체를 내려놔도 돼.

블:고마워.

 

콜 - 카산드라

───────

카:콜, 당신이 우리와 함께 싸울 거라면 명령에 따라야해. 인퀴지터는 당신이 도우러 왔다고 했지만 난 당신이 무고한 이들을 위협하게 두지 않을 거야.

콜:알아. 아픈 이들을 돕고, 작은 것들을 지켜. 내가 악마가 되면 날 죽이고.

카:빈말이 아니라, 정말 그렇게 할 거야.

콜:좋아.

카:당신...진심이군. 정말로?

콜:응. 당신도 진심이길 바라.

───────

콜:당신은 램버트보다 나은 추적자야. 사람들을 돌보려 하잖아.

카:추적자 단장 램버트를 알아?

콜:내가 그를 죽였어. 그는 사람들을 지키는 것보다 마법사들을 억제하는 데 신경썼거든.

카:당신이...추적자 단장을 죽였다고?

콜:하찮은 마법사들. 그들을 안도랄의 인도 요새에서 죽이던가 굶어죽게 내버려둬라. 어느 쪽이든 상관없어. 나는 추적자의 성공을 봐야겠어. 힘을 거머쥐는 것을. 교황을 넘어서고 창조주의 눈 앞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카:난...당신 말을 믿어야할 지 잘 모르겠어.

콜:당신은 내가 그를 죽였다고 믿고 있어.

───────

카:콜, 추적자 단장 램버트에 대해 네가 말한 것들, 증거가 있나?

콜:내가 거기 있었어. 증거는 필요 없어.

카:하지만 그가 정의를 수호하고 있던 것일 수도 있잖아. 우리에겐 규칙이 있어.

콜:그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데 규칙을 이용했어. 언제나 자신을 옳게 할 방법을 찾았지. 내 친구를 죽였을 때조차.

카:당신에게 친구가 있었다고?

콜:예쁜 템플러였어. 그녀는 리스와 날 지키느라 죽었지만, 더 괜찮아졌지.

카:난...그게 무슨 의미인 지 알고 싶지 않군.

───────

카:당신이 추적자 단장 램버트에 대해 말한 내용을 생각해봤어, 콜. 그게 사실이라면 그는 죽어 마땅했어. 당신이 그를 죽이는 방식일 필요는 없었지만.

콜:그러지 않았다면 그는 다른 사람들을 더 괴롭혔을 거야.

카: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야.

콜:왜지? 그는 템플러들이 마법사를 괴물로 보게 만들었어. 그들이 무너질 때까지 몰아붙였지.

카:우린 램버트가 암살당했다고 생각해왔어. 그게 갈등을 더 악화시켰고, 많은 이들이 죽었지.

콜:적어도 그에 의해서는 아니었잖아.

카:(한숨)

───────

카:콜, 당신은 추적자 단장 램버트가 다른 이들을 괴롭히지 못하게 그를 죽였지.

콜:응. 기억해줘서 고마워. 사람들은 때때로 날 잊어버려.

카:그게 당신이 테린팔 보루에 간 이유야?

콜:대부분은 똑같은 소리를 듣지만, 지도자들은 고통, 공허, 아픔 같은 새로운 음악을 들어.

콜:그들은 거짓말을 삼켜서 어두운 음악을 노래하지. 그 소리는 그들을 공허하게 만들어. 나는 내가 사람들을 다치게 했을 때 그들이 날 멈춰줄 수 있길 바랐는데, 반대로 내가 그들을 멈춰야 했어.

콜:오, 맞아. 당신 나한테 뭔가 물어봤지?

카:아무래도 우리 좀 더...즐거운 생각을 해야할 것 같아.

콜:사람들을 돕는 일 같은 거?

카:그래, 그런 거.

───────

콜:오, 그거 말이 되는걸.

카:왜 날 보면서 말하는 거야?

콜:당신은 믿음을 찾았어. 그냥 감정이 아니라. 그건 영혼 같은 거라고.

카:이 이상 깊이 얘기하지 않는 게 낫겠어.

콜:나는 육체에 닿은 영혼이고, 당신은 영혼에 닿은 육체잖아. 우리는 거꾸로지만 똑같아!

카:제발, 그만하자.

───────

콜:당신이야, 카산드라.

콜:깊은 곳에서부터 숨을 끌어내, 차가운 공기가 덥혀지고, 내 아래엔 돌이, 앞에는 촛불이, 창조주는 모든 곳에 있어.

콜:그리고 아무 것도 없어. 비워지고, 잘리고, 지져지고, 다시 붙잡혀, 나를 다시 끌어당기는 빛에 의해 씻겨져.

콜:당신은 반대로 생각하고 있어. 영혼 때문에 당신이 믿음을 가진 게 아니야. 당신의 믿음 때문에 영혼이 온 거야.

콜:당신부터야.

카:고마워, 콜. 감사하게 생각해.

───────

(콜 개인퀘에서 인간루트를 택한 경우)

카:콜, 그 사람...당신을 죽인 템플러를 용서했어?

콜:내가 그를 용서할 수 있을 지 모르겠어. 하지만 그가 살아있어도 괜찮아. 그를 죽이는 건 아무 것도 해결해주지 않아. 그것보단 좀 복잡한 문제야.

카:당신이 무언가를 복잡하다고 인정하는 건 처음인 것 같은데.

콜:아직 아무 것도 이해 못하겠어. 노력중이야.

───────

(콜 개인퀘에서 인간루트를 택한 경우)

카:그 템플러가 당신에게 한 짓...진짜 콜에게 말이야. 처사가 가혹하긴 했지만, 그래도...

콜:구타가 있었고, 그보다 심한 것도 있었어. "누구한테든 말하면, 네가 혈마법을 썼다고 말하겠어."

콜:모든 템플러가 그런 건 아니야. 하지만 그런 이를 참아낼만큼 괜찮은 것도 아니고.

카: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 템플러와 메이지가 그들을 돌보는 방식에는 변화가 있을 거야.

카:심문회가 그 변화에 일조할 수 있겠지. 나는...당신이 어떤 의견을 보태준다면 고마울 거야.

콜:악마한테서 조언을 구하는 거야?

카:들어보겠다는 거야. 따르겠다고 약속할 수는 없어.

───────

(콜 개인퀘에서 인간루트를 택한 경우)

콜:램버르를 죽인 건 잘못이었어. 그렇지, 카산드라?

카:왜 생각이 바뀌었지?

콜:이젠 더 많은 걸 볼 수 있어. 나는 저항하는 마법사들을 도울 수도 있었어. 누군가에게 경고를 할 수도 있었지.

콜:모든 건 연결되어 있고, 묶여서 얽혀있어. 하나를 고치는 게 다른 걸 망가트릴 수도 있어.

콜:당신들은 이걸 어떻게 하는 거지?

카:우리의 시도가 언제나 성공하진 않아.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믿음을 가지는 거야.

콜:난 믿음의 영혼은 아니지만, 고마워. 당신처럼 되기 위해 노력해볼게.

카:그 생각을 후회할 지도 모르겠지만, 잘 되길 바라.

───────

(콜 개인퀘에서 인간루트를 택한 경우)

카:콜, 배릭이 말하길 당신은 연민의 영혼이라던데.

콜:응.

카:어떻게 연민의 영혼이 그렇게 능숙한 살인자가 된 거지?

콜:템플러들.

카:아, 그건 정말 유감인걸.

콜:괜찮아. 당신과 컬렌은 충분히 신경쓰고 있어. 대부분의 이들보다 훨씬.

───────

(콜 개인퀘에서 인간루트를 택한 경우)

카:뭐지, 콜? 왜 그렇게 보는 거야?

콜:블루베리가 들어간 가벼운 패스츄리, 네 손가락이 끈적거려. 안토니가 반을 잘라 내밀고 작은 손을 뻗어.

콜:하지만 네가 부엌에 갔을 땐 이미 남아있지 않았지.

카:아, 맞아. 그거 참 맛있는데, 오래 가질 않는단 말야.

콜:내가 가져다줄 수 있는데, 이젠 부엌에서 그들이 날 볼 수 있어. 그들은 내게 물이나 빵조각을 원하는지 물어봐. 그들은 날 도우려해. 그 반대여야 하는데 말이야.

카:다른 이들의 친절을 받아들이는 건 쉽지 않지만, 노력할 가치가 있어.

───────

(콜 개인퀘에서 영혼루트를 택한 경우)

카:콜, 이제 당신은 주박에서 자유로운 거군.

콜:맞아. 나는 속박되지 않고, 굴복하지 않고, 묵은 상처는 부서지지 않아.

콜:나는 나 자신일 수 있어, 추락에 대한 두려움 없이.

카:추락에 대한 두려움?

콜:안토니가 쓰러져, 피가 퍼지고, 그들이 원한 피가 아냐. 비명이 칼날이 될 수 있다면, 복수가 더 쉬울 텐데.

콜:당신은 추락하지 않았지만, 당신은 흔들렸어. 분노가 당신을 다르게 만들었어. 당신은 이해할 거야.

카:아마 그건 이해하는 것 같아.

───────

(콜 개인퀘에서 영혼루트를 택한 경우)

카:뭐지, 콜? 왜 그렇게 보는 거야?

콜:블루베리가 들어간 가벼운 패스츄리, 네 손가락이 끈적거려. 안토니가 반을 잘라 내밀고 작은 손을 뻗어.

콜:하지만 네가 부엌에 갔을 땐 이미 남아있지 않았지.

카:아, 맞아. 그거 참 맛있는데, 오래 가질 않는단 말야.

콜:내가 가져다줄 수 있는데. 요리사들은 날 못봐.

카:그들이 당신을 못본다고 해서 그게 절도가 아닌 건 아냐.

───────

콜:추적자들 때문에 슬프구나.

카:마법적 능력이 없어도 그건 알 수 있어, 콜.

콜:촛불이 켜진 방. 그건 거짓이 아니야. 네 믿음은 진실이야.

카:같은 말을 램버트나 루시우스한테도 할 수 있을 거야. 완벽한 믿음을 가졌던 한 순간이 그들을 실수로부터 지켜주진 않아.

콜:뱃속이 조여오고, 촛불은 태양이 불타는 것 같아. 스스로의 목소리 외에 아무 목소리도 없는 몇 달. "타락한 이들과 사악한 이들 앞에 마주하고도 무너지지 않은 자들이야말로 축복받은 이들이다."

카:"평화를 수호하는 이들, 정의의 투사들이야말로 축복받은 이들이다."

콜:그 정도면 충분해.

───────

콜:심문회는 어디로 가지?

카:무슨 의미지?

콜:감시자들은 사람들을 도우려 했지만 반대로 그들을 다치게 했어. 그들을 멀리 보냈어야 해, 카산드라.

카:그게 더 안전할 지 모르지만, 확실히 알 수는 없는 거야.

콜:심문회가 사람들을 돕는 걸 그만둔다면, 우리는 사람들을 우리에게 보호하기 위해 어디로 가야하지?

카:우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기도해야지.

콜:기도는 목적지가 될 수 없어. 기도 그들을 우리로부터 지켜주지 못할 거야.

카:감시자는 무너졌어. 심문회는 그걸 따라가지 않을 거야.

콜:감시자들도 그렇게 생각했어. 템플러들도 그랬지.

카:그렇다면 우린 항상 깨어있도록 해야겠지.

───────

콜:감시자 사량관 클라렐은 당신과 달랐어, 카산드라.

카:고마워, 콜...일단은. 나는 클라렐을 만나본 적이 없지만 칭찬으로 받아들일게.

콜:그녀는 추락했기 때문에 추락했어. 그게 에리몬드가 그녀를 설득해 사람들을 다치게 하도록 한 방식이야. 그는 그걸 용기로 보이게 포장했어.

콜:그녀는 그것을 선택이라 불렀지만, 거짓말이었지. 그녀는 두려웠던 거야.

콜:당신은 두려워하지 않아. 당신은 추락하지 않을 거야.

카:고마워, 콜. 감사하게 생각해.

───────

카:마기스테르 에리몬드는 어때? 그에게서도 감춰진 고통이 느껴져?

콜:아니. 에리몬드는 개자식이야.

카:(웃음)괜찮은 평가군.

───────

콜:방패가 공격을 막아내고, 검이 아래로 떨어져, 자르는 느낌에 칼자루가 떨려. 또 한명의 산적이 쓰러져.

콜:좋은 공격이었어, 루시우스라면 자랑스러워 하겠지. 산적이 쓰러지는 순간 나와 눈이 마주쳐, 두려움에 찬 눈이. 쓸데없는 일이야.

카:내 마음 속에서 나가주겠어, 콜?

콜:괴로워할 필요 없어.

카:괴로워하는 게 아니야. 그 산적들은 죽을만 했어.

콜:그거 말고. 당신은 자신이 자랑스러워 한다는 사실에 괴로워해.

콜:당신은 그 산적들을 구하지 못했어. 어떤 이들은 죽어 마땅해. 당신은 스스로의 능력이 당신을 잔인하게 만들지 않은 데 기뻐해.

카:고마워...내 생각엔.

───────

콜:가끔 갑옷을 벗어서 말을 걸기도 해?

카:아니.

콜:아마 좋은 말을 들려줄 텐데.

───────

콜:당신의 팔꿈치가 그를 웃게 해.

카:내 뭐가...누구 얘기 하는 거야?

콜:대장장이의 견습생. 그가 갑옷을 고쳤어. 그는 당신이 결과에 만족하는 지 묻기엔 너무 수줍었어.

콜:그는 당신이 관절부분을 구부려보고 웃는 모습을 봤어. 그 모습이 그를 행복하게 했지.

카:괜찮은 작업이었어. 스카이홀드에 돌아가면 감사인사를 하는 걸 잊지 않을게.

콜:내 팔꿈치는 아무도 웃게 하지 않는데.

───────

콜:당신은 죽은 이들을 좋아하지 않아, 카산드라.

카:질문인가, 그거? 내가 그들을 좋아해야 해?

콜:어둠의 도시의 그들. 해바라기향이 나는 옷에 감싸진 이들. 당신은 그 노래를 싫어해.

카:아, 그랜드 네크로폴리스. 맞아, 무슨 얘긴지 알겠어.

콜:아마 죽은 이들은 노래를 좋아할 거야.

카:거기에 대해선 되도록 생각하지 않을 거야.

───────

콜:당신 삼촌은 당신을 그리워해, 카산드라.

카:내 머리에서 끄집어 낸 거야, 그거?

콜:아니, 그가 편지를 썼어. 종이 위에 고통이 서려있어.

카:내 방에 그만 좀 들어가. 몇 번을 말해야겠어?

───────

카:콜, 내 베개 위에 놓여있던 로켓 말인데.

콜:안토니 거야.

카:할머니 거였지, 사실. 하지만 그 안엔 안토니의 초상화가 들어있어. 잃어버린 줄 알았는데.

콜:잃어버렸지. 그걸 찾으려고 들쥐와 싸워야했어.

카:오? 고마워.

콜:그렇게 큰 들쥐는 아니었어.

───────

콜:카산드라, 레갈리안이...누구지?

카:너랑 관계없는 사람이야.

콜:당신이 생각하는 게 그 때-

카:지금 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어. 뭔지 맞춰볼래?

콜:내 모자는 거기 안 맞을 건데...

───────

(심연에 잠들다 퀘스트 이후)

콜:노래하는 목소리, 매는 날아가서 그 목소리를 들을 수 없어. 문 옆에 서있어. 다리가 걸렸어. 난 여기 있어선 안돼.

(베타니가 살아있을 경우)

콜:그의 여동생은 어딨지? 울고 있나? 숨은 쉴 수 있어? 나는 숨쉴 수 없어. 고통이 뒤틀리는 것 같아, 누굴 위해서?

카:나는 그/그녀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어.

콜:그/그녀가 죽은 건 당신 탓이 아니야.

카:아마 아니겠지. 그걸 아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때도 있어.

콜:더 많이 알 수도 있어?

카:잊어버려, 콜. 난 괜찮아질 거야.

───────

콜:난간이 버티고 있고, 허리에 얹은 손이 몸과 생각에 맞춰 나선을 따라 움직여.

카:콜!

콜:음표가 공기 중에 떠다녀. [허밍]

카:그건 그들이 연주하던 음악이 아냐.

콜:아니지. 그렇지만 당신이 제일 좋아하는 노래잖아.

 

콜 – 도리안

도:너는 사람 몸에 빙의한 건 아닌 거지, 콜? 그냥...그렇게 생긴 거지?

콜:맞아.

도:하지만 영혼의 실제 모습은 대개 좀 괴물같거나, 하다못해 부자연스럽잖아.

콜:세상이 그들에게 맞지 않기 때문이야. 너무 실제라서. 그래서 그들은 잘못 돼 보이지.

도:그리고...이 모습은 네가 보이길 원하는 모습인 거고?

콜:내가 원하는 건 도움을 주는 거야. 어떻게 보이는 지는 중요하지 않아.

───────

도:네 모습을 바꿀 수 있나, 콜? 다른 모습으로 보이길 원하거나 한다면 말이야.

콜:하지만 난 다른 모습으로 보이길 원하지 않는데.

도:흠. 사람모습처럼 보일 수 있는 악마를 소환할 수 있다는 걸 알면 흥분해 까무라질 마기스테르들이 좀 있지.

콜:그들은 그걸 사람들을 괴롭히는데 쓸 거잖아.

도:그건 맞는 말이야. 분명 그럴 테지.

───────

도:너는 먹을 필요가 있나, 콜? 잠은 어때?

콜:그래야 할 줄 알았어. 하지만 아니야. 오래된 노래가 날 끌어당겨.

도:뭔가 있는데. 뭔지는 모르겠지만, 거기에 뭔가 있어.

도:다쳤을 땐 어떻지? 왜 피가 나는 걸까? 네가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콜:당신은 그래서 피를 흘리는 거야?

도:난-음-어, 그러게. 좋은 지적이야.

───────

콜:당신은 질문이 많네, 도리안.

도:너에겐 궁금한 게 많아. 너와 같은 존재가 가능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고!

콜:나도 당신에게 궁금한 게 있어.

도:묻고 싶은 게 있다면, 언제든. 뭐가 궁금할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콜:오, 잘됐다! 고마워!

도:이거...아마 후회할 것 같은데, 그렇지?

───────

콜:도리안, 내가 당신한테 질문해도 된다고 했지.

도:그랬지. (한숨)내가 그렇게 말했지.

콜:왜 당신 아버지에게 그렇게 화가 나있어? 그는 당신을 도우려던 거고 당신도 그걸 알잖아, 그런데-

도:너한테 설명할 수 있는 일인지 모르겠다.

콜:당신은 그를 사랑하는데, 동시에 화가 나있어. 그게 하나로 섞여서 뱃속에서 부글부글 끓다가 매듭으로 뭉쳐버려.

도:어떨 땐...어떨 때엔 사랑만으로 충분하지 않기도 해, 콜.

───────

콜:"사랑만으로 충분하지 않기도 해". 뭐가 충분하지 않은데? 아직 설명해주지 않았어, 도리안.

도:(한숨)나도 그럴 수 있었으면 해.

콜:난간 너머 그의 얼굴, 내가 시험을 통과하는 걸 보고 있어. 자랑스러운 마음에 그 눈에 눈물이 맺혀. 그를 기쁘게 할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무엇이든.

콜:왜 더이상 그렇지 않다는 거야?

도:콜, 이건...이건 걸어다니며 할 이야기가 아닌 것 같아. 나중에 얘기하자.

───────

콜:내가 당신을 괴롭히고 있어, 도리안. 단어가 꼬이고, 원하게 되고, 상처입혀. 내게 질문해도 된다고 했잖아.

도:나도 알아. 그저 네가 질문한 것들은...너무 개인적이야.

콜:하지만 괴롭잖아. 난 돕고 싶은데, 그것들은 사랑과 함께 뒤엉켜있어. 그걸 찢어놓기 전엔 풀어줄 수가 없어.

콜:당신은 그를 너무 강하게 붙들고 있어. 그 때문에 괴로우면서도, 그 고통이 너의 몫이라고 생각하니까. 왜 그러는 거야?

도:누가 그를 좀 멈춰주겠어? 영계로 돌려보내든가 뭐든 해서!

 

인퀴지터:콜은 도우려는 거야. 그가 돕게 두는 게 나을지도.

도:(한숨)놀랍군! 모두들 도우려는 마음 뿐이야!

 

(혹은)

인퀴지터:성숙한 어른이잖아, 도리안. 그가 멈추길 원한다면, 그렇게 말하라고.

(혹은)

인퀴지터:콜, 이쯤 하고 물러나는 게 좋겠어.

 

콜:미안해. 내가 일을 더 망치고 있구나.

도:아냐, 내가 미안하군. 당연히 너는 이제 못하는 건데. 그냥...지금은 이대로 넘어가자.

───────

도:어떻게 너한테 설명하면 좋을 지 생각해봤어, 콜.

도:말하자면, 때때로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동시에 널 가장 실망시키는 사람일 수 있다는 거야.

도:보통 너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널 이해할 거라 생각하겠지. 널 상처입히고 싶지 않을 거라고.

도:그래서 배신감을 느끼는 거야. 그래서 돌이킬 수 없는 말을 하고 마는 거고.

콜:당장 나가라. 넌 더이상 내 아들이 아니다.

도:그래, 그런 거.

콜:그는 그 말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해.

───────

도:겨울궁은 즐거웠나, 콜?

콜:예쁜 모자가 정말 많았어!

도:춤추는 건 시도해봤어? 아니면 모습을 감추고 살금살금 돌아다녔나?

콜:춤추는 건 어려워. 심장소리랑 발소리를 같이 들어야 하잖아.

도:그리고 다른 춤추는 사람들과 머리를 부딪히지 말아야하고.

콜:한 번에 하기엔 너무 많은 일이야.

───────

(인퀴지터가 도리안과 로맨스상태일 때)

콜:행복해졌구나, 도리안.

도:그 가볍고, 간질거리는 느낌 말하는 건가? 네 말이 맞는 것 같군.

콜:원하지만 궁금해해, 상처받았지만 간절하게 바라. 만약 그가 날 원하지 않으면 어쩌지?

도:하지만 그는 원했지.

콜:이제 웃는구나! 좋은 일이야.

───────

콜:왜 집을 떠났어, 도리안?

도:너도 알잖아. 베나토리를 막아야했어.

콜:그건 좀 더...당신과 같은 눈을 가진 남자...화가 났어, 자갈길을 걸으며, '난 이제 스스로 살 거야.'

도:또 내 머릿속을 뒤지는 건가?

콜:나한테 물어봐도 된다고 했잖아!

도:(한숨)차라리 집에 손님을 초대해서 은식기를 훔쳐가게 두고 말지!

───────

도:콜, 내가 불덩이를 날리고 있을 땐 조심해서 단검을 휘두르라고.

콜:그건 날 다치게 하지 않아. 친근한 불길인걸(Friendly fire).

도:그 단어엔 네가 생각하는 뜻만 있는 게 아닌데.

(Friendly fire - 실수로 인한 아군의 폭격을 뜻하는 단어)

───────

콜:당신 옷은 영계처럼 보여, 도리안.

도:꿈 같은 재질과, 색상의 폭발과, 수수께기에 싸인 느낌 같은 거 말이군.

콜:반짝거리잖아.

───────

콜:주문을 외울 때 당신을 둘러싼 영계의 자취를 느낄 수 있어, 도리안?

콜:그건 장막 주위를 채우고, 힘에 끌려가서, 그 너머를 보려 밀어내.

도:즉 내가 파이어볼을 외울 때, 사실은 영계가 "까꿍!"하고 말하는 거란 말야?

콜:그게 그렇게 말하진 않아.

도:뭐가 됐든 "네놈 얼굴을 태워버리겠다!"라고 하는 게 아닌 이상, 딱히 듣고 싶진 않아.

───────

도:콜, 네가 걸친 건 실제 옷이야, 아니면-?

콜:실제 옷이야. 뭐일 거라 생각했는데?

도:난 그게 네가 마법으로 빚어낸 형상인 줄 알았지, 네 육체처럼.

콜:당신 옷은 마법으로 빚어낸 거야? 그래서 그렇게 생긴 거야?

도:됐다, 내가 한 말 잊어버려.

───────

도:네 기술 말인데, 콜. 그 사람 마음 속에 들어가서 한 잔 꺼내오는 거. 특별히 찾는 뭔가가 있는 거야, 아니면 그냥 무작위로 고르는 거야?

콜:일단 상처여야 해, 아니면 도울 수 있는 것이거나. 그것들이 날 불러.

콜:릴리에누스, 좋은 위스키처럼 그을린 피부, 그늘진 광대뼈, 웃을 때 올라가는 입꼬리. 그는 좋다고 대답했을 거야.

도:그거...다시 안 해주면 감사할게, 정말로.

───────

콜:도리안, 난 잘생겼어?

도:네가 잘...뭐?

콜:당신은 자신이 잘생겼다고 언제나 말하잖아. 나는 어때? 난 잘 모르겠는데.

도:넌 그럭저럭 괜찮아. 모자는 바꿀 필요가 있지만.

콜:난 내 모자가 좋은걸.

───────

콜:도리안, 노예가 뭐야?

도:Festus bei um canaverum!

콜:나한테 물어봐도 된다고 했잖아!

도:그랬지. 그냥...이건 인퀴지터한테 가서 물어봐.

───────

콜:도리안, 난 당신이 말해주면 좋겠어.

도:내가 도식화 해서 보여줬잖아. 충분하지 않든?

콜:부족해.

도:다행이야. 네가 그걸 이해하려 한다면 좀 무서울 것 같으니까.

───────

도:콜, 내 침대에 놓여있던 나무오리...그거 너야?

콜:아니. 난 나무오리가 아닌데.

도:내 말은, 네가 놓아둔 거야?

콜:그런데? 작은 바퀴가 달린 건 찾지 못했지만 말이야. 유감이야.

───────

도:콜, 넌 마법이 들려?

콜:응. 들려. 당신은 아냐?

도:주문은 가끔 소리를 내지만...우리가 같은 걸 듣고 있는 것 같진 않군.

콜:주문이 당신에게 속삭이지 않아? 낯설고 먼 장소의 정신 속에 있는 음악들이, 어떤 모습인지, 어떤 모습일지?

도:딱히.

콜:그럼 같은 걸 듣고 있진 않나봐.

───────

도:콜, 넌 헤이븐을 공격하던 코리피우스를 봤지. 그에게선...뭘 읽을 수 있었지?

콜:그 안의 공포. 증오로 가득 찬 어둠. 많은 게 변해버렸어, 이걸 멈춰야해. 내 의지에 굴복시켜야해.

도:그가 정말 검은 도시에 들어갔었나? 그게 사실이야?

콜:배반, 끝이 흐려진, 희미해진 그림처럼. 너무 옛날이야, 너무 혼란스러워.

도:대충..."아마도,"라고 받아들일게.

콜:거기엔 죽이려던 사람들이 있었어. 읽기가 힘들어.

───────

도:속박으로부터 널 지키려는 계획엔 진전이 있나, 콜?

콜:아직 아냐.

도:잘 되길 바라! 네 단검솜씨는 매우 빠르다고. 그게 나에게 겨눠질 일은 없으면 좋겠군.

 

콜 – 아이언 불

콜:당신 뿔이 마음에 들어, 디 아이언 불.

콜:하지만 그건 드래곤 뿔 같은 걸, 소 뿔이 아니라. 당신 이름을 디 아이언 드래곤이라고 해도 됐을 텐데.

아:오, 젠장. 그게 훨씬 나았겠군.

───────

콜:바텐더가 웃어. 음료를 내밀어. 큰 컵은 쭉 보고 있었기 때문에 독이 들어갔을 리 없어. 허리춤에 검이 있어. 바 밑으로 몽둥이가 있어. 훈련받은 움직임, 용병 혹은 경비대. 필요하면 저걸 써야지.

아:그래. 어깨 쪽으로 먼저 갈 거야, 보통 갑옷으로 방어하도록 훈련받는 부위니까. 하지만 그는 더이상 용병이 아니라 바텐더니까, 피를 흘리고, 주춤할 거고, 나는 팔을 넘어뜨리고 목을 부러뜨리겠지.

콜:왜, 디 아이언 불?

아:아직 안 했어, 꼬마야. 그냥 가볍게 생각해본 거라고, 만약을 대비해서.

콜:당신은 만나는 사람마다 어떻게 죽일 지 생각해보는 거야?

아:넌 안 그래?

───────

콜:바사드는 화가 났어. 그는 싸우고 싶어서 먼저 들어갔어. 첫 타는 괜찮았지만, 금방 되돌려 받았지, 그의 목이 붉어.

아:내가 생각하던 건- 잠깐, 또 내 생각을 읽었어, 꼬마?

콜:당신이 먼저 들어갔더라도 또 다른 싸움이 있었을 거고, 그가 당신 말을 듣지 않는 날도 있었을 거야. 당신 잘못이 아니야.

아:내 잘못이었어. 내가 상관이었으니까. 구할 방법을 찾았어야- 이봐, 그거 꽤 괜찮은데. 우리가 그걸 이용할 수 있겠어!

콜:슬픔을 이용할 수 있다고?

아:벤-헤스라스잖아, 꼬마. 우린 무엇이든 이용한다고.

───────

아:좋아, 콜. 넌 영혼...인지 악마인지...그거지?

콜:맞아. 그리고 당신은 디 아이언 불이지, 악마를 두려워하는.

아:별로 안 좋아하긴 하지, 그래. 하지만 너랑 나는 네가 이상한 짓만 안 하면 별 문제 없을 거야.

콜:깬 채로 누워있어, 이불은 땀으로 젖었어, 타마스란을 부르긴 무서워. 그림자가 어둠 속에 형태를 만들어.

콜:그게 내 머릿 속으로 들어오면 난 어떻게 막지? 가렵고, 떨리고, 차가운 눈물이 뺨으로 흘러내려. "타마, 무서워요."

아:그래, 그 이상한 짓 말이야. 내가 말한 게 바로 그거라고.

───────

아:좋아, 콜. 너는 예의 바르고, 싸움도 잘 하고, 심장도 제대로 달려 있지.

콜:그런가? 다행이네.

아:내 말을 들어봐. 내가 널 좀 이끌어 줄게, 땅 위에 발 붙이고 살도록.

콜:내가 땅에 발을 붙이고 있으면 걸을 때 돌들이 소리를 낼 텐데.

아:그렇지...우리가 돌아가면, 너는 캔디라는 끝내주는 아가씨랑 저녁을 보내는 거야.

콜:그럼 내 발을 들어도 돼?

아:그녀가 그보다 더 많은 걸 들어올려 줄 거야.

───────

아:그래서 캔디는 어땠어? 좋은 시간 보냈나?

콜:응. 그녀가 춤을 췄어. 그리고 내가 어머니에 대해 엉켜있던 그녀의 분노를 풀어줬어.

콜:난 그녀가 집으로 보낼 편지를 쓰게 도와줬어. 그녀는 내게 마르게리타라고 불러도 된다고 해줬어, 이제 그 이름은 아프지 않으니까.

아:그래, 다섯 푼어치만큼 잘 보냈군.

───────

콜:디 아이언 불, 당신은 악마가 당신이 못 보는 왼쪽 눈 너머로 서있을까봐 걱정한 적 없어?

아:글쎄, 이제 좀 걱정되네.

───────

아:이봐, 콜. 빨리! 내가 지금 무슨 숫자를 생각하고 있게?

콜:거칠고 뜨거워, 떠보려 하지만 어둠 뿐이야. 얼마나 안 좋지, 얼마나? 아냐, 끝났어. 신경써봤자야.

콜:그들이 괴롭히던 남자가 기침하고, 떨고, 그럼에도 똑바로 일으켜 앉아. 눈을 크게 떴어. 아니, 남자가 아니야, 여자야, 찢어진 옷의.

콜:"당신은 이제 안전해. 나는 아이언 불이야. 당신을 뭐라고 부를까?"

아:12. 내가 생각하던 숫자는 "12"야.

아:(으르렁댐)악마 심문자라니, 애초에 멍청한 생각이었어.

 

(크렘과 아이언 불의 첫 만남에 대한 회상임)

───────

콜:당신 이름을 직접 고른 거구나, 디 아이언 불.

아:아무렴. 언제나 "the"를 붙여 불러줘서 고맙군. 대부분 사람들은 빼먹는단 말이야.

아:그렇게 부르면 뭔가 내가 사람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잖아. 뭔가 위험한 존재 같은, 알겠어?

콜:그렇게 스스로를 농담 삼아서, 조롱하면서, 절대로 그렇게 되지 않게 하려는 거구나.

아:네가 그걸 설명해 버리면 더 이상 농담이 아니잖아, 꼬마야.

───────

콜:당신과 크렘은 서로를 상처주는 말을 하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네, 디 아이언 불.

아:그렇지. 우리는 서로에게 슬픔을 주지. 군인들 버릇이야. 별 뜻은 없어.

콜:그건 우정이라는 뜻이야. 그리고 당신들이 군인이란 뜻이고. 크렘은 그걸 좋아해, 그를 자랑스럽게 하니까.

아:나도 알아. 그런데 '그'라고, 허?

콜:잘못 됐어?

아:아니, 아냐. 그냥 내 생각에, 넌 사람들 머릿 속을 들여다보는 거니까...

아:아무래도, 너 꽤 괜찮네, 꼬마. 계속 그렇게 해.

콜:갑옷이 잘 맞아. 몸은 아니지만, 그는 더 이상 그걸로 괴로워하지 않아.

콜:당신이 그를 괜찮게 해.

───────

(콜 개인퀘에서 인간루트를 택한 경우)

아:이봐, 콜, 스카이홀드의 고용인들이 이제 널 기억하는 것 같던데?

콜:맞아. 나는 이제 좀 더 현실에 가까워졌어. 그들의 느낌이 들러붙고, 붙잡아, 무겁게. 이젠 씻어낼 수가 없지만, 그 덕에 배울 수 있어.

아:아, 그거 잘 됐네. 좋은 일이야, 내 생각엔.

───────

(아이언 불 개인퀘에서 벤-헤스라스를 택한 경우)

콜:피, 금속의 부딪힘, 그리고 고요해져- 뿔나팔이 울리지 않았어! 그 애꾸눈 개자식이, 그 자식이 우릴 배신할 줄 알았어!

아:오, 좋아. 또 시작이군.

콜:그들은 싸우다가 죽었어. 당신은 그들이 당신을 증오할 거라 생각하지만, 잘못된 생각이야! 그건 크렘이 생각한 게 아니었어!

아:뭐, 그럼...그는 무슨 생각을 했지?

콜:"뿔을 치켜 세워라."(황소 돌격대 구호)

아:오...그렇군.

콜:아냐, 도움이 안되었어- 엉킨 걸 당겨서 찢어내야-

아:아니야. 난 괜찮아.

───────

(아이언 불 개인퀘에서 돌격대를 살린 경우)

콜:"타마, 내가 어떻게 큔을 따를까요?" 그녀의 손, 강하지만 부드러워, 뿔이 자랄 이마 위를 헤집어.

콜:"넌 강해, 네 정신은 날카롭지. 넌 다른 이들이 풀지 못하는 문제를 풀 수 있을 거야." 그녀가 슬프게 웃어.

아:내 옛 타마스란이 틀렸던 것 같군. 그녀의 아이 중 하나가 탈-바쇼스가 되었으니 화가 났을 거야.

콜:고요한 목소리의 요원들. 찌를 것 같은 눈빛, 채워야할 자리, 교정 교육, 비슷한 실수를 줄여야 해.

콜:그 작은 아이를 기억해, 너무 똑똑했고, 돕는 걸 좋아했지. 작은 비밀의 틈새로 단어가 부서져 들어가. 그가 떠났어. 그가 떠났어.

아:네가 그걸 어떻게 알지? 넌 그녀를 본 적도 없잖아.

콜:당신의 상처가 그녀에게 닿았어.

아:음, 그건, 어, 소름끼치네. 하지만...고마워.

───────

콜:디 아이언 불, 마지막 마을에 있던 여자는 당신이 그녀를 안아들고 옷을 벗겨주길 원했어.

아:대부분의 사람이 그렇지.

콜:그녀의 상상 속에서, 당신은 매우 컸어.

아:음, 그거 과찬이군.

───────

콜:우리가 싸울 때, 당신은 그들을 사람이 아니라고 여겨. 그들의 죽음이 당신에게 남지 않도록.

아:그렇지. 세헤론에서 익혔어. 스스로를 분리시켜 놔야해. 바깥에선, 무엇이든 위협이 될 수 있어. 팀을 위해 그들을 죽여야하고, 질문할 필요는 없어.

콜:알 것 같아. 상처의 벽. 그 안에 있는 무엇에게도 가족 같은 건 없어.

아:집으로 돌아가거나 술집에 들어가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면 돼. 사람들은 다시 사람들이야.

콜:그럼 누가 술집에서 당신을 공격하면?

아:그럼 일이 엿같아지는 거지.

───────

콜:디 아이언 불, 아까 전투에서, 당신은 내가 맞지 않도록 대신 맞아줬어.

아:그랬지?

콜:하지만 당신은 악마를 싫어하잖아.

아:잘 들어, 콜. 넌 분명 이상하고, 정신 나간 꼬마녀석이지만, 적어도 내 이상하고, 정신나간 꼬마녀석이야.

콜:오, 고마워.

아:분위기 이상하게 만들진 말고. 끌어안는 그런 거 하지 말고. 한 손으로 등 두들기는 정도까진...괜찮아.

콜:알겠어.

───────

아:너 꽤 빠른데, 콜.

콜:당신이 더 빨랐으면 좋겠어, 디 아이언 불?

아:됐어. 그냥 버티고 서서 그놈들이 죽을 준비가 됐을 때 나한테 달려들게 두는 게 나아.

콜:그렇게 되면 그들 탓이구나, 당신이 아니라. 당신은 그들을 죽이기 싫은 거야. 방어를 원할 뿐.

아:이봐,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린 하지 말라고. 난 죽이는 게 좋아.

콜:하지만 그들에게 기회를 주는 거잖아. 그들이 고르게 하고. 그럼 당신 잘못이 아니게 되니까.

아:그건...이봐, 꼬마. 너 때문에 이상해졌잖아.

───────

아:좋아, 콜. 그러니까 우리가 방패를 든 놈한테 달려들 때는...

콜:당신은 크고, 허세부리고, 두들겨대고, 거기서 나는 뒤에 섞여 들어가서, 어둠 속에서 단검을. 하나-둘-셋.

아:알아들었다 치자고, 좋아!

───────

(인퀴지터가 아이언 불과 로맨스상태일 경우)

콜:그/그녀는 그 단어를 거의 말할 뻔 해. 카토. 자신의 입 안에서 그 단어를 맛보고, 달콤함이 숨결과 함께 퍼지고, 당신이 그/그녀를 묶은 것처럼 혀를 부드럽게 묶는 것 같아. 하지만 결코 말하진 않아. 당신을 위해서기도 하고, 그렇게 해야 좀 더 의미가 깊어지니까. 당기는 듯한 느낌과, 반짝이는 폭발로.

아:그렇지. (기침)그렇게 모두 앞에서 말해버리면 그/그녀가 어떻겠어?

 

인퀴지터:불과 나는 둘 다 성숙한 어른이고, 우리가 침대에서 뭘 어떻게 하는 지에 대해선 떳떳해.

콜:침대만이 아니잖아. 어떨 땐 벽에 기대어서. 한번은 워 테이블에서.

(파티 멤버에 따라)

세라:(웃음)데일스에도 데려가야겠네.

도리안:(웃음)으흠.

블랙월:컬렌에게 알려주면 어떤 반응일 지 기대되는군.

 

(혹은)

인퀴지터:지금 당장 균열이 하나 열려서 날 삼켜버려도 괜찮을 것 같아.

(파티 멤버에 따라)

배릭:이봐, 맘에 드는대로 마음껏 하라고. 우리 앞에서 그렇게 자제하는 척 할 필요 없어.

솔라스:그러기 전에 당신을 먼저 묶어야 하겠군요

 

(혹은)

인퀴지터:우리 그만 좀 갈까?

(파티 멤버에 따라)

카산드라:정말 좋은 생각이군.

비비엔:제발 그러죠.

콜:오, 미안.

───────

(인퀴지터가 아이언 불과 로맨스상태일 때)

콜:당신은 꼭 당신이 통제하는 것처럼 굴지만, 디 아이언 불, 사실 그/그녀인 거지.

콜:그/그녀가 언제인 지를 결정하고, 당신은 그걸 재는 거야, 충분히 즐기고, 고무시키지만, 분노까진 절대 가지 않게.

콜:그/그녀를 묶고, 놀리고, 감질나게 하지만, 그/그녀가 원하는 선을 넘지 않아. 그/그녀가 복종하는데, 당신이 봉사하는 거야.

아:그만 해줄래, 꼬마야? 네가 그렇게 모든 미스터리를 벗겨내 버리면, 더 이상 흥분되질 않잖아.

 

인퀴지터:불? 충분히 흥분되는걸.

아:좋아! 내가 실수했네. 계속해, 꼬마.

콜:오를레산 간지럼쟁이가 뭐야?

아:네가 좀 더 크면 알려줄게.

콜:안 알려줄 거잖아.

아:맞아. 안 알려줄 거야.

 

(혹은)

인퀴지터:불, 콜 말이 맞아?

아:꼬마가? 아, 정말.

아:다음에 우리 둘만 있으면, 내가 당신을 깔아눕혀 놓고 상상도 못한 일을 할 거라고.

콜:하지만...

아:(기침)크흠.

콜:미안.

 

콜 – 세라

콜:그녀는 노력한 거야. 그 쿠키는 네가 싫어하게 되기 전까진 쓰지 않고 맛있었잖아.

세:하지마, 크리피. 자꾸 그 일을 파고들려 하면 널 벗겨버릴 거야, 듣고 있어?

콜:다들 들었어. 너 좀 무서워.

───────

콜:세라. 내 혀는 앞부분에서 휘파람을 불고 싶어해. 세-라. 하지만 좀 더 기다리지 않으면 r이 d가 돼버려. 세-라. 세-다. 세-다. 데-다-데-다- 좀 더 노력하면 입을 움직이지 않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그치? 세ㄹㄹ라. 충분히 말하면 더 이상 단어가 아니게 돼. 세라, 세라, 세라, 세라, 세라, 세라, 세ㄹㄹ라.

세:제발 날 좀 내버려둬.

───────

콜:넌 춤추는 걸 좋아하지만, 출 수 없어. 넌 노래하는 걸 싫어하지만, 할 수 있고. 그림 그리는 건 해보지 않는 게 좋겠어. 해보면 아마 정말 별로일 거야.

세:누가 이것 좀 조용히 시켜!

───────

(콜 개인퀘에서 인간루트를 택한 경우)

콜:넌 춤추는 걸 좋아하지만, 출 수 없어. 넌 노래하는 걸 싫어하지만, 할 수 있고. 그림 그리는 건 해보지 않는 게 좋겠어. 해보면 아마 정말 별로일 거야.

세:누가 그를 좀 조용히 시켜줄래? 안 그럼 내가 저 소름끼치는 눈에 뭘 할 지 모르겠거든.

콜:방금...날 그라고 했어. 고마워!

세:으! 어떻게 넌 그렇게 사람 같으면서 아닐 수가 있는 건데?

───────

콜:겁낼 필요 없어, 세라. 난 널 해치지 않아.

세:저리가.

콜:난 네가 다른 곳을 보는 사이 널 찌르지 않을 거야. 네 신발에다 그렇게 하지도 않을 거고. 혹은 네 신발에 그 일을 하지도 않을 거야. 마지막 건 뭔지 모르겠지만, 그것도 안 할게.

세:왜 이게 자꾸 나한테 말을 거는 거야?

───────

세:야, 하다 못해 내 눈 너머로 그렇게 보지 말아 줄래? 완전 소름끼치거든, 그거.

콜:넌 네 눈이 아니잖아, 넌 그 너머에 있잖아.

세:그것도. 그것도 좀 하지마. 소름끼쳐.

───────

콜:네 안에는 어디에든 노래가 있어, 세라. 부드럽고 가벼운 휘파람소리, 고요 속의 한숨, 네가 들어주길 기다리고 있어.

세:누가 그를 좀 조용히 시켜줄래? 안 그럼 내가 저 소름끼치는 눈에 뭘 할 지 모르겠거든.

콜:방금...날 그라고 했어. 고마워!

세:으으!

───────

콜:네 활은 한 때 나무였어. 긴 이름을 가진 소녀가 강한 손을 가진 소년과 거기 있었어.

콜:따듯한 그녀의 몸, 줄기에 기대어 서서, 머리칼이 나뭇가지와 손가락 사이에 얽혀. "무슨 일이 있어도, 영원할 거야."

콜:나무껍질 위에 글씨를 새겼어. 그녀의 부모가 소녀를 데려갔고, 소년은 잊기 위해 그 글씨를 파냈어.

콜:네가 활을 당길 때마다 나무가 그 기억을 떠올려. 손가락 위로 그걸 느낄 수 있어?

 

(혹은)

콜:네가 활을 쏠 때마다, 매번, 그게 흥얼거려.

콜:네 정신이 그걸 조용히 시키지만, 만약 그걸 거꾸로 듣는다면 좀 더 길게, 안쪽까지 깊이 울릴 거야.

콜:하지만 생각하지 않는 게 낫겠어, 안 그럼 네 어깨가 지금처럼 너무 긴장해서, 화살이 너무 왼쪽으로 날아갈 거야.

세:이건 자기가 뭘 말하는 지도 모르는 얼굴을 하고 있다고! 으으!

───────

세:우리 여기 와본 적 있어? 정확히 여기서, 똑같이 이런 적이 있나? 이상한 기분인데.

콜:맞아. 하지만 네가 생각하는 거랑은 달라.

콜:이렇게 부드럽고 얇은 곳에서는, 영혼들이 일어나지 않은 기억들을 밀어보내. 혹은 일어났던, 일어날 기억들도.

콜:문이 열리기 전에. 그들은 고양이를 먼저 내보낼 수도 있고, 그건 언제나 살아있겠지.

세:이건 자기가 뭘 말하는 지도 모르는 얼굴을 하고 있다고! 으으!

───────

콜:세라, 아무리 고개를 돌려도, 네 귀는 항상 영계를 향해있어. 일부러 그러는 거야?

세:쳐다보지 말자, 쳐다보지 말자!

───────

세:뭐? 뭔데, 이번엔?

콜:하늘이 뭔가 말하고 싶어해. 노력하고, 유혹해, 바람 속에 단어들, 휘파람 불고, 떠돌아다니고, 지쳐버려.

콜:곧 비가 올 거야. 여긴 아니고, 어딘가에서. 천둥소리는 수프를 마신 그녀의 뱃속이랑 비슷한 소리를 낼 거야.

세:저리 꺼져.

───────

콜:네가 화살이 어디 닿을 지 닿기도 전에 볼 수 있다는 게 좋아.

콜:그건 떨어지고 날아가, 자유롭게 날고, 언제나 같아, 영계를 통해 보는 것처럼.

세:날 좀 내버려둬.

───────

콜:넌 그 커스타드가 고양이들을 끌어들일 줄 몰랐어.

콜:그 때문에 모든 게 달라졌지. 아무도 미끄러지지 않았고, 할짝거리는 동안 작은 꼬리들이 살랑거렸어.

세:그 정도면 충분해.

───────

(콜 개인퀘에서 인간루트를 택한 경우)

세:크리피가 또 쳐다보고 있어! 너 더 나아지거나 그래야 하는 거 아냐? 좀 덜 너답게?

콜:나는 여전히 나야. 좀 더 많이 기억할 뿐.

세:글쎄, 좀 딴 데 가서 하라고. 으으! 쟤는 아직도...이상해.

───────

콜:세라, 너 헷갈려하고 있어. 내가 도와줄 수 있어.

콜:그 농담은 소 뿔에 관한 거였지만, 그거 말고도 불면 소리를 내는 뿔나팔 같은 게 있잖아.

콜:그게 웃긴 건 소 뿔이랑 뿔나팔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야. 컬렌이 더 잘 설명하는데.

세:충분히 들었어, 됐어?

 

콜 – 솔라스

 

(패트릭 위크스가 말하길, 콜과 솔라스의 대화는 천사가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를 레퍼런스로 삼은 게 많다고 한다)

 

콜:당신은 다르네, 솔라스. 더 날카로워. 당신은 양쪽에 속해있어.

솔:저는 영계를 자주 방문합니다. 그 흔적이 당신에게 느껴지나 보군요.

솔:당신은 장막을 넘어 사람의 형태를 취한 영혼이지요.

콜:영혼이거나 악마겠지.

솔:그 둘은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콜.

솔:세상은 한 쪽 방향으로 당기거나 밀려 하겠지만, 선택은 온전히 당신 몫입니다.

───────

콜:여긴 더 밝아. 반짝거려. 바라보고. 빛나. 난...

솔:이건 장막의 미세한 떨림입니다. 걱정할 것 없어요. 여기, 이 세상에 뭐가 있는지 집중하세요.

콜:하지만...여기 뭐가 있는데?

솔:발 밑의 땅과, 당신 폐의 숨과, 피부 위로 스치는 천의 느낌을 느끼세요.

콜:(숨쉰다)고마워.

솔:아무것도 아닙니다. 이건 누구라도 압도될만한 일이니까요.

───────

솔:스카이홀드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일은 어떻게 되어갑니까, 콜?

콜:부엌간의 아가씨가 울지 않게 해줬고, 마굿간 소년 하나를 행복하게 해줬어. 어떤 고용인들은 화가 났어. 내 도움이 그들에게 일을 더할 때가 있거든. 내가 그만두는 게 나을까?

솔:아니오. 당신은 다른이를 돕기위해 존재합니다. 당신은 친절이고, 연민이고, 돌봄이지요. 당신이 돕는 걸 멈춘다면, 뒤틀려서 다른 존재가 될 지도 모릅니다, 예전처럼 말이예요. 제 추측이 맞다면.

콜:맞아. 다시는 그렇게 되지 않을 거야.

솔:좋군요. 당신의 목적을 잊지 마세요. 이 세상이 이해하지 못할 지라도, 그것은 고귀한 것입니다.

───────

콜:당신은 조용하네, 솔라스.

솔:제가 해야할 말이 있지 않다면, 보통 그렇지요.

콜:아니, 안쪽이 말이야. 당신의 고통은 별로 들리지 않아. 당신의 노래를 더 부드럽고, 미세하고, 소리가 없진 않은데 고요해.

솔:끝없는 기억과 감정, 존재의 무게에 비한다면 한 사람의 고통이란 얼마나 보잘것 없겠습니까. 그 대양은 모든이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 중 그 조류를 보는 법을 익힌 자들은 자신들의 미약한 물결을 일으키며 삶을 살아가지요.

콜:그래도 고통은 있잖아, 여전히 당신 안에.

솔:그것이 없다고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

콜:날 부러워할 필요는 없어, 솔라스. 당신은 자신의 방식으로 행복을 찾을 수 있으니까.

솔:거슬렸다면 미안합니다, 콜. 저는 영혼이 아니지요. 때때로 그 간단한 사실을 기억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콜:그들은 당신이 기억하는 한 떠난 게 아니야.

솔:압니다.

콜:하지만 당신은 그들을 떠나보낼 수 있어.

솔:그것도 알고 있습니다.

콜:당신은 옳기 위해 그 일을 한 게 아니잖아. 그들을 구하기 위해 한 거지.

인퀴지터:솔라스, 콜이 무슨 얘길 하고 있는 거죠?

솔:어떤 실수에 대한 것입니다. 자신이 모든 걸 알고 있다고 확신했던 지나치게 어린 엘프가 저지른 많은 실수 중의 하나였지요.

콜:그렇지만 당신은 틀리지 않았어.

솔:고맙습니다, 콜.

 

(혹은)

인퀴지터:콜, 솔라스는 대화를 그만하고 싶은 것 같아.

솔:괜찮습니다, 인퀴지터. 콜은 연민의 영혼이고, 이 세상은 대가없이 주어지는 연민을 거절하기엔 너무 음울한 곳이지요. 아직 그 말을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콜,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습니다.

───────

(솔라스 개인퀘 이후)

콜:밝고 빛나는 곳, 그는 길을 맴돌아, 꿈결을 걸어, 지혜를 찾아서...

솔:그러지 않아도 됩니다, 콜.

콜:당신 친구는 당신이 행복해지길 바랐어, 당신이 그럴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솔:(한숨)부디...당신이 그녀를 기억한다면, 제가 기억하는 방식으로 해줄 수 있습니까?

콜:그는 영계가 마치 평범한 나무숲 사이의 길인 것마냥 겁도 없이 지혜를 찾아서 나에게 왔어.

솔:우린 오랜 시간을 넘어 모습을 드러낸 아무도 본 적 없는 고대의 신비와, 잊혀진 감정들, 잊혀진 꿈들을 함께 나눴어.

콜:그만의 방식으로, 어떤 사람이나 영혼도 알지 못한 방식으로, 그는 지혜를 알았어.

솔:고맙습니다.

───────

(솔라스 개인퀘 이후)

콜:당신 친구가 죽어서 유감이야, 솔라스.

솔:고맙습니다, 콜.

콜:난 지혜의 영혼이 있는 줄은 몰랐어.

솔:많지는 않습니다. 영혼들은 이 세상과 그 안의 열정을 반사해서 형성되지요.

솔:우리에게 분노, 허기, 욕망의 영혼이 부족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 세상엔 그들을 위한 거울이 차고 넘치니까요.

솔:신사적인 영혼은 훨씬 드뭅니다. 지혜의 영이나 신념의 영 같은 이들은 어느 하나도 잃어선 안됩니다...

솔:혹은 연민도요.

콜:죽지 않도록 노력할게.

솔:부디 그래주십시오.

───────

(솔라스 개인퀘 이후)

콜:더 많은 영혼들을 지킬 방법이 있을까, 솔라스?

솔:장막이 치유되기 전엔 무리입니다. 균열이 영혼들을 끌어내고, 그 충격이 그들을 악마로 만들어 버리니까요.

콜:밀고나오는 것은 자신을 자신답게 만들 수 있어. 그래서 그 자신으로 남을 수 있어.

콜:끌려나오는 것은 자신을 충분히 갖지 못하게 해. 존재를 두들기는대로 바뀌고, 멍들어버려.

솔:바로 그렇습니다. 스스로 장막을 넘는 것은 영혼에게 의지와 성격을 가지게 합니다.

솔:그러한 자아의 형성은 영혼이 그 본질을 유지할 기회를 주지요.

솔:균열을 통해 억지로 끌려나오는 영혼들은 제 친구와 같은 운명을 맞게 됩니다.

콜:우리가 그들을 도울 거야.

───────

콜:충분히 사람들을 돕고 나면, 그것은 좀 더...방황하고, 바라고, 그들에게 영향받게 돼. 창조주는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그것은 성장했어.

콜:하지만 나는 나인데. 나도 언젠가, 충분히 돕고 나면 그렇게 될까? 이게 일시적으로 주어진 임무 같은 걸까?

솔:아니오. 그에게 인간의 동기를 부여한 건 실수였습니다.

콜:그럼 난 언제나 이대로야?

솔:당신은 언제나 그대로입니다.

(Reference : 드라마 Touche by an An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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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개인퀘에서 사람루트를 택한 경우)

솔:기분이 어떤가요, 콜. 그 템플러 일을 해결하고 나니?

콜:잘 모르겠어. 그는 날 다치게 했어...진짜 콜을 말야. 난 그에게 화가 나.

콜:그 감정을 흘려보낼 수가 없어. 난 좀 더, 실제에 가까워져야 해.

솔:당신은 온전한 사람이 되겠지요, 결국에는. 이렇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콜:이런 걸 예전에 본 적이 있어?

솔:본 적이 있다고 하진 않았습니다.

콜:아, 그러게. 이제는 더 듣기 힘들어졌어, 아쉽게도.

솔:행운을 빕니다, 콜. 당신은 쉽지 않은 길을 택했어요.

───────

(콜 개인퀘에서 사람루트를 택한 경우)

솔:기분이 어떤가요, 콜? 혹시...

콜:나는 나야. 더 이상 속박되거나, 부서지지 않아. 난 상처입은 자들을 도울 거고, 살인자들을 죽일 거야.

솔:알겠습니다. 혹시...도움이 필요하다면 말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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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개인퀘에서 영혼루트를 택한 경우)

솔:괜찮습니까, 콜?

콜:간절히 바라고, 순간을 기다려. 깨끗하고 청명하고, 정돈돼있어.

솔:다행이군요.

콜:당신을 도와줄까? 당신은 내 상처를 치유해줬지만, 당신 것은 너무 오래됐고 깊은 곳에 있어. 장막 너머에.

솔:고맙지만, 저는 괜찮습니다. 당신의 도움이 절실한 이들이 더 많이 있을 것입니다.

콜: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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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개인퀘에서 영혼루트를 택한 경우)

솔:영계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까, 콜?

콜:갈 수 있어. 난 가볍고, 정돈돼있어. 난 작은 틈새로 미끄러져 들어갈 수 있어.

솔: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무르는 거군요.

콜:여기 있으면 도울 수 있어.

솔:당신이 머무르는 한,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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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퀴지터가 솔라스와 로맨스상태일 때)

 

(인퀴지터가 발라슬린을 지운 경우)

콜:Ar lasa mala revas. 당신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돌아섰어. 왜지?

솔: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콜:그녀는 맨 얼굴이고, 당황해있어, 그리고 이유를 몰라. 그녀는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해.

 

(인퀴지터가 발라슬린을 지우지 않은 경우)

콜:그만, 당신은 있는 그대로 완벽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돌아섰어. 왜지?

솔: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콜:그녀의 얼굴, 악의 없이 훼손된, 표식. 그녀는 이유를 몰라. 그녀는 그것 때문에 당신이 떠났다고 생각해.

 

솔:이건 당신이 치유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콜. 부디, 그만해주세요.

 

인퀴지터:아무래도 콜이 당신에게 나보다 더 나은 대답을 끌어낼 수 있는 것 같네요.

콜:그는 상처입었어, 아주 오래 전의 고통에서, 모두가 같은 노래를 불렀던 때에.

콜:당신은 진짜야, 그리고 그건 모든 이가 진짜일 수 있다는 뜻이야. 그럼 모든 게 달라지는 건데, 그렇게 할 수는 없어.

콜:그들은 잠들어 있어, 거울 속에 가면을 쓰고, 숨어서, 괴로워하고, 그들을 깨우는 건...(숨막힌 한숨)어디로 갔지?

솔:미안합니다, 콜. 이건 당신이 치유할 수 없는 고통입니다.

 

(혹은)

인퀴지터:이 얘기는 하지 않는 게 좋겠어, 콜.

콜:미안해.

솔: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저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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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그녀는 챈트리를 원했는데, 그것은 다른 일들을 먼저 했어.

솔:그녀에겐 챈트리가 필요 없었습니다. 그녀에게 필요했던 건 자신의 신념을 기억하는 것이었지요.

콜:하지만 그것은 그녀와 함께 있었는걸. 그것은 빠져들고, 느끼고 싶어했어.

솔:그들은 언제나 산 자들의 세계에 매혹되니까요.

콜:왜 그것은 언제나 한쪽만 보고 얘기한 거야?

솔:우리는 모두 보여주고 싶은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Reference : 영화 The Vishop’s W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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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그것은 그가 뛰어내리려는 걸 봤어. 고통이 요동치고, 맥박치고, 좌절뿐인 삶이 마침내 떨어지려 해, 얼어붙으려.

솔:아, 그랬지요.

콜:그것은 그를 허공에서 붙들고, 그 아래 나락을 보여줘, 그 없이 다른 것들이 떨어지는 모습을. 그는 가지 않아도 돼. 그는 중요하니까.

솔:네,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지요.

콜:당신 생각은 다르구나.

솔:저는 그가 떨어졌고, 그것이 죽은 그를 붙들고서, 그의 삶이 가치있었다는 걸 보여주고 있던 거라 생각합니다.

콜:그건 좀 슬프네. 하지만 맞아. 고요하고, 편안하게, 차가움이 그를 데려가.

(Reference : 영화 It’s A Wonderful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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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그건 말이 돼. 그것은 그들이 죽지 않게 붙들었어. 그러고 나선 사람이 됐고, 한 여자를 원하게 됐어. 왜지?

솔:그들이 사람에게 빙의하면, 이전에 느껴본 적 없는 감정에 휩쓸리기 쉬워집니다.

콜:하지만 그것은 바뀌었어. 그것은 비어있고, 어둡고, 존재에 둔감했는데. 그 전에는 한번도 원한 적이 없었어.

솔:당신은 장막을 넘어온 후 한번도 여성에게 끌려본 적이 없습니까?

콜:없어.

(Reference : 영화 Meet Joe 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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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그들은 진짜가 되기 전엔 창조주에게 돌아갈 수 없어. 왜 그들은 그 자체로 용서받을 수 없는 거지?

솔:사람들은 그들이 배우거나 성장할 능력이 없다고 하지요.

콜:그렇지.

솔:하지만 이 세상과 많이 접촉할수록, 더 많은 능력을 갖게 됩니다.

콜:왜 그들은 창조주가 틀렸다는 걸 증명하려 한 거지? 그는 이미 저 멀리 있잖아.

솔:그건 옳고 틀린 것의 문제가 아닙니다. 관심에 관한 것이죠, 자신들이 오랫동안 잊혀졌다고 생각하니까.

콜:그래서 공을 굴려 구멍에 빠지게 하는 거구나.

(Reference : 영화 Dog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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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영계에서의 전쟁, 인간의 증오에서 비롯된. (몸서리침)난 절대로 보고싶지 않아.

솔:아주 끔찍한 일일 겁니다.

콜:아이의 몸에 숨겨둔 건 잘못이었어. 그녀를 다치게 했어.

(Reference : 1995년도 영화 The Prophe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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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그들은 사랑을 위해 떠났고, 사랑이 그들을 잃었어.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많은 고통, 많은 기쁨이 있었지만, 그들은 그걸 감싸안았지.

솔:누구인들 그러지 않겠습니까?

(Reference : 영화 City of Ang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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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그건 게임이었지만, 게임 이상이었어. 그는 가족을 가질 수 있었어.

솔:경쟁은 열정을 불러옵니다, 콜. 그리고 열정은 사람들을 사소한 일로 뭉치게 하지요.

콜:왜 마지막에는 돕지 않았을까?

솔:사람들은 위대한 일을 그들 스스로 하길 원하니까요.

콜:그들은 소년에게 그가 원한 걸 주지 않았어.

솔:주었습니다. 그 소년은 가족을 가지게 됐어요.

콜:그들은 새로운 걸 줬잖아. 그는 예전 것을 원했고. 나라면 더 잘했을 거야.

솔:지혜는 때때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아닌 그들이 필요로 하는 걸 줍니다.

(Reference : 영화 Angels in The Out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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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왜 그들은 사람들을 싸우게 했지? 왜 창조주와 싸우는 거야?

솔:자신들이 속아서 끔찍한 결정을 내린 거라고 믿게 만드는 건 쉬운 일입니다.

콜:그 형제들은 싸우지 말아야해. 그들은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눠야해. 그들의 아버지는 대화하는 법을 가르치지 않았어.

솔:네, 보통 그게 문제입니다.

(Reference : 드라마 Supernatural)

 

(두 사람의 대화에 대한 동료들의 반응은 첫 밴터 때 나온다)

카산드라:당신들 대체 무슨 얘길 하는 거지?

솔:영계에서 시간을 보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입니다.

 

비비엔:그것을 자꾸 부추기지 말아요.

콜:솔라스는 그것이 아니야.

솔:잘 말했습니다.

 

아이언 불:좋아. 그게 뭐든 간에 당신들끼리 알아서 풀어 나가라고. 독이나 뭐 그런 것처럼. 괴상망측한 독처럼.

콜:이건 좋은 거야. 내가 설명해줄 수 있어.

아이언 불:사양하겠어.

 

도리안:당신들 둘이 말하는 거 꽤 흥미롭군. 마치 조각들이 반만 남은 퍼즐을 푸는 것 같아.

솔:흥미롭게 받아들인다니 다행이군요.

 

블랙월:당신 둘은 가끔 정말 못 알아먹겠단 말이지.

솔:관점에 달린 문제입니다.

 

세라:너네 둘 다 얼간이 같아.

콜:너는 흩어진 단어들을 다루는 게 너이길 바라는구나.

솔:그렇지요.

세라:작작 하라고!

 

배릭:한때는 당신 둘이 하는 말을 알아듣던 때도 있었지.

솔:당신은 충분히 특별한 존재입니다, 마스터 테스라스.

 

콜 – 배릭

배:넌 사람들이 널 보지 않을 수 있게 할 수 있지, 콜. 다른 사람을 그렇게 할 수도 있나?

콜:응. 하고 나면 좀 피곤하겠지만. 그리고 시끄러운 사람한테는 할 수 없어. 화난 사람이나. 똑똑한 사람도.

배:흠, 물건은 어때? 사람들이 어떤 물체를 못 보게 할 수도 있나?

콜:아마도. 예를 들면?

배:오, 글쎄다. 책이나, 상자나...아니면 나무통...나무통으로 가득한 수레 같은 거?

 

(파티 동료에 따라)

세라:크리피한테 네 물건을 맡기려고? 별로 좋은 생각이 아냐, 드워피.

솔라스:좀도둑질입니까? 그건 참...영혼이 타고난 설득능력을 이용하는 특별한 방법이겠군요.

카산드라:드워프...

 

배:그냥 물어본 거라구.

───────

콜:그들이 날 바라봐.

배:“그들”이 누구지, 꼬마?

콜:스카이홀드에서. 마당에 있는 고용인들이. 그들이 날 바라보며 속삭여.

배:모자 때문이야. 눈에 띄지 않기 힘든 거지. 걱정할 필요 없어.

콜:내 모자가 문제인 거야?

배:좀 시간이 걸리겠는걸. 우리가 돌아가면 내가 “옷”이 뭔지 설명해주마.

───────

콜:내 모자를 바꿔야할까?

배:아냐, 그들이 네 모자에 정신이 팔려있으면, 네 다른 단점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을 거야.

콜:단추 세 개가 덜 채워진 실크 셔츠 같은 거.

배:바로 그거지! 모든 단점을 없앨 수 없다면 – 누구도 그럴 순 없겠지만 – 차라리 현란해지라고. 아무도 다른 점을 눈치채지 못하게.

───────

배:좀 지낼만해, 꼬마? 요새 좀 조용하네.

콜:내 신발끈이 자꾸 풀려.

배:잘 하고 있나보군.

콜:당신이 말해볼래? 내 말은 안 듣는 것 같아.

배:그다지 잘 하고 있는 건 아니군...말로 하는 게 아니야, 꼬마. 매듭을 지어서 묶으면 된다고.

───────

콜:드워프랑 다니는 거 맘에 들어.

배:기쁜 얘기군, 꼬마.

콜:당신은 조용하지만, 오래된 노래는 여전히 안에서 울리고 있어, 템플러들처럼.

───────

콜:하지만 그는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죽었잖아. 그가 다시 돌아오면, 독자들은 혼란스러울 거야.

배:좋아, 내 삶에 파고드는 건 그렇다치고, 작가에겐 지켜야할 사생활이 있단다.

───────

배:이봐, 꼬마. 왜 하필 사람인 거지?

콜:제일 돕기 쉬운 형태니까.

배:허. 보통 사람들은 형태를 고르진 않지. 좀 더 근원적인 질문을 하려던 거였는데.

콜:그였어야만 해. 하지만 해를 끼치지 않는 쪽으로. 그가 바란대로 남을 다치게 하지 않는 형태의 그여야 해.

배:음, 그건...좀 근원적이군. 아무래도.

───────

배:이봐, 꼬마. 아까 그 마을에 있던 농부, 널 그냥 지나쳐서 보던데. 왜 그가 널 못보게 한 거야?

콜:그는 내가 필요 없거든.

배:아마 그렇겠지. 하지만 그와 이야기하면서 뭔가 배울 수도 있잖아.

콜:내가 뭘 배워야 하는데? 그들이 날 필요로 하면 난 들을 수 있어.

배:그들이 널 잊지 않아도 되도록 덜 무섭게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거야.

콜:그건...시도해볼게.

───────

콜:어떻게 그들을 진정시키는 거야?

배:누굴 말이지, 꼬마?

콜:모두들. 당신이 말하면 두려움이 흩어지고, 흘러내려서 잠들어버려. 언제나 행복한 건 아니지만, 분노는 가라앉지.

배: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양이 같아. 자신을 부풀려서 위협적으로 보이려 하거나 납작 엎드려서 눈에 띄지 않으려 하지. 네가 얕잡아 보이거나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면 어느샌가 네 무릎에 앉아서 고르릉거리고 있을 거야.

콜:고양이들은 아무도 날 못 볼 때도 와서 내 발을 건드려.

배:충분히 알만하군.

───────

배:기분이 어때, 꼬마?

콜:“햇빛을 좀 쬐지 않으면, 시들어버릴 거라고.” 그녀는 자신이 식물이 아니라고 해, 그녀는 괜찮지만, 추락하고, 흩어지고, 바보같이 굴고있어. 손은 피투성이고, 사람들과 악마들은 언제나 문제에 빠지니까. 정원에 데이지꽃이 너무 많아.

콜:난 괜찮아요, 배릭. 나는 나예요. 걱정하지 않아도 돼...신경 써줘서 고마워요.

배:좋아. 혹시라도 문제가 있으면 언제든...그래.

(드래곤 에이지2의 배릭과 메릴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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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내 손 위의 묵직함, 단단하고, 강해, 하지만 유연하고, 신중하지, 그녀처럼. 그녀 뺨 위의 검댕, 얼룩, 손가락 위의 작은 상처들, 오래된 불꽃, 그녀가 톱니를 섬세하게 비틀 때 짓는 작은 찡그림.

배:그래. 그게 바로 그녀야, 꼬마.

───────

콜:당신 이야기는 진짜가 아니야. 하지만 사람들이 그걸 읽으면 진짜가 돼!

배:독자들이 빠져들고 나면 그들은 영원하지.

콜:아주 많은 사람들이 읽고, 꿈꾸고, 느껴. 영혼이 장막 주위에서 퍼지고 형태를 이뤄. 글에서 현실이 돼!

배:영계에도 내 팬이 있는 건가? 음, 그거 괜찮네. 내가 만나지 못한다는 게 유감이군.

───────

콜:당신은 건너가기 위해 글을 쓰는 거야? 갈라진 너머의 노래를 듣기 위해?

배:글쎄...무슨 뜻인 지 짐작도 안되지만, 꼬마, 아마 그럴걸?

───────

배:이봐, 꼬마. 교만의 악마가 한 전사의 결의를 약하게 하기 위해 무슨 말을 할 것 같아? 그 여자를 무너뜨릴만한 한마디를 찾고 있는데.

콜:그녀는 대검을 써, 아니면 검과 방패를 써?

배:큰 양손검을 쓰지.

콜:“한번만 더 그가 널 만지는 상상을 하면, 널 사랑하는 누군가가 죽을 거야.”

배:음, 그건 너무 어두운데. 여기서 “그”가 누군데?

콜:그녀는 그게 누군지 알아. 당신 책하곤 안 맞아?

배:아니, 꽤 잘 들어맞아. 그저 네가 그 종류의 악마가 아니라 정말 다행이야.

───────

배:좋아, 꼬마. 우리가 연습한대로 다시 해보자.

콜:투페어가 원페어를 이겨. 같은 종류 네 장이 투페어를 이기고. 그녀는 드래곤의 에이스를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부츠 사이로 숨기고, 바텐더에게 한 판 더하겠다고 말해. 블론디는 테이블을 보고 있어, 화가 나있어, 언제나 화가 나 있지.

배:집중해, 꼬마. 나쁜 기억들로 같은 종류 네 장을 이길 수는 없어.

───────

콜:그들이 당신한테 말거는 걸 멈추기는 해?

배:주어, 꼬마야. 누가 나한테 말거는 걸 멈춰?

콜:당신 머릿속의 사람들. 그들은 진짜가 아닌데, 목소리와 생각을 가지고 가끔 당신과 눈을 마주치기도 해.

배:그들이 멈춘다면 내가 그렇게 많은 글을 쓰지 않아도 되겠지.

───────

콜:이제 좀 알 것 같아. 한번 다시 해볼게.

배:좋아, 꼬마. 어디 잘 이해했나 보자.

콜:똑똑.

배:누구세요?

콜:콜.

배:어떤 콜?

콜:나야, 콜. 그게 내 이름이야.

배:아냐, 아냐. 아직 이해 못했어. 유감이군, 꼬마.

───────

콜:똑똑.

배:좋아, 해보자구. 누구세요?

콜:심문회.

배:어떤 심문회?

콜:그게 우리잖아, 배릭.

배:어...그래. 이번에도 아니야. 그거 세라한테 배운 거 아니지?

───────

배:좋아, 다시 해보자. 언젠가 될 거야.

콜:똑똑.

배:누구세요?

콜:나야.

배:(한숨)그게 누군데?

콜:나야, 그리고 난 똑똑 농담을 하고 있어.

배:어...그건...좀 낫네. 계속 해봐.

───────

배:이봐, 꼬마. 넌 정식으로 전투훈련을 받은 적이 없는 거지?

콜:딱히? 난 칼날이 있어야할 곳에 갈 뿐이야.

배:...어. 뭐든 간에 잘 먹힌다면야.

───────

콜:똑똑.

배:그래, 좋다구. 누구세요?

콜:드래곤.

배:어떤 드래곤?

콜:드래곤은 와이번을 정말 싫어해.

배:미안, 꼬마야. 아직 전혀 안되고 있어. 그래도 많이 나아졌네!

 

콜 – 비비엔

콜:솔라스는 영혼을 두려워하지 않아, 비비엔. 당신은 왜 두려워하지?

비:네 이단마법사 친구는 서클에서 정식 교육을 받지 않았어.

솔라스:참 불행하게도 말이지요.

콜:서클이 당신을 두려워하게 만들어? 악마들이 거기선 더 강해?

비:서클은 악마들이 귀를 기울일만한 어리석은 마법사들을 유혹하는 수법에 대해 나에게 가르쳤지.

비:솔라스는 널 믿는 것 같군. 네가 그를 배반할 때까지 얼마나 걸릴까?

콜:솔라스는 내 친구인걸!

비:하지만 그 이상을 원하지 않나? 그를 속박해서 영원히 하나가 될 수 있을 텐데.

비:네가 원하는 게 그거잖아? 육체를 소유해서, 영계로 돌아갈 필요가 없게 되는 것?

 

(콜 개인퀘에서 영혼루트를 택한 경우)

콜:나는 이미 육체가 있어. 그리고 솔라스는 날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 당신도 마찬가지고...먼저 날 공격하지만 않는다면. 난 영계가 좋아, 하지만 여기선 도울 수가 있어. 당신도 허락만 해준다면 내가 도울 수 있어.

솔라스:잘 말했습니다, 콜. 그녀가 받아들일 것 같진 않지만요.

 

(콜 개인퀘에서 인간루트를 택했거나, 개인퀘를 마치지 않은 경우)

콜:난 영계로 돌아갈 수 없어. 가끔 그럴 수 있길 바라지만.

솔라스:무시하세요, 콜. 그녀는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걸 차라리 해치려 할 겁니다.

───────

콜:당신은 두려워하는군. 그럴 필요 없어.

비:친애하는 인퀴지터, 당신의 애완악마를 좀 제어해주세요. 이게 나에게 관심을 갖지 않으면 좋겠군요.

 

인퀴지터:그는 아무 해도 끼치지 않고 있어요, 비비엔.

비:이건 악마예요, 자기. 할 수 있는 거라곤 해를 끼치는 것 뿐인.

 

(혹은)

인퀴지터:콜, 비비엔은 지금 너와 이야기하고 싶지 않대.

콜:그녀는 두려워하는걸!

콜:모든 게 밝고, 악마가 일어서자 분노의 포효가 울려. 아냐, 난 다시 무너지지 않을 거야. 누구도 날 조종할 수 없어, 다시는.

콜:세상이 다시 되돌아오며 하얗게 빛나. 떨리고, 공허하고, 진입의식의 끝에서, 내가 나 자신임을 보여주기 위해 템플러들에게 웃어보여.

콜:난 그들과 달라. 난 당신을 지켜줄 수 있어. 템플러들이 당신을 잡으러 오면, 내가 그들을 죽여줄게.

비:어찌나 고마운 말인지.

───────

콜:풀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아. 사람들이 그 위로 걷고, 말들은 뜯어먹지만, 그들은 언제나 기뻐해.

비:그들은 아마 귀가 없어서 감사하겠지, 네 말을 안 들어도 돼서.

───────

콜:응접실을 향한 발걸음, 드레스 끝자락이 흐트려졌어, 안돼, 들어가기 전에 정리해야해, 완벽해 보여야 하니까.

비:자기, 당신 애완동물이 또 입을 여네요. 조용히 시켜주세요.

콜:안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알폰스 후작이야.

콜:“전 바스티앙 공작이 그녀를 안기 전에 불을 끄길 바랍니다. 하지만, 그랬다간 어둠 속에서 그녀가 안 보이겠군요.”

콜:드레스 자락을 꽉 쥐는 손가락, 그 위로 서늘함이 스쳐. 용납할 수 없어. 바퀴가 돌아가고, 실이 당겨져.

콜:그가 당신을 상처입혔어. 당신은 편지를 남겨, 그 안에 담긴 거짓이 그가 심문회를 향해 멍청한 행동을 하게 만들 거야. 함정이야.

비:인퀴지터, 당신의 악마에겐 예절이 부족한 것 같으니, 솔라스에게 좀 가르치도록 하세요.

(알폰스 후작은 비비엔 영입 이벤트 도입부에서 인퀴지터를 모욕한 후작으로, 인퀴지터의 선택에 따라 비비엔이 직접 그를 죽일 수 있게 된다)

───────

콜:당신은 주문을 외울 때 영혼들이 주위에서 움직이는 걸 느껴?

콜:그들의 일부가 당신의 마법을 통해 밀고 나와, 작고, 파편의 파편이지만, 돌아가기 전에 자유로워져. 당신 주위를 채워, 컵 속의 물처럼, 뚜렷해지고, 귀가 멀어버려, 당신의 노래 밖에 듣지 못하게 돼.

콜:그들은 당신의 피부 위로 미끄러지고, 반짝이길 원해. 당신이 그들을 그들로 만들었어. 그들의 창조주야.

비:아무래도. 당장. 목욕을. 해야겠어요.

───────

콜:너그는 상냥해. 거의 모든 것들이 그들보다 큰데도, 여전히 행복해하지.

콜:당신이 손을 내민다면, 그들은 와서 코를 부빌 거야. 그게 그들이 “친구”를 부르는 방식이거든.

비:기억하세요, 인퀴지터. 가장 무해하게 보이는 것들이 언제나 가장 위험하지요.

콜:너그는 위험하지 않아.

비:난 너그 얘길 한 게 아니야.

───────

콜:아직도 내가 두려워, 비비엔?

비:아직도 말을 하고 있네?

───────

콜:도리안은 당신과 비슷해, 비비엔.

비: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도리안:비비엔, 저 가여운 것이 당신에게 찬사를 보내지 않소. 어떤 면에서지, 콜?

콜:장막이 당신 둘 주위에서 노래해. 그것은 당신들을 통해 속삭이고 당신들을 더 빛나게 해.

비:어떤 마법사에게든 일어나는 일이지. 그 외에는, 티빈터 출신 귀족분과 나는 공통점이 없어.

콜:아니. 대부분의 마법사에게, 그건 도구일 뿐이야. 그냥 수단. 당신들은 그걸 자신으로 만들어.

도리안:그리고, 우리 둘 다 누구보다 나은 패션 센스를 가지고 있지요.

비:그건 사실이지만, 영계가 그걸 알아차려줄 것 같진 않군요.

(도리안이 파티에 없는 경우)

비:헛소리군, 언제나 그렇듯.

───────

콜:당신은 반란이 시작됐을 때 탑에 없었어, 비비엔. 난 마법사들을 지키려했으니까, 당신이 있었다면 기억했을 거야.

비:탑에서 뭘 하고 있었지, 악마?

콜:난 내가 무엇인지 몰랐어. 마법사들이 두려움에 빠져있었을 때, 그들의 고통이 날 불렀고 내가 그들을 자유롭게 했어.

비:네가 마법사들을 탈출하게 도왔다고?

콜:난 그들을 죽여서 템플러들이 더 이상 그들을 괴롭히지 못하게 했어.

비:물론 그랬겠지. 악마의 도움이란 언제나 피로 끝난다는 걸 알았어야 했는데.

콜:그건 실수였어. 유감이야.

───────

비:콜...넌 탑에 있던 유령이었지.

콜:맞아.

비:네 살인은 서클을 광란으로 몰아넣었어. 그로 인해 템플러들의 관심이 모여들었고.

콜:템플러는 마법사들을 괴롭혀.

비:어리석긴, 너 때문에 혼란에 빠진 마법사들이 그들 자신과 다른 이들에게 위협이 된 거야!

비:네가 탑에 문제를 일으켰어. 너만 아니었다면, 반란도 없었을 거야.

비:바로 너 때문에 수많은 이들이 죽었어, 악마. 네 보호가 가져온 결과에 만족하나?

콜:당신은 거짓말을 하고 있어. 당신은...단어를 바르게 뒤틀면, 진실이 드러날 거야. 피인지 추방인지, 어느 쪽이든 충분해.

콜:당신은 템플러를 좋아해. 그들이 옳았다고 생각하지.

콜:당신은 보호받을 필요가 없으니까.

비:언젠가 너도 깨닫겠지.

───────

콜:시큼한 냄새가 나는 탑의 도서관, 썩은 고기와 잿더미. 견습생들 없이는 너무 조용해. 발 밑에서 뭔가 부서져. 재 속에서 불에 탄 손가락뼈가 진주처럼 빛나. 피가 차갑게 식어. 그 사서...그녀 이름이 뭐였지?

비:당장. 나가.

콜:왜 그녀를 죽였지? 그녀는 한 편이었는데!

비:그들은 “도운” 거야. 네가 한 것처럼. 자유를 위해 싸우지 않을 이들은 불과 번개로 “자유로워”졌지. 내 생각 속에서 나가, 악마. 내 기억은 나의 것이야.

───────

비:넌 더 이상 심문회의 적에게 속박당할 위험이 없는 건가, 악마?

콜:맞아. 난 더 이상 위험하지 않아.

비:딱 이전만큼만 위험하겠지.

콜:날 걱정했구나.

비:너에 대해 걱정하긴 했지, 악마.

비:넌 죽이는데 능숙해졌으니까. 네가 꺼져버릴 수 없다면, 적어도 적들을 향해 있어야 하니까.

콜:아니, 당신은 걱정했어. 당신의 일부는 날 신경썼다는 사실을 잊었지. 당신이 그러길 원했으니까.

콜:당신은 다른 이를 신경쓰는 게 당신을 약하게 한다고 생각해. 걱정하지마.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게.

───────

비:왜 아직도 여기 있는 거지? 혈마법에 속박당하는 게 정말 두렵다면, 그냥 떠나면 되잖아.

콜:어디로? 내가 가버리면, 마법사들은 날 찾을 수 있어.

비:그렇다면 더 멀리 가버려야겠지.

───────

콜:당신은 혈마법을 사용하지 않아, 비비엔.

비:당연하지. 그런 마법은 약한 자들의 도구야. 그런 것에 의지한 회색감시자 마법사들이 가여울 따름이지.

콜:떨리지만, 내 검이 그의 목 앞에 있어. 이것만은, 이것만은 안돼, 뭐든 하겠지만, 이것만은. 죽음 앞에서, 희생을. 그의 손이 내 손목을 잡고, 칼날을 목 위로 그어. 미안해.

비:말했듯이...가여울 따름이야.

───────

비:네 동료 영혼들이 아다만트에서 쫓겨난 게 슬펐나, 콜?

콜:아니. 그들은 자유가 됐어, 속박에서 풀려나, 그들이 속한 곳으로 쫓겨났어. 벽을 부수는 돌덩이를 보는 건 좋았어. 무너지는 요새, 오래된 죽은 공포가 핏덩어리처럼 부서져내려. 지난번보다는 나았어.

비:“지난번”? 네가 전에도 아다만트에 있었단 뜻인가?

콜:맞아.

비:즉 이번 아다만트 방문은 더 “나았단” 말이지, 어둠의 군주가 나타났는데도?

콜:지난 번에도 나타났는걸.

───────

콜:당신은 겨울궁에서 즐거워했어, 비비엔.

비:하고 싶은 말이 뭐지, 악마?

콜:당신은 여전히 날카롭지만, 행복해. 금빛에, 반짝이고, 모든 게 빛나. 당신이 이길 수 있는 규칙이야.

비:자랑할 생각은 없다만.

콜:그게 당신이 마법사보다 귀족으로 있을 때 행복해하는 이유야. 악마는 두렵지만, 사람은 아니니까.

비:사람은 기껏해야 죽이는 게 다니까.

콜:완벽한 드레스, 완벽한 구두, 완벽한 모자, 무기가 아닌, 상징적인 지팡이. 내 방, 내 사람들. 내 것.

비:나가렴, 제발.

───────

콜:난 셀린느도 가스파르도 이해가 안가.

비:그것 참 놀라운 사실이군.

콜:거기엔 고통이 없어. 어떤 것도 당신 마음을 움직이지 못해.

비:내가 몽롱한 눈으로 누가 영광을 차지하고 누가 대가를 치르는 지 감상할 것 같나, 악마? 그건 게임이야. 겨울궁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간에, 난 내 지위를 높일 계단을 밟겠지.

콜:어떻게 게임에서 언제나 이길 수 있어?

비:연습이야.

───────

콜:교양없는 야만적인 마녀 같으니.

비:방금 뭐라고 했지, 악마?

콜:턱이 아파오고, 드레스가 뻣뻣해져, 옥죄듯이. 수년의 노력, 호의를 얻기 위한 싸움, 수많은 거래, 그리고 저 마녀가 내 자리를 강탈했지.

비:내 머릿 속에서 나가렴.

콜:당신은 모리건 때문에 화가 났어. 그녀가 노력 없이 당신 자리를 빼앗아서.

비:그 여자는 아무 것도 빼앗지 않았어. 셀린느 여제가 미숙한 마녀에게 궁정을 맡기고 싶다면, 그러라고 하지.

콜:셀린느는 당신을 떠나보낸 게 아니야. 그녀는 당신을 존중해.

비:그녀는 날 화나게 하면 어떻게 될 지가 두려운 거야.

───────

콜:바람은 언제나 어디론가 가잖아. 그러다 도착하고 나면 어떻게 되는 거지?

비:분명히, 모자를 쓰고 쉴새없이 지껄여대겠지.

───────

콜:수많은 영혼들이 무리지어 둘러싸고 있어. 장막을 밀어내며, 당신 이름을 불러. 비비엔! 비비엔! 날 봐!

비:궁중에서 많이 겪은 일이란다, 아가. 그들은 실망에 익숙해지지. 궁정이란 늘 그래.

───────

비:저렇게나 균열이 많이 있는데, 근처의 악마들이 다시 되돌아가지 않는 게 놀랍다니까.

비:길잃은 존재들이 집으로 돌아가 이 혼란스런 세상을 등지는 건 간단한 문제일 텐데 말이야.

비:그게 모두를 위한 쉬운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니, 아가?

콜:악마들은 당신 말을 들을 수 없어. 너무 고통스럽거든. 이곳의 어떤 것도 그들에겐 맞지 않으니까.

비:(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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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깜장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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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산드라 - 블랙월

카:당신이 합류해서 기뻐요, 감시자 블랙월.

블:저야말로 영광입니다, 추적자 아가씨.

카:우리에게 필요한 건 강하고 정의로운 전사입니다. 그 어느때보다도 절실히요.

블:정의로움이요? 과분한 칭찬이군요, 카산드라. 대부분의 감시자는 정의로운 삶과는 거리가 멀게 살아왔습니다.

카: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당신들은 다른 이들을 지키기 위해 죽을 수 있다는 '서약'을 따르지요. 더 나은 일을 하고, 자기 본연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는 데에 늦은 때란 없습니다.

블:저도 그걸 바랍니다.

───────

블:오빠가 있었습니까?

 

(블랙월 폭로 이전)

카:네. 아직도 가끔 그리워요.

블:저도 여동생이 있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죽었지요.

카:유감이예요.

블:때때로 그 애가 살아있었다면 지금쯤 어떤 모습일까 생각합니다.

카:오빠와 닮아있을 것 같은데요.

블:창조주여, 그것만은 바랄 수 없겠는데요. 이 털들을요?

 

(블랙월 폭로 이후)

카:그래, 당신이 상관할 일은 아니지만.

블:저도 여동생이 있엇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죽었지요.

카:그건 진짜인가, 아니면 또 다른 위장?

블:전 이제 더 이상 거짓말 할 이유가 없습니다, 카산드라. 때때로 그 애가 살아있다면 지금쯤 어떤 모습일까 생각합니다.

카:혹시라도 그녀가 날 닮았을 거라 생각하기라도 한다면, 당신을 때려주겠어.

블:때리는 건 조용히 분노하는 것보단 낫지 않습니까?

카:(킥킥거림)흠.

───────

블:다음번 대련 때는 조금만 더 살살해주실 수 있습니까, 카산드라?

카:왜요? 감당할 수 있잖아요?

블:그렇죠. 하지만 별로 그러고 싶지 않네요.

카:(웃음)당신이 유리로 돼 있는 줄은 몰랐군요

블:멍든 유리죠. 덕분에.

───────

블:당신 전투 들어가기 전에 잠시 어딘가 집중하는 것 같던데요, 카산드라.

카:정신을 가라앉히고 창조주에 대한 생각에 집중하지요. 그분께 인도를 구하고, 그분의 의지를 전하는 검으로써 벼려지길 구합니다. 당신은 어떻죠? 어떻게 당신을 다잡나요?

블:저는 스스로에게 말합니다, "저놈이 죽던가, 네가 죽던가야. 그리고 만약 네가 죽는다면, 반드시 저 개자식을 함께 데려가는 거야."

카:흠, 그건...

블:네, 조잡하지요. 하지만 잘 먹힙니다.

───────

(로게인이 살아있는 경우)

카:로게인은 대재앙에 맞서 노력한 거에 비해 퍼렐던에서 그다지 존경받지 못하는 편이지요.

블:"배신자"라는 오명은 쉽게 벗어나기 힘들지요.

카:그는 부정하진 않는 것 같았지만, 받아들인 것처럼 보이지도 않더군요.

블:저는 거기 없었습니다, 카산드라.

카:미안합니다. 그는 당신의 동료이기도 하죠. 무신경했네요, 제가.

───────

블:당신은 어릴 때 추적자에 합류했지요?

카:템플러가 되고 싶었지만 추적자로 보내졌지요.

블:당신은 자신이 뭘 원하는 지 알고 있던 거군요. 비록 얻지는 못했더라도.

카:처음에 원했던 건 복수였겠지만, 나중에는 제 의무에서 깊은 즐거움을 찾아냈습니다.

블:좋은 일이군요. 어떤 이들은 자신의 자리를 찾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리죠.

카:어떤 이들은 영영 찾아내지 못하죠. 우리는 둘 다 운이 좋은 편이예요.

───────

카:그래서 당신은 어떻게 감시자에 들어간 건가요?

블:평범한 이야기입니다.

카:세상에 "평범한" 이야기 같은 건 없어요.

블:술집에서? 우연한 만남으로? 선배 감시자가 무가치한 사람 안에서 가치를 발견한 덕에? 저 혼자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카:더 많은 이야기가 있는 것 같지만 그냥 말하고 싶지 않은 것 같군요.

블:아니요, 당신이 듣고 싶지 않을 겁니다.

───────

블:카산드라.

카:추적자 카산드라. 굳이 불러야 한다면.

블:추적자 카산드라-

카:하지만 굳이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군.

블:"자기 본연보다 더 나아지는 데에 늦은 때란 없다"던 말은 어떻게 된 겁니까?

카:진심으로 정의로움을 갈망하는 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지. 그런 자라면 존경을 얻어내겠지, 다른 사람 몫의 존경을 훔치는 대신.

───────

카:전에 빌려준 숫돌 말인데요, 날을 벼리는 데 정말 좋더군요.

블:셀레스틴 블랙이라는 종류입니다. 제 칼을 벼리는 데엔 그것만 사용하지요. 그냥 가지세요. 저는 새로 구하면 됩니다.

카:그럴 필요까진 없어요.

블:괜찮습니다.

───────

블:그래서...

카:뭐지?

블:아닙니다. 이 편안한 침묵을 즐기는 중입니다.

───────

블:함께 대련하던 때가 그립군요. 카산-추적자 카산드라. 당신은 훌륭한 상대였어요.

카:난 다른 할 일이 많아. 아이언 불에게 부탁하지 그래? 그는 언제든 뭔가 때릴 준비가 돼있잖아.

블:뇌진탕은 달갑지 않으니까요.

───────

블:그러니까 당신이 교황의 오른손이고, 렐리아나는 왼손인 거지요?

카:네. 만약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는 것에 대한 농담을 하려는 거라면 주먹을 날려줄 겁니다.

블:제가요? 그런 끔찍한 농담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

블:들리는 말로는 당신의 가문이 드래곤을 거의 멸종 직전까지 몰고갔다고 하더군요. 유감이예요. 그 위엄있는 짐승들을.

카:위엄? 당신의 집보다 큰 드래곤 똥무더기를 보고도 그 말이 나올 지 모르겠군요.

───────

블:렐리아나가 모두에 대해 무엇이든 알고 있다는 게 정말입니까?

카:오직 창조주만이 모두에 대해 무엇이든 알고 계시겠지만, 사람들이 렐리아나에 대해 그렇게 생각한다고 해서 문제가 되진 않겠죠.

블:그렇게 믿도록 권장하는 겁니까?

카:그래야 사람들이 솔직하게 구니까요. 게다가, 만약 우리가 알아야할 게 있다면 렐리아나가 알아낼 거니까요. 나는 그녀가 일하는 방식을 알아요.

블:그렇군요. 알아두겠습니다.

───────

카:무슨 문제가 있나?

블:저 말입니까?

카:오른쪽 팔을 신경쓰는 것 같은데.

블:그냥 근육통입니다. 내일이면 괜찮아질 겁니다. 그...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당신은 여전히 심문회의 일부이고, 별다른 불평 없이 따르고 있으니까. 당신이 임무에 수행하는 동안에는 다치게 두진 않을 거야.

블:감사합니다, 추적자 카산드라.

───────

(인퀴지터가 카산드라와 로맨스 중인 경우)

블:사랑이 당신에게 잘 어울리는군요, 카산드라.

카:무슨 말이죠?

블:평소보다 훨씬 웃는 얼굴을 많이 볼 수 있어서요. 제 눈이 잘못본 겁니까?

카:확실히요.

블:인퀴지터를 향한 곁눈질도요?

카:환각을 보나보군요.

블:허밍은요?

카:저는 허밍 같은 거 안합니다.

블:그렇다면 아무래도 제 머리를 좀 더 보호해야겠군요.

───────

카:인퀴지터는 당신을 계속 데리고 다니는군. 나라면 그렇게 하지 않겠지만.

블:그런 악의에 찬 태도는 당신답지 않습니다, 카산드라.

카:그런가? 당신이 나에 대해 뭘 안다고? 우리가 당신에 대해 아는 것만도 못할텐데.

블:저는...그런 뜻이 아니라...

카:나다운 태도에 대해 말할 자격은 당신에게 없어. 지금이든 앞으로든.

아:그만해요, 카산드라!

카:당신이 그렇게 말한다면. 나도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어요.

혹은

아:그쯤 해요, 블랙월. 의미 없는 대화예요.

블:저는...알겠습니다. 당신이 옳아요.

혹은

아:두 사람 다투는 거 보고 있으니 꽤 재밌는 걸요.

카:그럴 의도는 아니었어요. 여기까지 하죠.

블:원하시는대로, 추적자.

───────

(카산드라 개인퀘 파괴의 약속 이후)

블:당신의 견습생 일은 유감입니다.

카:전 견습생이지. 다니엘은 몇년 전에 훈련을 마쳤으니까.

블:쉽지 않겠지만-

카:내가 당신의 위로를 바랄 것 같나?

블:그건 아니지만...저는 그를 모르지만, 우리가 훌륭한 추적자를 잃었다는 건 알 것 같습니다.

카:그건...당신이 맞아. 그는 좋은 사람이었어. 고마워.

───────

(카산드라 개인퀘 파괴의 약속 이후)

카:다니엘은 손이 거친 편이었어요. 다들 알고 있었지요(웃음). 그 자신도 말이예요.

블:다루기 쉽지 않았겠군요, 그럼.

카: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아니예요. 그는 가끔 거슬릴만큼 세심한 편이었지요. 그를 보면 언제나 뭔가를 가르쳐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블:좋은 젊은이였던 것 같네요.

카:그랬지요.

───────

(알리스터가 회색감시자로 나오는 경우)

카:알리스터는 당신을 높이 평가하는 것 같더군요.

블:그가요? 우린 처음 봤는데요.

카:그의 멘토 던컨과 아는 사이였죠?

블:네.

카:그는 어떤 사람이었나요?

블:글쎄요...알리스터는 훌륭한 사람이고, 대재앙을 끝내는 데 도움을 주었지요. 던컨은 그런 그조차도 우러러볼만한 사람이었습다.

───────

(알리스터가 영계에 남는 경우)

카:지젤 신모님께 알리스터를 위한 추모의식을 부탁드려야겠군. 그의 용기와 희생을 기리기 위해.

(폭로 후)

카:당신도 참석하도록 해, 블랙월.

블:왜 제가 그 자리에 있길 바라십니까?

카:당신은 오랫동안 감시자인 척 해왔지. 실제로 그 맹세를 따른 이에 대한 존경을 보이도록 해.

(폭로 전)

카:당신도 오겠어요, 블랙월? 그의 동료가 함께 하면 좋을 거예요.

블:당신도 저만큼이나 그에 대해 잘 알고 있지요. 하지만 저 또한 제 경의를 표하겠습니다.

───────

(스트라우드가 회색감시자로 나오는 경우)

카:스트라우드는 당신처럼 과묵한 편이더군요, 블랙월. 감시자들의 특성인가봐요.

블:제가 과묵한 편입니까?

카:가끔요.

블:초연해 보이려던 건데 말이죠.

카:계속 해보세요. 언젠가 먹히겠죠.

───────

블:지난 번에 당신 나무를 때리고 있던 거 맞죠? 그 나무가 당신한테 뭘 했나요?

카:이것저것 많이요.

블:그렇군요...

카:음, 예전에, 어릴 때 고초열을 앓았던 적이 있거든요. 오빠가 농담처럼 복수하려면 나무를 때려보라고 말했는데, 정말 그렇게 했더니 재채기가 멈춘 거예요. 그 때부터 있던 버릇이예요.

블:직관적인 접근이군요(킬킬거림). 마음에 들어요.

───────

카:당신 전투방식은 기원을 알 수가 없네요. 무술에 대해서라면 몇년동안 공부해왔는데 말이예요.

블:그냥...여기저기에서 배웠어요. 젊었을 적 여행을 많이 했으니까요.

───────

카:어떻게 마구간 옆에서 머무는 거예요?

블:그들은 조용한 편이예요. 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걸 즐기니까요.

카:그 악취를 옆에 두고 "조용한 시간"을 보내는 걸 상상하긴 힘들군요.

블:그래봤자 말들인데요.

카:그것들은 말들이 아니예요. 발굽과 꼬리가 달린 똥 괴물들이라구요.

 

카산드라 - 콜

───────

카:콜, 당신이 우리와 함께 싸울 거라면 명령에 따라야해. 인퀴지터는 당신이 도우러 왔다고 했지만 난 당신이 무고한 이들을 위협하게 두지 않을 거야.

콜:알아. 아픈 이들을 돕고, 작은 것들을 지켜. 내가 악마가 되면 날 죽이고.

카:빈말이 아니라, 정말 그렇게 할 거야.

콜:좋아.

카:당신...진심이군. 정말로?

콜:응. 당신도 진심이길 바라.

───────

콜:당신은 램버트보다 나은 추적자야. 사람들을 돌보려 하잖아.

카:추적자 단장 램버트를 알아?

콜:내가 그를 죽였어. 그는 사람들을 지키는 것보다 마법사들을 억제하는 데 신경썼거든.

카:당신이...추적자 단장을 죽였다고?

콜:하찮은 마법사들. 그들을 안도랄의 인도 요새에서 죽이던가 굶어죽게 내버려둬라. 어느 쪽이든 상관없어. 나는 추적자의 성공을 봐야겠어. 힘을 거머쥐는 것을. 교황을 넘어서고 창조주의 눈 앞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카:난...당신 말을 믿어야할 지 잘 모르겠어.

콜:당신은 내가 그를 죽였다고 믿고 있어.

───────

카:콜, 추적자 단장 램버트에 대해 네가 말한 것들, 증거가 있나?

콜:내가 거기 있었어. 증거는 필요 없어.

카:하지만 그가 정의를 수호하고 있던 것일 수도 있잖아. 우리에겐 규칙이 있어.

콜:그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데 규칙을 이용했어. 언제나 자신을 옳게 할 방법을 찾았지. 내 친구를 죽였을 때조차.

카:당신에게 친구가 있었다고?

콜:예쁜 템플러였어. 그녀는 리스와 날 지키느라 죽었지만, 더 괜찮아졌지.

카:난...그게 무슨 의미인 지 알고 싶지 않군.

───────

카:당신이 추적자 단장 램버트에 대해 말한 내용을 생각해봤어, 콜. 그게 사실이라면 그는 죽어 마땅했어. 당신이 그를 죽이는 방식일 필요는 없었지만.

콜:그러지 않았다면 그는 다른 사람들을 더 괴롭혔을 거야.

카: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야.

콜:왜지? 그는 템플러들이 마법사를 괴물로 보게 만들었어. 그들이 무너질 때까지 몰아붙였지.

카:우린 램버트가 암살당했다고 생각해왔어. 그게 갈등을 더 악화시켰고, 많은 이들이 죽었지.

콜:적어도 그에 의해서는 아니었잖아.

카:(한숨)

───────

카:콜, 당신은 추적자 단장 램버트가 다른 이들을 괴롭히지 못하게 그를 죽였지.

콜:응. 기억해줘서 고마워. 사람들은 때때로 날 잊어버려.

카:그게 당신이 테린팔 보루에 간 이유야?

콜:대부분은 똑같은 소리를 듣지만, 지도자들은 고통, 공허, 아픔 같은 새로운 음악을 들어.

콜:그들은 거짓말을 삼켜서 어두운 음악을 노래하지. 그 소리는 그들을 공허하게 만들어. 나는 내가 사람들을 다치게 했을 때 그들이 날 멈춰줄 수 있길 바랐는데, 반대로 내가 그들을 멈춰야 했어.

콜:오, 맞아. 당신 나한테 뭔가 물어봤지?

카:아무래도 우리 좀 더...즐거운 생각을 해야할 것 같아.

콜:사람들을 돕는 일 같은 거?

카:그래, 그런 거.

───────

콜:오, 그거 말이 되는걸.

카:왜 날 보면서 말하는 거야?

콜:당신은 믿음을 찾았어. 그냥 감정이 아니라. 그건 영혼 같은 거라고.

카:이 이상 깊이 얘기하지 않는 게 낫겠어.

콜:나는 육체에 닿은 영혼이고, 당신은 영혼에 닿은 육체잖아. 우리는 거꾸로지만 똑같아!

카:제발, 그만하자.

───────

콜:당신이야, 카산드라.

콜:깊은 곳에서부터 숨을 끌어내, 차가운 공기가 덥혀지고, 내 아래엔 돌이, 앞에는 촛불이, 창조주는 모든 곳에 있어.

콜:그리고 아무 것도 없어. 비워지고, 잘리고, 지져지고, 다시 붙잡혀, 나를 다시 끌어당기는 빛에 의해 씻겨져.

콜:당신은 반대로 생각하고 있어. 영혼 때문에 당신이 믿음을 가진 게 아니야. 당신의 믿음 때문에 영혼이 온 거야.

콜:당신부터야.

카:고마워, 콜. 감사하게 생각해.

───────

(콜 개인퀘에서 인간루트를 택한 경우)

카:콜, 그 사람...당신을 죽인 템플러를 용서했어?

콜:내가 그를 용서할 수 있을 지 모르겠어. 하지만 그가 살아있어도 괜찮아. 그를 죽이는 건 아무 것도 해결해주지 않아. 그것보단 좀 복잡한 문제야.

카:당신이 무언가를 복잡하다고 인정하는 건 처음인 것 같은데.

콜:아직 아무 것도 이해 못하겠어. 노력중이야.

───────

(콜 개인퀘에서 인간루트를 택한 경우)

카:그 템플러가 당신에게 한 짓...진짜 콜에게 말이야. 처사가 가혹하긴 했지만, 그래도...

콜:구타가 있었고, 그보다 심한 것도 있었어. "누구한테든 말하면, 네가 혈마법을 썼다고 말하겠어."

콜:모든 템플러가 그런 건 아니야. 하지만 그런 이를 참아낼만큼 괜찮은 것도 아니고.

카: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 템플러와 메이지가 그들을 돌보는 방식에는 변화가 있을 거야.

카:심문회가 그 변화에 일조할 수 있겠지. 나는...당신이 어떤 의견을 보태준다면 고마울 거야.

콜:악마한테서 조언을 구하는 거야?

카:들어보겠다는 거야. 따르겠다고 약속할 수는 없어.

───────

(콜 개인퀘에서 인간루트를 택한 경우)

콜:램버르를 죽인 건 잘못이었어. 그렇지, 카산드라?

카:왜 생각이 바뀌었지?

콜:이젠 더 많은 걸 볼 수 있어. 나는 저항하는 마법사들을 도울 수도 있었어. 누군가에게 경고를 할 수도 있었지.

콜:모든 건 연결되어 있고, 묶여서 얽혀있어. 하나를 고치는 게 다른 걸 망가트릴 수도 있어.

콜:당신들은 이걸 어떻게 하는 거지?

카:우리의 시도가 언제나 성공하진 않아.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믿음을 가지는 거야.

콜:난 믿음의 영혼은 아니지만, 고마워. 당신처럼 되기 위해 노력해볼게.

카:그 생각을 후회할 지도 모르겠지만, 잘 되길 바라.

───────

(콜 개인퀘에서 인간루트를 택한 경우)

카:콜, 배릭이 말하길 당신은 연민의 영혼이라던데.

콜:응.

카:어떻게 연민의 영혼이 그렇게 능숙한 살인자가 된 거지?

콜:템플러들.

카:아, 그건 정말 유감인걸.

콜:괜찮아. 당신과 컬렌은 충분히 신경쓰고 있어. 대부분의 이들보다 훨씬.

───────

(콜 개인퀘에서 인간루트를 택한 경우)

카:뭐지, 콜? 왜 그렇게 보는 거야?

콜:블루베리가 들어간 가벼운 패스츄리, 네 손가락이 끈적거려. 안토니가 반을 잘라 내밀고 작은 손을 뻗어.

콜:하지만 네가 부엌에 갔을 땐 이미 남아있지 않았지.

카:아, 맞아. 그거 참 맛있는데, 오래 가질 않는단 말야.

콜:내가 가져다줄 수 있는데, 이젠 부엌에서 그들이 날 볼 수 있어. 그들은 내게 물이나 빵조각을 원하는지 물어봐. 그들은 날 도우려해. 그 반대여야 하는데 말이야.

카:다른 이들의 친절을 받아들이는 건 쉽지 않지만, 노력할 가치가 있어.

───────

(콜 개인퀘에서 영혼루트를 택한 경우)

카:콜, 이제 당신은 주박에서 자유로운 거군.

콜:맞아. 나는 속박되지 않고, 굴복하지 않고, 묵은 상처는 부서지지 않아.

콜:나는 나 자신일 수 있어, 추락에 대한 두려움 없이.

카:추락에 대한 두려움?

콜:안토니가 쓰러져, 피가 퍼지고, 그들이 원한 피가 아냐. 비명이 칼날이 될 수 있다면, 복수가 더 쉬울 텐데.

콜:당신은 추락하지 않았지만, 당신은 흔들렸어. 분노가 당신을 다르게 만들었어. 당신은 이해할 거야.

카:아마 그건 이해하는 것 같아.

───────

(콜 개인퀘에서 영혼루트를 택한 경우)

카:뭐지, 콜? 왜 그렇게 보는 거야?

콜:블루베리가 들어간 가벼운 패스츄리, 네 손가락이 끈적거려. 안토니가 반을 잘라 내밀고 작은 손을 뻗어.

콜:하지만 네가 부엌에 갔을 땐 이미 남아있지 않았지.

카:아, 맞아. 그거 참 맛있는데, 오래 가질 않는단 말야.

콜:내가 가져다줄 수 있는데. 요리사들은 날 못봐.

카:그들이 당신을 못본다고 해서 그게 절도가 아닌 건 아냐.

───────

콜:추적자들 때문에 슬프구나.

카:마법적 능력이 없어도 그건 알 수 있어, 콜.

콜:촛불이 켜진 방. 그건 거짓이 아니야. 네 믿음은 진실이야.

카:같은 말을 램버트나 루시우스한테도 할 수 있을 거야. 완벽한 믿음을 가졌던 한 순간이 그들을 실수로부터 지켜주진 않아.

콜:뱃속이 조여오고, 촛불은 태양이 불타는 것 같아. 스스로의 목소리 외에 아무 목소리도 없는 몇 달. "타락한 이들과 사악한 이들 앞에 마주하고도 무너지지 않은 자들이야말로 축복받은 이들이다."

카:"평화를 수호하는 이들, 정의의 투사들이야말로 축복받은 이들이다."

콜:그 정도면 충분해.

───────

콜:심문회는 어디로 가지?

카:무슨 의미지?

콜:감시자들은 사람들을 도우려 했지만 반대로 그들을 다치게 했어. 그들을 멀리 보냈어야 해, 카산드라.

카:그게 더 안전할 지 모르지만, 확실히 알 수는 없는 거야.

콜:심문회가 사람들을 돕는 걸 그만둔다면, 우리는 사람들을 우리에게 보호하기 위해 어디로 가야하지?

카:우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기도해야지.

콜:기도는 목적지가 될 수 없어. 기도 그들을 우리로부터 지켜주지 못할 거야.

카:감시자는 무너졌어. 심문회는 그걸 따라가지 않을 거야.

콜:감시자들도 그렇게 생각했어. 템플러들도 그랬지.

카:그렇다면 우린 항상 깨어있도록 해야겠지.

───────

콜:감시자 사량관 클라렐은 당신과 달랐어, 카산드라.

카:고마워, 콜...일단은. 나는 클라렐을 만나본 적이 없지만 칭찬으로 받아들일게.

콜:그녀는 추락했기 때문에 추락했어. 그게 에리몬드가 그녀를 설득해 사람들을 다치게 하도록 한 방식이야. 그는 그걸 용기로 보이게 포장했어.

콜:그녀는 그것을 선택이라 불렀지만, 거짓말이었지. 그녀는 두려웠던 거야.

콜:당신은 두려워하지 않아. 당신은 추락하지 않을 거야.

카:고마워, 콜. 감사하게 생각해.

───────

카:마기스테르 에리몬드는 어때? 그에게서도 감춰진 고통이 느껴져?

콜:아니. 에리몬드는 개자식이야.

카:(웃음)괜찮은 평가군.

───────

콜:방패가 공격을 막아내고, 검이 아래로 떨어져, 자르는 느낌에 칼자루가 떨려. 또 한명의 산적이 쓰러져.

콜:좋은 공격이었어, 루시우스라면 자랑스러워 하겠지. 산적이 쓰러지는 순간 나와 눈이 마주쳐, 두려움에 찬 눈이. 쓸데없는 일이야.

카:내 마음 속에서 나가주겠어, 콜?

콜:괴로워할 필요 없어.

카:괴로워하는 게 아니야. 그 산적들은 죽을만 했어.

콜:그거 말고. 당신은 자신이 자랑스러워 한다는 사실에 괴로워해.

콜:당신은 그 산적들을 구하지 못했어. 어떤 이들은 죽어 마땅해. 당신은 스스로의 능력이 당신을 잔인하게 만들지 않은 데 기뻐해.

카:고마워...내 생각엔.

───────

콜:가끔 갑옷을 벗어서 말을 걸기도 해?

카:아니.

콜:아마 좋은 말을 들려줄 텐데.

───────

콜:당신의 팔꿈치가 그를 웃게 해.

카:내 뭐가...누구 얘기 하는 거야?

콜:대장장이의 견습생. 그가 갑옷을 고쳤어. 그는 당신이 결과에 만족하는 지 묻기엔 너무 수줍었어.

콜:그는 당신이 관절부분을 구부려보고 웃는 모습을 봤어. 그 모습이 그를 행복하게 했지.

카:괜찮은 작업이었어. 스카이홀드에 돌아가면 감사인사를 하는 걸 잊지 않을게.

콜:내 팔꿈치는 아무도 웃게 하지 않는데.

───────

콜:당신은 죽은 이들을 좋아하지 않아, 카산드라.

카:질문인가, 그거? 내가 그들을 좋아해야 해?

콜:어둠의 도시의 그들. 해바라기향이 나는 옷에 감싸진 이들. 당신은 그 노래를 싫어해.

카:아, 그랜드 네크로폴리스. 맞아, 무슨 얘긴지 알겠어.

콜:아마 죽은 이들은 노래를 좋아할 거야.

카:거기에 대해선 되도록 생각하지 않을 거야.

───────

콜:당신 삼촌은 당신을 그리워해, 카산드라.

카:내 머리에서 끄집어 낸 거야, 그거?

콜:아니, 그가 편지를 썼어. 종이 위에 고통이 서려있어.

카:내 방에 그만 좀 들어가. 몇 번을 말해야겠어?

───────

카:콜, 내 베개 위에 놓여있던 로켓 말인데.

콜:안토니 거야.

카:할머니 거였지, 사실. 하지만 그 안엔 안토니의 초상화가 들어있어. 잃어버린 줄 알았는데.

콜:잃어버렸지. 그걸 찾으려고 들쥐와 싸워야했어.

카:오? 고마워.

콜:그렇게 큰 들쥐는 아니었어.

───────

콜:카산드라, 레갈리안이...누구지?

카:너랑 관계없는 사람이야.

콜:당신이 생각하는 게 그 때-

카:지금 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어. 뭔지 맞춰볼래?

콜:내 모자는 거기 안 맞을 건데...

───────

(심연에 잠들다 퀘스트 이후)

콜:노래하는 목소리, 매는 날아가서 그 목소리를 들을 수 없어. 문 옆에 서있어. 다리가 걸렸어. 난 여기 있어선 안돼.

(베타니가 살아있을 경우)

콜:그의 여동생은 어딨지? 울고 있나? 숨은 쉴 수 있어? 나는 숨쉴 수 없어. 고통이 뒤틀리는 것 같아, 누굴 위해서?

카:나는 그/그녀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어.

콜:그/그녀가 죽은 건 당신 탓이 아니야.

카:아마 아니겠지. 그걸 아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때도 있어.

콜:더 많이 알 수도 있어?

카:잊어버려, 콜. 난 괜찮아질 거야.

───────

콜:난간이 버티고 있고, 허리에 얹은 손이 몸과 생각에 맞춰 나선을 따라 움직여.

카:콜!

콜:음표가 공기 중에 떠다녀. [허밍]

카:그건 그들이 연주하던 음악이 아냐.

콜:아니지. 그렇지만 당신이 제일 좋아하는 노래잖아.

 

카산드라 - 도리안

도:사실을 말하자면, 카산드라, 나는 한번도 "진실의 추적자"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군.

카:어떻게 들어봤겠어? 티빈터에는 존재하지 않는데.

도:대체 그게 뭐지? 무슨 슈퍼-템플러 같은 건가? 남부지역의 비밀 중 하나인 건가, 적절한 위생 관리 같은?

카:우선, 우리는 비밀스럽게 움직여. 템플러와 마법사들을 감시하면서.

도:아. 그거 참 잘해온 것 같군.

카:당신의 말재간이 당신에게 신뢰를 주는 건 아니라고. 마법사 반란은 우리가 통제할 영역 너머의 일이었어.

───────

도:그러고보니 말인데, 카산드라, 당신이 나한테 거짓말 한 거 알고 있다고.

카:내가 거짓말을 했단 말이지, 당신한테.

도:마법사 반란이 추적자의 통제영역 너머였다고 했지? 내가 듣기로 당신네 집단은 그걸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지만 그 대신 템플러들을 전쟁으로 밀어넣었다고 하던데.

카:그건...내가 집단을 떠난 이유지. 맞아.

도:이전 동료들에 대한 자동반사적인 변호였던 거지? 나도 이해할 수 있어.

───────

카:당신이 이전에 추적자에 대해 평가했던 건 불공평해, 도리안.

도:오? 그들에게 마법사들 사이에 평화를 유지할 의무가 있던 게 아니었나?

카:만약 누군가 티빈터를 특정 마기스테르와 노예상인들의 행위로만 평가해버린다면 뭐라고 할 거지? 그래, 물론 당신의 고국은 특정한 하나의 가치를 따르는 건 아니란 걸 고려해야겠지만.

카:추적자는 실패했어, 분명히- 하지만 상황은 복잡했고, 당신도 그걸 알고 있지.

───────

도:카산드라, 당신에게 사과할 게 있어.

카:나한테 사과를? 무슨 일로?

도:당신네 추적자를 마음대로 평가했던 일. 티빈터에 대한 내 감정을 생각해보면, 내겐 돌을 던질 자격이 없지.

카:그건...매우 훌륭한 자세이군, 도리안.

도:당신 심기를 건드리는 건 재밌었어. 당신 미간 사이에 생기는 그 주름 말이야...봐, 또 생겼군! 재밌단 말이지.

카:계속 이렇게 가다보면 아마 그대로 자리잡을 거야.

───────

도:아직도 날 싫어하나, 카산드라? 이렇게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도?

카:그게 무슨 상관이지? 우리는 모든 방면에서 너무 다르잖아, 애초에.

도:모든 방면에서는 아니지. 가족 문제가 있잖아.

카:너의 그 노예를 거느린 제국 마기스테르 가문 말이지.

도:무시무시하지, 안 그래? 내 말은, 불구덩이 위에 몽땅 던져버리고 돌아서고 싶잖아.

카:(킬킬거림)좋아. 그건 그렇군.

도:역시 이해할 줄 알았어.

───────

카:코리피우스가 이루려는 게 대체 뭐야? 도리안, 당신이라면 알겠지.

도:한번 생각해보지. 그야 물론 그가 티빈터인이기 때문이지?

카:뭐, 어쨌든 여기 있는 누구보다 당신이 티빈터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을 거 아냐.

도:친애하는 카산드라, 코리피우스는 수천년에 죽은 티빈터에서 왔단 말이야. 그가 가진 향수에 찬 비전이 뭐든 간에 내 티빈터와는 관련이 없을 거라고. 혹은 그 추종자들과도 말이지.

───────

카:정말 베나토리가 코리피우스의 계획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를 거라 생각해?

도:몇몇 내 동포들은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에 대해 절망하고 있어. 그들은 과거의 강력하고 영광스러웠던 시절에 대해 듣고 생각하지, "그게 훨씬 낫겠네. 그렇게 돼야만 해." 그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건 코리피우스가 우리의 몰락 때문에 여기 있는 게 아니라는 거지. 그는 몰락이 필연적이었다는 걸 모를 거야.

카:그가 진실을 깨닫는 일이 있을까?

도:나한테 묻는 거야? 나는 그가 자신이 바로 진실이라고 믿을 거라는 데 걸지.

───────

도:카산드라, 평온화 의식을 되돌리는 방법이 있다는 게 사실이야?

카:그래, 어디서 그걸 들었는 지는 묻지 않을게.

도:창조주시여. 티빈터에 있는 평온화된 자들만 세어본다 해도...

카:당신의 나라에서도 의식이 일어난다는 게 놀랍군.

도:그건 마기스테리움에서 내리는 형벌 같은 거야. "마법의 남용"이란 해석될 여지가 많지.

카:되돌리는 과정은 간단한 게 아니고 충분히 연구되어야 할 거야...하지만 맞아, 이곳이든 거기든 큰 영향을 미치겠지.

───────

(도리안 개인퀘 이후)

카:당신 아버지가 티빈터로 돌아가신 것 같군, 도리안.

도:(한숨)그랬길 바라자고.

카:우리 아버지는 내가 아주 어렸을 때 돌아가셨지. 나는 그를 거의 기억하지 못해.

도:당신이 행운아였다고 말하진 않을게, 그건 사실이 아니니까. 하지만 어떤 상황에선...

카:이해해. 당신 일은 안타깝게 생각하고.

───────

도:카산드라, 우리 어머니 친구 중에 펜타가스트 가문인 사람이 있어. 당신도 그를 알 지도 몰라.

카:펜타가스트 가문은 정말 크다고, 도리안. 내가 그들 전부를 아는 건 아냐, 알고 싶지도 않고.

도:엄청나게 뚱뚱한 사람이야. 삼중턱에다가, 큰 저택을 네 개나 가지고 있고, 다섯가지 방법으로 당신을 팔아 넘길 수 있는 사람이야, 어머니 표현을 따르자면.

카:오, 아는 사람이야. 사촌 로렌, 손을 떠는 버릇이 있지.

───────

도:카산드라, 당신의 가족들도 당신에게 구혼자들을 들이밀고는 했나?

카:삼촌이 몇 번 시도했지. 내가 그들 중 한 명의 팔을 부러뜨리기 전까지. 그 후론 좀 줄었어.

도:적어도 난 그건 시도해본 적 없는 것 같군.

카:사고였다고. 음...거의 사고였다고 할 수 있어.

───────

카:도리안, 제국 템플러에 대해 이상한 소문을 좀 들었는데 말야.

도:전부 사실이야.

카:내가 뭘 들었는지 아직 말도 안 꺼냈잖아.

도:상관 없어. 전부 사실이야. 특히 그 포도랑 깃털에 관한 건.

카:오. 사실 그 얘기 하려던 거였는데 말이지.

───────

카:왜 그렇게 쳐다보는 거지, 도리안?

도:당신이 드레스를 입으면 어떤 느낌일 지 상상하는 중이었어.

카:(헛기침)상상해 보던가. 우리 삼촌도 못 입힌 걸 당신이 입힐 순 없을 테니.

───────

(인퀴지터가 카산드라와 로맨스 상태일 때)

도:와, 카산드라, 당신이 그렇게 미소짓고 있는 건 처음보는군!

카:난 미소짓고 있지 않아.

도:지금은 아니지, 내가 지적했으니까.

카:난 철모르는 여학생 같은 게 아니라고, 도리안.

도:방금 얼굴을 붉히지만 않았다면 쉽게 그 말을 믿었을 텐데 말이야.

───────

(인퀴지터가 도리안과 로맨스 상태일 때)

카:요새 늘 미소짓고 있는 거 같군, 도리안.

도:난 원래 언제나 미소짓고 있어. 사람들은 내 미소를 좋아하고, 그래야만 하지! 내 치아는 완벽하거든.

카:원래 그렇게 꿈꾸는 눈길로 먼 곳을 바라볼 때 항상 그러고 있어?

도:저녁식사까지 얼마나 남았는 지에 따라 다르지.

───────

도:그래서 말인데, 네바라 도시들은 정말로 언데드로 채워져 있어?

카:당연하지. 모르탈리타시들은 영혼들을 꾀어내 모든 시체 위에 덧씌운다고.

도:그리고 나서는? 그냥...휘청휘청 걸어다니게 두는 거야?

카:버려진 구역에서만 그래. 나머지는 무덤 안에 가둬둘 거야, 내가 알기론.

도:영원히? 그거 좀 가여운데.

카:조금만 머무르면, 신음소리가 신경을 긁어댈 거야. 장담할 수 있어.

───────

도:당신이 아직도 추적자라면, 나를 당신네 써클로 끌고갈 건가?

카:난 이제 추적자가 아니야.

도:하지만 그럴 거라는 거지, 내가 이렇게 믿을 수 없이 매력적인데도?

카:그래. 분명히 당신을 끌고갈 거야. 질문 한 번 없이.

───────

(심연에서 잠들다 퀘스트 이후)

카:어둠의 군주가 심연의 균열 아래로 떨어지고도 살아남았다면, 우리가 죽일 수 있긴 한 건지 궁금하군.

도:내 생각엔, 그게 바로 그 생물체가 어둠의 군주가 아니라는 증거야.

카:무슨 의미지?

도:회색감시자가 뭔가 잘 하는 게 있다면, 바로 어둠의 군주를 죽이는 일이잖아. 이번 녀석은 다시 살아났다고.

도:내 생각엔 코리피우스가 이 생물체를 만들었다고 봐. 그의 오랜 신에 대한 예우로, 혹은 그들을 흉내내기 위해서든 간에 말이야.

카:그래서? 그를 죽이기 전엔 그것도 못 죽인다는 건가?

혹은

카:우린 코리피우스가 불멸이라는 걸 확인했어. 그 둘 모두 그런 게 아닐까?

도:그렇든가, 아니면 우리가 더 깊은 나락이 필요한 거든가.

───────

도:가족들과 함께 네바라에 간 적이 있어, 카산드라.

카:의심할 여지 없이 나보다 많은 걸 봤겠군.

도:나는 어렸고, 내가 보고 싶던 건 네크로폴리스 뿐이었어. 절실하게 원했지.

카:그곳은 어두워. 언데드로 가득 차 있고. 그 퀴퀴한 소각장 냄새는 지금 떠올려도 토할 것 같다고.

도:아. 내 어린시절 환상이 무너지는군.

───────

도:작은 새가 전하길 당신이 태양의 옥좌 위에 오른다던데, 카산드라.

카:당신은 그 자리에 남자가 있길 더 선호하겠군.

도:당신이 그걸 위한 첫 스텝이 되어주겠지.

카:실제로 일어난다 생각하면 별로 즐거운 일은 아닌걸.

도: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 미친 생각이지. 당신을 노릴 이들을 상상할 수 있겠어?

카:당장은 그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군.

───────

도:정말 그들이 당신을 교황으로 만들 것 같아?

카:요새 들어선 무슨 일이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군.

도:이상한 일이야. 챈트리 요정이 나타나서 말하는 거지"축하합니다! 당신이 지도자예요!"

카:우린 티빈터에서처럼 그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싸우지 않는다고.

도:후계자라면 그가 자신의 적들을 언제든 도륙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하지. 실제로 그렇게 한다는 건 아니라고. 우린 야만인이 아니야.

카:그러게 말이야. 도륙자는 보통 교황이 된 다음 모습을 드러내지.

도:(킬킬거림)그건 그냥 집지키는 과정 같은 거니까.

───────

도:당신은 어떤 이로 기억되고 싶지, 카산드라? 당대의 현상에 반발해 싸운, 용맹하지만 동시에 섹시한 영웅?

카:나는 내가 어떻게 기억될 지에 대해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도:높이 치켜든 검, 바람에 흩날리는 푸른 스카프, 뒤에 비치는 후광?

카:파란 스카프? 내가 그런 걸 왜 두르겠어?

도:초상화지, 당연히. 나랑 같이 하자. 엄청 끝내줄 거야.

───────

카:당신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처럼 잘생기지 않았어, 도리안.

도:당연히 잘생겼지. 아니었다면 당신은 굳이 그에 대해 생각해볼 일도 없었을 거라고.

카:당신처럼 숨쉬듯 자신의 특성을 강조하는 사람은 보통 그게 사실이 아닐 거란 공포에 휩싸여 있는 거라고.

도:이 옆얼굴을 보라고. 놀랍지 않아? 대리석에 새겨야겠다고.

 

카산드라 - 아이언 불

아:방금 전 꽤 괜찮았어, 추적자.

카:당신도.

아:그 방패 가지고 뒤로 내려쳐서 그놈을 거의 반으로 쪼개놨지?

 

(인퀴지터가 카산드라와 로맨스 상태일 때)

 

아:당신이랑 보스 이불 사이에 그걸 좀 써보라고.

카:우리가 아직 안 한 걸 당신이 어떻게 알지?

아:하!

 

(인퀴지터가 아이언 불과 로맨스 상태일 때)

아:우리 보스가 당신 그 갑옷을 한번만 빌리면 안될까? 그, 어, 개인적인 용도로.

카:안돼.

아:쓰고 나서 잘 닦을게.

카:절대로 안돼.

아:(좌절의 한숨)

 

(그 외)

아:이봐, 당신도 지금 나만큼 달아올라 있지?

카:당신만큼 뭐?

아:어쨌든 불가능하겠다만 말이야.

 

───────

아:이봐, 그 갑옷 꽤 좋아보이네.

카:나한테 말한 건가?

아:어떤 높으신 위치의 여성분들은 장식 따위나 달린 가슴만 튀어나온 쓰레기를 걸친다고.

아:한 방이면 그 가슴팍 사이부터 흉골까지 한번에 부서진다고. 깔끔하지도 않지.

아:당신은 실용적인 걸 추구해서 좋군.

카:칭찬으로 받아들이지.

아:상상의 여지가 남는다는 점도 좋아.

───────

아:이봐, 추적자, 당신 그렇게 방어적인 스타일을 고집할 필요가 없어.

카:지금 뭐라고 했지?

아:당신은 갑옷을 입고 있잖아. 좀 긁히고 벗겨지게 두라고. 좀 뒤엉켜 구르면서 한 방을 노릴 수 있다고. 당신 내면의 일부는 좀 느슨해지길 원하고 있어. 당신의 움직임에 억눌린 좌절감이 담겨있는 걸 느낄 수 있어.

 

(인퀴지터가 카산드라와 로맨스상태일 때)

카:이상하군, 최근엔 그런 좌절감을 느낀 적이 거의 없는데.

아:하!

 

(인퀴지터가 아이언 불과 로맨스상태일 때)

아:하! 내가 그 좌절감을 해소하는 걸 도와줄 수 있으면 좋은데...내가 지금 매여있는 관계가 있어서 말이지.

카:그것 참 유감이군.

 

(아이언 불과 도리안이 로맨스상태일 때)

카:내가 당신을 때린다면 훨씬 잘 느낄 수 있을 텐데.

아:하, 바로 그거야! 뱉어내라고.

 

(그외)

아:그 좌절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필요하다면 캠프에 돌아가서 내게 알려달라고.

카:그런 일은 없을 거야.

아:기분이 상했다면 사과할게. 이런 식의 제안은 그만두겠어, 추적자.

카:기분이 상한 건 아니야. 그런 일은 없을 거라는 것만 당신이 확실히 안다면 굳이 멈출 필요도 없고.

아:그 정도면 됐어.

───────

카:당신과 나란히 싸우는 건 꽤 재밌는걸, 불.

아:마찬가지야, 추적자.

카:하지만 돌아가서 뜨거운 욕조에 장미 꽃잎을 띄워놓고 천천히 몸을 담그는 것도 즐겁겠지.

아:오, 그건 좀 너무한데! 내 말은, 장미라니! 누가 장미 냄새를 맡으면서 섹스를 하고 싶겠어? 제비꽃이나, 프란지페인(케이크의 일종) 같은 향이면 몰라도.

카:(웃음)

───────

아:당신, 뿔만 좀 달려있다면 정말 훌륭한 쿠나리처럼 보일텐데.

카:내가 그걸 칭찬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건지 모르겠군.

───────

아:잘 보면, 벤-헤스라스는 당신네 추적자와 꽤 비슷하다고, 카산드라.

카:별로 동의 못하겠는데.

아:규칙에 따라 정의를 지키고, 비밀리에 임무를 수행하고, 규율을 어기는 타락과 위협을 조사하고, 이 모든 일이 매우 조용히 이루어지잖아. 대부분의 사람은 눈치채지 못하고.

카:흥미로운 관점이군, 우린 죄수들의 정신을 부숴놓진 않는데 말이야.

아:뭐, 계속 그렇게 해보라고! 당신네도 거기까지 갈 거야, 아마.

───────

아:추적자들 일은 유감이야. 가장 위에서 감시하는 자가 권위를 악용하면 일이 어려워지지.

카:맞아.

아:언제나 일어나는 일이긴 하지만. 누구도 하루 종일 비밀을 다루는 이들은 그 비밀들이 그들을 덮치지 못하게 할 순 없어.

카:벤-헤스라스에선 그런 문제를 어떻게 다루지?

아:문제가 크지 않다면, 우선 못 본 척 하지. 말했듯이, 언제나 일어나는 일이니까.

카:만약에 무시할 수 없을만큼 일이 커지면?

아:내가 어쩌다 이곳까지 와있다고 생각해?

───────

(쿠나리 인퀴지터가 카산드라와 로맨스상태일 때)

아:추적자, 이제 보니 당신 쿠나리 남자가 취향이었나 보네.

카:특정한 한명만이야...

 

(그 외)

아:또 시작이군. 추적자, 계속 인퀴지터 엉덩이만 보고 있잖아.

카:무슨 말인지 모르겠는걸.

세라:풋, 둘러대긴. 엄청 뻔하면서.

카:(한숨)고마워, 세라.

아:그는 당신의 욕망을 해소하는 도구가 아니야, 캐스. 당신 눈으로 그를 발가벗기고 싶다면 좀 더...경건하게 하라고.

인퀴지터:미안한데, 지금 둘이 무슨 얘기 하는 거지?

아:당신의 나체에 대해. 뭐, 나는 일단 그 얘길 하고 있지. 카산드라는 그냥 노려보면서 빨개지고 있고.

인퀴지터:적당히 하자, 불.

아:좋아, 좋아...하지만 그녀가 먼저 시작했다고, 욕망에 불타는 눈과 그런 거 말이야. 봐, 그가 이제 우릴 무시하는군. 당신이 그를 모욕해서 그래.

카:(한숨)

 

(혹은)

인퀴지터:경건하게 뭐? 무슨 정신나간 얘기야.

아:뭐, 그렇다면 마음껏 야성적으로 뒹굴던가, 두 사람!

카:(짜증에 찬 투덜거림)

───────

(아이언 불과 도리안이 로맨스상태일 때)

카:불, 그러니까, 도리안 말인데...

아:맞아, 사실이야.

 

(도리안이 파티 안에 있는 경우)

도:뭐가 됐든 간에 나도 함께 얘기했으면 좋겠는데.

카:그냥...두 사람 다 행복하기만 하다면...

도:난 행복하고, 그도 행복해. 모두가 행복하지.

아:우우우, 당신 행복한 거군.

도:(한숨)

카:(웃음)

 

(그 외)

아:질투나나, 추적자?

카:질투라니...도리안한테?

아:당연하지 않아? 이 뿔을 보라고.

카:그...잘 보이는군.

아:그래, 나도 안다고. 잔뜩 부러워해.

───────

(인퀴지터가 아이언 불과 로맨스상태일 때)

카:당신도 그/그녀의 방에 잠금쇠가 있다는 건 알지, 불?

아:물론.

카:어떤 이들은 그게 꽤 유용하다는 걸 알 거야. 나중에는 말이야.

아:나는 그보다는 다른 쪽에 집중을..

카:그래, 나도 방이나 그...안에 있는 게 당신 주의를 흐트러 놓겠지. 알려줘서 고맙군.

───────

카:불, 돌격대에 대한 건...유감스러워, 나도.

아:그들은 할 일을 한 거야. 당신도 임무를 우선시하는 게 뭔지 알잖아.

카:그래, 그리고 그게 살아남은 이에게 얹는 무게도 알지. 심문회는 그들을 영광스럽게 기릴 거야.

아:고맙군. 걔들도 아마 고마워할 거야...

───────

카:당신 부하들이 우리와 계속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군.

아:그 덕에 우리가 잃은 건 쿠나리와의 동맹 정도고.

카:어떤 동맹도 돌격대와 바꿀만하진 않아.

아:고마워, 추적자. 걔들이 들으면 좋아하겠군.

───────

카:당신도 이제 탈-바쇼스에 속하는 건가, 불?

아:그런 것 같지...

카:나는 그게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지만...유감이야.

아:추적자는 당신이 살아가기 위한 규칙을 주잖아? 쿠나리도 똑같은 거야. 난 이제 그게 없고.

카:알 것 같아.

아:뭐...문제 없어. 난 내 돌격대가 있고 심문회도 있으니까. 괜찮아.

───────

아:그래서, 블랙월을 언젠가 받아들이긴 할 건가, 추적자?

카:그는 자신의 부하들을 포기한 겁쟁이야. 속죄하길 원했으나 그걸 위해 거짓말을 했고.

아:음...그래? 안되겠단 말이군.

 

인퀴지터:나는 그를 다시 받아들이기로 했어. 그거면 된 거야.

카:내가 어떻게 느끼는 지는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냐.

아:당연히 되지. 그러지 않겠지만, 바꿀 수 있다고.

 

(혹은)

인퀴지터:(한숨)그녀의 생각은 바뀌지 않을 거야, 불.

카:고의는 아니지만, 확실히 그래.

 

(혹은)

인퀴지터:블랙월은 여기 없어서 자길 변호할 수조차 없잖아.

아:있더라도 굳이 하진 않겠지만.

카:그래선 안되지. 일단 이대로 내버려 두자고.

 

(블랙월이 파티에 있는 경우)

블:(기침)

아:아냐? 미안하군, 블랙월.

블:괜찮소.

카:당신한테 별로 문제가 안된다니 참 다행이군.

블:(한숨)

───────

아:컬렌이 스카이홀드로 투석기 몇 개를 건져온 것 같던데. 이봐, 추적자, 내가 그걸 한두시간 정도 빌리겠다고 하면 문제가 될까?

카:투석기를 어디 쓰려고?

아:크렘이 바느질을 좀 하는데, 이번에 날개가 달린 너그인형을 만들었거든. 그게 얼마나 멀리 날아갈 수 있는 지 보고싶어.

카:그...심문회 자원을 그렇게 써도 되는 지 모르겠군.

아:알겠어? 이게 당신이 사기충전 담당이 아닌 이유라고.

───────

카:당신이 여성과 나란히 싸우는 걸 잘 받아들여서 놀랍군, 불. 쿠나리 여성은 싸우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아:쿠나리 여성이 정말로 싸우길 원하고 재능을 가지고 있다면, 그녀는 아쿤-아틀록이 되지. 아쿤-아틀록은 전사가 되어 남자로 취급받게 돼. 그는 결국 모든 면에서 남자가 되는 거야.

카:하지만 그 여성이 육체적으로 남자가 되는 건 아니잖아, 분명.

아:중요하지 않아. 큔 안에서는 오직 당신의 역할만이 중요하니까.

카:그럼...당신은 나도 남성으로 받아들이는 건가?

아:경우에 따라 다르지. 갑옷을 입었느냐 아니냐에 따라?

───────

아:알다시피, 추적자. 나는 때리는 걸 정말 좋아해.

카:그래서 나도 함께 하는 거야.

아:이해할 줄 알았다니까!

───────

아:이봐, 추적자. 내가 적의 위쪽을 치고, 동시에 당신이 아래쪽을 친다면, 우리가 그놈을 뒤집어버릴 수 있지 않을까?

카:뒤집어?

아:그래. 완전 머리가 땅에 쳐박히게 말이야, 찻주전자 위에 엉덩이라고 하지, 그거.(ass over tea kettle-관용어)

배릭:솔직히 찻주전자보다는 술통이 어울리지.

비비엔:내 찻주전자 위에는 안돼요.

도리안:말 그대로인 거군.

세라:(웃음)엉덩이 주전자.

아:그래, 그래.

카:글세...아마 되지 않을까?

아:한번쯤 사람을 뒤집어보고 싶었단 말이지!

───────

아:당신 가문은 드래곤 사냥꾼이 많지, 추적자?

카:그냥 전통 같은 거야.

아:당신도 그럼 드래곤을 마주하면 심장이 뛰나? 숨이 빨라진다거나? 피가 끓는 느낌은?

카:안 그럼 어쩌게? 침착하게 죽길 기다려?

아:(웃음)아니, 진지하게 말하는 거야.

카:난...내 피가 부르는 뭔가가 느껴지진 않아. 실망시켜서 미안하군.

아:쳇.

───────

아:당신이 전 교황을 드래곤으로부터 구했다며?

카:(한숨)그래. 내가 젊었을 때. 다른 이들의 도움으로.

아:멋지군!

카:자세한 설명을 요구하진 않는 거야?

아:에이, 별로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 게 보이는걸. 어쨌든 그 때 꽤 멋있을 거란 건 확실해.

카:(웃음)

───────

아:마지막 전투에서 당신 일격 꽤 괜찮았어. 인상적이었어.

카:고맙군, 추적자. 당신에게 가르쳐줄 일이 있다면 기쁠텐데.

아:마지막 대련 때 그걸 썼다면 당신이 이겼을 거야, 아마.

카:(웃음)그럼 다시 붙어볼 때가 됐군.

 

카산드라 - 세라

세:또 이상하게 웃고 있네. 요전번 싸웠을 때처럼. 뭐가 그렇게 웃겨?

카:단순한 주문 하나에 엄청 하얗게 질리는군. 난 훈련하며 그보다 더 심한 것도 가볍게 넘겨왔는데.

세:아, 평생 위험하다고 들어온 걸 추적자가 아닌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하듯 무서워해서 참 미안하네.

카:그건 사과하겠어. 네가 원한다면 도와줄 수 있어.

세:쯧! 됐어, 그거 말고도 일은 많아. 내 앞에 잘 서주기만 해도 도와주는 거야.

카:(웃음) 그건 내가 해줄 수 있어.

───────

세:봐봐, 사람들이 마법을 두려워하는 걸 우습게 보면 안된다고, 네가 걔들을 반대로 겁줄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카:그 말은 내가 무서워 보인다는 말인가?

세:발가벗고 있다면 아니지, 몸매는 훌륭하겠지만. 갑옷으로 무장하고 힘을 빡 주고 있다면? 평범한 꼬맹이가 보면 어떻겠어?

카:정의의 편에 서있는 추적자로 보이겠지.

세:내가 뒷골목에서 배운 건 이거야:"아악, 마법사! 아악, 템플러! 아악, 티빈터! 아악, 배고파!" 꼬맹이일 때엔 뭐가 됐든 "아악!"이라고.

───────

카:세라, 사과할 게 있어.

세:누가 뭘 한다고?

카:우리 가문은 귀족가문이지. 난 여섯살 때부터 추적자 훈련을 받았고. 교황성하 옆에서 함께 하기도 했어. 나는 내가 다른 평범한 사람들과 비슷하게 보여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던 것 같아. 난 분명 무섭게 보이겠지.

세:아냐, 그럴 수도 있지. "평범한 사람들" 부분은 좀 그렇지만. 좀 재수없게 들리잖아.

───────

세:어떻게 생겼었어? 교황님 말이야. 그 접시만큼 예뻤나?

카:뭐만큼 예쁘다고?

세:그 초상화 그려진 접시 말이야. 발 르와요 상점에서 팔던데. 벽마다 걸려있어. 겁나 비싼데 먹을 수도 없지. 뭐, 그 중 일부는 말야. 황색 물감은 독이 들었잖아. 눈 부분 위에서 음식을 치워줘야 한다구.

카:그들이 교황성하의 얼굴을 접시에 그려서 판다고?

───────

세:괜찮은 거지, 카산드라? 그녀가 어땠는지 더 말해줄 수 있어?

카:누구? 오, 교황성하? 맞아, 미안. 나는 그런...정통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믿음을 전시하는 데 익숙하지 않아서. 교황성하는 통찰력 있는 분이었어. 나는 그분의 오른손로 그분이 날 필요로 할 때마다 그분을 섬겼고.

세:그치만 넌 그녀를 잘 알지 못했군.

카:말했듯이, 나는 그녀의 오른손이었어.

세:뭐, 그렇다 치자. 렐리아나한테 물어봐야지. 그 둘한테는 뭔가 좀 더 있었다는 거 알잖아. 가족 같은 아픔이 있지, 거긴.

───────

카:아무래도...네가 맞았던 것 같아. 난 저스티니아님에 대해 별로 알지 못했어.

세:아깝다, 그치? 예쁜 사람이었잖아.

───────

(인퀴지터가 세라와 로맨스 상태일 때)

 

카:세라, 너랑 인퀴지터 말인데...

세:좋아, 때가 됐지. 그게 뭐?

카:만약 계속 이어가려는 거면, 충분히 가치있는 일로 만들어. 행복해지라고.

세:요 빈틈없는, 꽉 막힌, 뽀뽀해주고 싶은 로맨티스트 같으니!

카:어, 그렇게 다른 사람들 듣게 말할 필요는 없을 텐데.

(동료 구성에 따라)

배릭: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말이지.

도리안:당신 책장 컬렉션을 모르는 사람한테라면 말이지.

비비엔:물론 전혀 비밀이 아니니 필요가 없지요, 자기!

혹은

세:이봐 잉키! 누구한테 또 말할 거야?

인퀴지터:걸어다니면서 동네방네 소리치는 것도 포함인 거지?

세:아니. 잠깐. 맞아. 미안 카산드라! 암튼 고마워!

혹은

인퀴지터:놀리지 마, 세라.

세:아우우우, 그치만 들었잖아, 너도? 난 들었다구. 고마워, 카산드라.

───────

(인퀴지터가 카산드라와 로맨스상태일 때)

세:너랑 인퀴지터 사이에 그게 있는 거지. 걔 그거랑 네 그거랑...하는 그런 거 말야.

카:그렇게 적나라한 건 아니거든!

세:아우우우. 그거 참 유감이군.

───────

세:그 악마 뭐시기 신전 일은 어떻게 생각해, 카산드라?

카:난 인퀴지터가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믿고 있어.

세:진짜? 날-때부터-훈련-받았음 아가씨께서 "챈트리가 말한 거 다 구라임" 신전에 대해 아무 문제도 없다는 거야?

카:아무 문제가 없다곤 안 했어. 내게 믿음이 있다고 했지.

───────

세:자꾸 나한테 들이밀지 마!

카:무슨 소리지? 내 무기는 네 쪽으로 전혀-

세:네 얼굴 말야. 금방이라도 징징짤 것 같은 궁상맞은 얼굴. 왜 자꾸 내 쪽으로 들이미는 거야?

(세라가 영계에 함께 갔던 경우)

카:영계에서 겪은 일이 널 힘들게 하는 걸 알아. 말할 상대가 필요하다면...

세:아무것도 아냐. 그냥 무섭고, 거지 같은 악마들이었고 다 끝났잖아. 빠져나왔고. 거의. 거기에서. 얘기도 하고. 전부 괜찮아졌잖아, 맞지?

카:물론이지.

세:좋아! 전부 좋다구! 으.

(세라가 영계에 가지 않은 경우)

카:아다만트에서 일어난 일이 널 힘들게 하는 걸 알아. 말할 상대가 필요하다면...

세:인퀴지터가 돌아왔잖아. 중요한 건 그거야. 아무래도 아직도 떨고있는 건 너 같은 걸. 다들 좀 생각을 덜 하면 기분이 훨씬 나아질 거야.

카:맞는 말이야. 확실히 기분이 좀 나아진 것 같아.

───────

세:이봐, 카산드라! 그것들 진짜 네 이름이야 아님 그냥 대충 얹어둔 거야?

카:뭘 어디에 얹어?

세:겨울궁에서, 그거 대충 얹어둔 거야 아님 진짜 네 이름이 카산드라 알러지 포르타 필로마직 펜타가스트야?

카:진짜 이름이야. 우리 가족은 규모만큼이나 허세부리는 걸 좋아하니까.

세:(웃음)그걸 어떻게 다 기억해?

카:내 옷에다 자수로 새겨놨거든.

(인퀴지터가 카산드라와 로맨스상태일 때)

세:인퀴지터! 저게 정말이야? 속바지 위에 다 새겨지긴 해?

카:대답하지 말아요.

(인퀴지터가 카산드라와 로맨스상태가 아닐 때)

세:(웃음)바지 위에 다 새겨지지도 않을 거면서.

카:(웃음)

───────

세:그 너랑 인퀴지터랑...아무래도...아닌 것 같네.

카:어떤 일들은 이어지기가 힘들지.

세:아. 그렇지. 혹시 그래서 좀 이상하거나 아님...

인퀴지터:카산드라와 나는 여전히 친구야. 난 그러길 바라.

카:나도 그러길 바라고 있고.

세:그럼 그렇게 나쁘진 않네.

인퀴지터:네가 그렇게 말할 줄은 몰랐는데.

세:그래. 좀 이상하긴 하지.

인퀴지터:네가 분위기를 이상하게 만든 거잖아.

세:아니거든. 음, 이제는 좀 그러네. 그치만 네가 말해서 그래!

카:슬슬 대화를 중단하는 게 나을 것 같군.

세:그래.

카:괜찮아, 세라. 그냥 이런 곳에서 할만한 얘기는 아닌 것 같아서 그래.

세:술 한잔 하거나 그러고 싶은 거면 나한테 말해.

───────

카:세라, 최근에 다그나랑 얘기하다 들었는데-그녀의 도구를 몇개 가져갔다며?

세:나사 같은 걸 좀 빼야했거든. 돌려준 줄 알았는데. 돌려줄게.

카:애초에 그게 왜 필요했는데?

세:경첩 같은 데 좀 쓰느라.

카:무슨 경첩?

세:문 같은 거? 걱정마-너한테 쓴 거 아냐.

카:무척 안심되는 말이군.

───────

세:카산드라-곰한테 주먹 날려본 적 있어?

카:뭐? 아니! 내가 왜?

세:아니, 그럼 뭘 위한 거야? 그 훈련 말이야. 컬렌네 병사들보다도 네가 훨씬 강하잖아. 어디 뭐 써먹어야지.

카:나는 교황성하를 섬기는 추적자라고. 진실의 전사지.

세:그래, 그래. 그냥 너라면 곰한테 주먹을 날려도 괜찮을 것 같아서.

───────

카:세라, 왜 내가 내 훈련을 동물을 때려잡는 데 써야한다고 생각한 거야?

세:뭐, 아 그 "곰한테 주먹 날리는" 얘기? 몰라, 그냥 네가 그럴 수 있는 지 너도 궁금하지 않을까 생각했거든. 내 말은, 나는 가끔 내가 쏠 수 있을까 궁금해서 화살을 날려볼 때가 있단 말야. 안드라스테가 재미로 네 실력을 낭비하지 말라고 말한 적 있어? 네 재미 말야, 물론. 곰한테는 재밌는 일이 아니겠지. 너라면 할만할 것 같은데.

카:아니. 아니, 안드라스테께선 특별히 자신의 재능을 곰한테 주먹을 날리는데 쓰지 말라고 하진 않았어.

세:뭐. 그럼 해봐도 되겠네, 그치?

───────

카:세라, 넌 어떻게 살아남은 거지?

세:무슨 소리야 그게?

카:나는 어린 시절부터 당대의 뛰어난 검사한테 훈련을 받아왔어. 너는 길거리 고아 출신에 가진 건 말재간과 화살통 정도였잖아. 그나마도 완전한 건 아니었고.

세:푸, 너 정말 귀족 같구나. 깊이 생각하지 마. 정말 바닥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에 비하면 난 댈 것도 아닌걸.

───────

세:있잖아, 카산드라. 어릴 때부터 교육받았다면, 그 안드라스테의 털난 눈알은 언제부터 받았어?

카:안드라스테의 뭐?

세:그 검-눈-털 모양 말야. 그거. "똑똑, 심문회 여러분. 안드라스테의 털난 눈알이 말합니다. 너네 뭐하고 있냐?'"

카:그 눈은 불꽃에 싸여있는 거야. 창조주의 빛과 안드라스테의 희생의 불꽃 말이야.

세:우우우우우. 너네 좀 괜찮은 화가를 찾아야겠다. 난 그녀가 빨간머리인 줄 알았는데.

카:빨간머리 맞아.

세:아, 그럼 괜찮네.

카:(한숨)아냐, 전혀 안 괜찮아.

───────

세:요샌 그 추측해보는 거 안하네.

카:인정할게. 너랑 있는 거 좀 재미 없어졌어.

세:좋아, 그럼...다리를 꼬고 추측해볼래?

카:인정한다고. 포기하겠다고.

세:거 참 "추적자"답구나, 그거.

───────

세:아, 좀. 한번만 더 추측해보라고!

카:알았어. 테다스 안이지.

세:어떤 특정한 장소지, 온 세상이 아니라고.

카:나한테 규칙이라도 알려주지 그래?

세:무슨 규칙? 누구라도 추측을 어떻게 하는 지는 안다고. 너 빼곤.

카:(한숨)

───────

카:좋아, 내가 추측해볼게. 안스부르크.

세:음, 나쁘진 않네. 좀 더...남쪽이지만.

카:좋아, 그럼. 하이에버.

세:너 정말 이거 못하는구나.

카:난 퍼렐든에 대해 잘 모른다고.

세:그냥 추측해봐. 좀 재밌는 데로.

───────

카:좋아, 한번 더. 세라, 너 데너림에서 태어났어?

세:뭐? 아냐. 여태껏 생각한 게 그거야?

카:애초에 이 모든 게 시작된 게 그 질문이었잖아!

세:그건 네 질문이었고. 나는 그냥 지도 위에서 "arse엉덩이"랑 비슷한 어감의 이름이 있길 바랐다고. 게다가 난 내가 어디서 태어났는 지 별로 관심 없어.

카:(한숨, 목을 가다듬고)Arse멍청이.

세:우우, 나한테 한 말이야?(웃음)

───────

세:그럼 넌 어디서 태어났는데, 카산드라?

카:추측해보지 그래?

세:좋아. 부드러운 금박 위에서, 커다란 모자를 쓴 사제가 엉덩이를 두들겨주고, 다들 노래하면서 트럼펫을 불어줬겠지?

카:대체 그게 뭐야...난 컴버랜드와 발 셰빈 사이 길목에서 마차 안에서 태어났어.

세:터프하네, 그거. 바닥 위에서?

카:오빠 말에 따르면 그래. 네 생각처럼 호화스런 뭔가는 아니었지, 일단.

───────

세:달걀 세 개, 카나리아 한 마리, 그리고 축축한 비스킷 하나!

카:그게 뭔지 우리가 알아들어야 해?

세:끝이 기억 안나는 농담 중에 하나라고. 그래서 남자가 말했지, "달걀 세 개, 카나리아 한 마리, 그리고 축축한 비스킷!" (킬킬거림)괜찮지, 응?

카:좀 불손한 것 같군.

세:푸. 재밌잖아!

───────

세:오래된 심문회의 모토가 뭐라고 했지?

카:다시 말 안해줄 거야, 세라.

세:에이, 그러지 말고.

카:(한쑴)"어둠 속에서, 두려움 없이."

세:골목 끝에는 초콜릿이 만들어지고 있지!(웃음)

카:신이여, 굽어살피소서.

세:너 초콜릿 싫어하는구나.

───────

카:세라, 내 책 중 하나가 없어진 것 같은데.

(콜이 파티에 있을 때)

세:저기 크리피한테 확인해봐. 쟤는 뭐든 만지잖아.

콜:난 그녀의 머릿 속 이야기가 종이 위의 이야기보다 좋은걸.

(그 외)

세:그거한테 물어보든가. 걘...뭐든 만지잖아.

카:콜은 아니라고 했어.

세:알았어, 어떤 건데?

카:삽화로 가득한 그 책.

세:오, 그거 완전 꽉 차있더라. 네 침대 밑에 던져놨어.

카:먼저 허락을 구하는 게 뭔지 몰라?

세:좋아. 제가 당신의 외설적인 조그만 책들을 좀 더 안 찾아봐도 될까요? 그림들, 으으.

───────

세:그니까 너네는 죽은 사람들이랑 함께 하는데 시간을 쏟는다는 거지. 시체들 말야.

카:네바라인들은 가문의 묘소에서 죽은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거야.

세:경의를 표한다구. 걔들을 세워두고 옷도 갈아입히고 그런 거 말이지.

카:네가 상상하는 그런 건 아냐.

세:엄청 큰, 죽은 인형의 집 같은데. 인형의 집은 이미 좀 징그럽잖아.

카:(한숨)글쎄, 그렇다 치자.

───────

세:장미색! 아냐, 잠깐. 청록색.

카:또 무슨 게임인가?

세:네 속바지 색깔을 추측하는 중이야.

카:나는 "속바지"를 안 입어.

세:푸, 다들 들었지?(웃음)

───────

카:세라, 정말 예전에 "레드 제니"란 사람이 있었던 거야?

세:있었겠지. 아마. 상관 없지만.

카:넌 너희 단체가 어떻게 시작했는 지 궁금하지 않아?

세:왜? 챈트리처럼 시작이 중요한 것도 아닌데.

카:그럼 지나친 믿음이 쌓이겠지. 그건 사실이야.

세:조심해야겠네. 네바라 분이 말씀하시니까.

───────

세:너는 부잣집 출신인 거지, 카산드라?

카:펜타가스트 가문 모두가 부자인 건 아니야. 내 경우엔 확실히 아니지, 우리 부모님이 처형당한 후로는.

세:엄청 평범한 일처럼 말하네. 아무튼 넌 죽은 자들이랑 산 거잖아.

카:"죽은 자"가 모르탈리타시 네크로맨서-죽은 이들의 수호자에 대해 말하는 거라면, 맞아.

세:음...그거 되게 거지 같이 들린다.

카:그래서 내가 챈트리에 귀의한 거지.

───────

카:세라, 넌 창조주를 믿어?

세:응? 대충 뭐 그런 셈이지, 다만-근데 왜?

카:내 생각에, 네가 살아온 환경은...

세:뭐, 내가 그 성스러운 뭐시기에 끼지 않으니까 자격이 없다는 거야?

카:아무튼 너는 도적이잖아.

세:그 말 그대로 돌려줄게. 넌 사람을 죽이잖아.

카:사실이야. 하지만...죽여야하는 경우에만 그래.

세:죽을만한 사람 말이지? 그래, 우린 정말 다르지.

 

카산드라 - 솔라스

카:솔라스, 당신은 쭉 혼자 살아왔나? 황야에서 이단마법사로?

솔:대부분 그랬지요.

카:굉장히 힘든 일일 것 같은데?

솔:힘든 삶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인류의 대부분이 그렇죠.

카:그건...훌륭한 지적이군.

───────

카:솔직히 말하자면, 솔라스, 당신이 머물겠다고 해서 놀랐어.

솔:왜죠? 대균열은 우리 모두에게 위협입니다.

카:바로 그 이유로, 나는 우리가 대균열을 봉할 방법을 찾았으니 당신이 당장 떠날 거라 생각했어.

솔:아, 제가 이단마법사기 때문이군요. 심문회에서 저를 사슬로 묶기 전에는 떠나겠지요.

솔:제 약속은 진심입니다, 추적자.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이 일이 끝날 때까진 지켜볼 것입니다.

카:당신이 원한다면. 비록 이 뒤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당신에게 약속해줄 수는 없지만.

───────

솔:당신은 콘클라베가 평화를 가져오리라 믿었습니까, 카산드라?

카:희망했을뿐이지. 다른 사람들처럼.

솔:템플러는 마법사를 다시 서클로 되돌려놓기 위해 전쟁을 시작했고, 마법사는 결코 거기에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저스티니아 교황은 두 집단 모두 협상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어떤 제안을 할 수 있었을까요?

카:그 전쟁은 어느 쪽으로도 끝날 수 없는 것이었어. 그들이 협상에 동의했다는 건 그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거지.

솔:아니면 그들은 그저 다른 쪽에서 한 발 물러설 거라 믿었을 것입니다.

카:지금에 와선 어느 쪽이었는 지 알 길은 없지.

───────

카:궁금했던 게 있어. 어떻게 우리를 찾아온 거지, 솔라스?

카:대균열이 생기고, 우리는 모두 혼란에 빠져 생각할 여유도 없었는데...당신이 나타났지.

솔:저는 대균열을 직접 확인하러 갔을뿐입니다. 당신들이 거기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카:그리 먼 곳에 있지 않았나보군.

솔:네. 콘클라베에 대해 듣기 위해 갔지만 너무 가까이 갈 생각은 아니었지요.

카:흠. 우리에겐 행운이었군, 그럼.

───────

카:우리 추적자의 능력에 대해 마법사의 의견을 듣는 건 꽤 흥미롭군, 솔라스.

솔:흥미롭게 느낀다니 다행이군요.

 

카:난 내 능력이 창조주로부터 왔다고 배웠어. 당신이 보기엔 우스운 생각이겠지.

(카산드라 개인퀘 파괴의 약속 완료 시)

카:내 능력이 창조주로부터 온 게 아닌 걸 알지만, 한 때는 그렇게 생각했지...

솔:당신의 능력은 이 세계에 실재합니다. 만약 이 세상을 창조한 이가 아니라면 누가 그런 재능을 내릴까요?

카:당신 창조주를 믿나?

솔:저는 언제나 새로운 관점에 열려있습니다.

───────

솔:추적자, 당신은 분명 처음에 우리의 "안드라스테의 전령"이 콘클라베 폭파와 관련이 있다고 믿었지요?

카:그랬지. 증거가 확고했고, 다른 대안이 없었으니까.

솔: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바꿨고요.

카:신전에서 당신도 목소리를 들었잖아. 내가 그걸 받아들인 게 놀라운가?

솔:슬픈 사실이지만, 그렇습니다. 권위를 가진 자들 중에 자신이 틀렸을 가능성을 받아들이는 이들은 너무나도 적으니까요.

솔:그들은 나약해 보이는 것을 죄악시 합니다.

카:내 명성보다는 진실이 중요하니까. 누구든 내 나약함을 지적하고 싶다면 도전은 환영이야.

───────

솔:당신들의 능력은 놀랍습니다, 추적자. 당신들이나 템플러들이 마법을 무효화시키는 방식은 흥미로워요.

카:이전에 한번도 템플러를 마주친 적이 없나?

솔:멀리서만 봤지요. 어쨌거나 저는 이단마법사니까요.

카:그들이 한번도 당신을 잡은 적이 없다는 건가?

솔:저는 매우 조심성 많은 이단마법사입니다.

───────

카:솔라스, 서클에 들어가서 개혁을 일으키는 건 생각해본 적이 없나? 당신은 충분한 지식과 지혜를 가지고 있잖아. 당신이라면 변화를 만들 수 있을 텐데.

솔:당신의 긍정적인 관망은 높이 사지만, 솔직히 템플러들이 어떻게 나올 지에 대해 당신도 알고 있겠지요.

카:그들이 당신을 평온화 시킬까봐 두려운 거군.

솔:제 안에 의심은 없습니다. 저의 지식인 기존의 것들을 위협하겠지요. 그들은 저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카:당신 말이 옳아. 손상된 것을 고치는 데엔 큰 노력이 필요하지.

솔:당신 같은 이가 더 많아야 합니다, 추적자.

───────

카:당신은 영계에서 과거에 일어난 일을 목격했다고 했지, 솔라스. 혹은 그들의 기억을.

카:하지만 영계는 실제를 왜곡하잖아. 실제 일어난 일을 진실되게 비추진 않을 텐데.

솔:당신 자신의 기억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십니까? 진실이란 당신이 어디에 있는 정확할 수 없는 법입니다.

───────

솔:추적자, 당신의 심문회가 커져가는군요.

카:이게 내 심문회였던 적은 한번도 없어, 솔라스.

솔:당신은 그 무모하고, 보답받을 리 없는 노력을 수레바퀴를 돌리는 데 쏟았지요.

솔:정말 그 권력을 다른 이에게 넘긴 데 후회가 없습니까?

 

(인퀴지터와 카산드라 사이가 좋지 않은 경우)

카:나는 인퀴지터의 의견에 언제나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내가 언제나 옳은 것도 아니라는 걸 알아. 그러니, 어떤 후회가 있든 감수해야지. 이 세상은 지도자가 필요하니까.

 

(인퀴지터와 카산드라 사이가 좋은 경우)

카:난 내 할 일을 했어. 하지만 당신이 말한 권력은 결코 내가 감당할 몫이 아니야.

카:나는 내 자신을 잘 알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지도자감은 될 수 없어. 그러니, 난 후회하지 않아.

솔:당신에게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추적자.

카:그렇게 자주 놀라는 걸 보면 나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낮은 것 같군.

솔:낮은 게 아니라, 현실적인 거지요. 아무리 명예로운 이라 해도 자신의 권력을 내려두긴 쉽지 않으니까요.

───────

카:솔라스,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당신이 뭘 믿고 따르는 지 물어도 될까?

솔:원인과 결과. 그로 얻어지는 지혜, 그리고 자유의지를 가진 이들이 살아나갈 고유의 권리를 믿습니다.

카:내가 물은 건 그게 아니야.

솔:압니다. 저는 고대 엘프 신들이 존재했다는 걸 믿습니다. 티빈터의 고대 신들이 그러하듯. 하지만 그들이 실제 신이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신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부조리하게 확장시키지 않는다면 말이지요. 당신이 따르는 창조주의 개념은 의미깊게 생각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필요 없는 신의 개념을요. 그런 신들이 더 많으면 좋겠지요.

카:당신은 떠돌며 너무 많은 고통을 봐온 것 같군, 솔라스. 창조주를 따른다면 좀 더 희망을 얻을 수 있을 텐데.

솔:내게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추적자. 이 세계가 겪은 위대한 승리와 비극은 모두 사람들의 흔적입니다.

───────

(인퀴지터가 솔라스와 로맨스상태이고 발라슬린을 지운 경우)

카:내가 그 의미를 잘 안다고는 못하겠지만, 데일리시의 문신이 지울 수 있는 거라곤 생각 안했는데.

솔:많은 데일리시가 그렇게 생각하지요. 그리고 그래야할 필요도 못 느낄 테고요.

카:그럼 어떻게-?

솔:그건...둘 사이의 일이었습니다. 별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군요.

카:물론이야. 물어보지 않는 게 나았겠군.

───────

카:템플러가 마법을 무효화하면 어떤 느낌이지, 솔라스?

솔:그건 마치 우리를 세상으로 끌어당기는 것 같습니다. 마법사들은 영계의 정수를 밖으로 끌어내어, 그 정수로 현실을 빚어냅니다.

카:그리고 우리의 능력은 그걸 다시 되돌려 놓아서, 이 세상에 영향을 주지 못하게 하는 건가?

솔:말하자면 그런 거지요. 당신들의 능력은 현실을 강화시켜 바꾸기 어렵게 만듭니다. 영계는 이 땅에 발을 들일 수 없고, 마법은 흩어지는 거지요.

카:여태까지 현실을 강화시키는 걸로 내게 문제삼은 사람은 없었는데.

솔:당신은 진실의 추적자니까요.

───────

(마법사 루트에서 마법사를 동맹으로 받아들인 경우)

카:반란마법사들은 이제 심문회의 동맹으로 들어왔으니 자유를 즐길 수 있겠군.

솔:당신 생각이 맞으면 좋겠군요.

카:난 당신이 좀 더 기뻐할 거라 생각했는데.

솔:저는 우리가 사는 세계가 대재앙에 오염된 미치광이에게 위협받지 않는 날이 오면 기뻐할 겁니다.

 

(마법사 루트에서 마법사가 심문회에 종속된 경우)

카:반란마법사들은 심문회에 항복했으니, 이전만큼의 자유를 누리진 못하겠군.

솔:결과적으로 보면 그렇지요.

카:우려하는 건가?

솔:만약 당신들이 내게 족쇄를 채울 생각이라면 이미 그렇게 했겠지요. 저는 친구는 아닐 지라도, 도움되는 인력이잖습니까.

솔:심문회의 결정에 동의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직면한 위협에 비하면 그런 우려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솔:정치적인 암투 때문에 우리의 의무를 소홀히 할 수는 없습니다.

카:동의해. 모든 게 끝나면, 당신이 준 도움을 잊지 않겠다고 약속하겠어.

솔:갑사합니다, 추적자. 일단은.

───────

카:솔라스, 당신 생각에 코리피우스 정체가 뭐인 것 같지?

솔:보이는 것처럼, 어둠의 피조물이겠지요.

카:하지만 그가 가진 오브나 그가 부리는 드래곤은? 평범한 어둠의 피조물은 그렇게 할 수 없지.

솔:그의 진짜 힘은 붉은 리륨에서 나옵니다. 그것은 그와 마찬가지로 대재앙에 오염당했고, 그의 힘을 두배로 불려주고 있지요.

솔:그가 이전에 무엇이었든 간에, 지금은 그것이 그를 위협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

(카산드라 개인퀘 파괴의 약속 이후)

솔:추적자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기분이 어떻습니까, 카산드라?

카:내 기분이 어떨 것 같지? 내 삶의 대부분을 추적자의 규율을 따르는데 바쳐왔어. 그것이 바른 길이라 생각했으니까.

솔:이제 그 안의 타락을 알게 되었으니, 어떤 점을 취하고 어떤 점을 버려야할지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카:조언해줄 게 있나?

솔:함부로 말하기 힘들군요. 우리의 여정 중에 보인 당신의 진실성과 신념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추적자, 누군가 이걸 명예롭게 바로잡을 수 있다면, 그건 당신일 것입니다.

───────

(카산드라 개인퀘 파괴의 약속 이후)

카:내 생각이 맞다면, 솔라스, 당신은 추적자의 진실에 별로 놀라지 않은 것 같군.

솔:네, 그들은 하나의 조직이니까요.

카:당신은 어떤 조직이든 반드시 타락한다고 믿나?

솔:충분한 시간이 흐른다면, 반드시. 어떤 조직이든 유지되기 위해선 자원을 축적하게 됩니다. 이러한 자원의 축적은 최초의 목적이 얼마나 순수하든 간에 그 본질을 잃게 되지요.

카:마치 추적자가 이성을 잃은 짐승인 것처럼 말하는군.

솔:짐승은, 얼마나 날뛰든 간에 결국 죽을 것이고, 이어받는 이가 생기지요. 조직 그 자체는 영원합니다. 언제나 그들 자신을 위해 힘을 모으는 타락한 이가 있고, 언제나 그들과 맞서기 위해 힘을 모으는 명예로운 이가 있습니다.

───────

(카산드라 개인퀘 파괴의 약속 이후)

카:솔라스, 평온화 의식을 되돌리는 방법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겠지.

솔:네, 당신이 알게 된 사실을 저도 들었습니다.

카:그렇게 치료된 마법사를 딱 한번 봤어...그는 자기 감정을 전혀 통제하지 못했어. 광기에 차 있었지.

카:당신 생각에 이것도 지나가는 과정일 것 같나? 평온화된 자를 치료해봤자 그런 결과 뿐이라면...

솔:그런 결과는 그들과 다른 이들에게 위험만 되겠지요, 네.

솔:함부로 말하기 어렵군요. 추적자의 철야의식에서, 당신들은 아주 짧은 순간동안만 평온화에 빠집니다. 다른 이들은 더 오랜 시간 그 상태에 머무르죠.

솔:감정의 통제는 근육 같은 거락,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하고 맙니다. 시간을 들여 회복시킬 수는 있겠지만, 그 때까지는...

카:그런 위험성은 우리가 감당해야할 몫이겠지.

솔:그래주신다면 감사할 일이지요. 혹여 그 과정에서 살아남지 못할 이들에게조차.

───────

 

(심연에 잠들다 퀘 이후)

카:당신은 회색감시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군, 솔라스.

솔:그들은 어리석습니다. 코리피우스의 농간에 의해 더 증폭되고 만 어리석음이지요.

카:신랄한 평가이지만, 아다만트에서의 일을 겪고 나니 부당하고 할 수는 없겠군.

───────

카:솔라스, 영계에서 마주했던 영에 대해서 말인데. 그게 저스티니아 교황이었을 수도 있을까?

솔:확실한 답을 원하는 거라면, 카산드라. 저도 도와드릴 수 없습니다.

카:그녀는 인퀴지터를 도왔어. 저스티니아라면 그렇게 하셨겠지.

솔:그렇다면 영혼이든 아니든, 그녀의 행동은 존경받을만한 것이겠지요.

카:(한숨)우리가 알 수 있는 건 그 정도가 다인 것 같군.

───────

카:이거 설마 향수인가?

솔:아마 당신의 착각...(킁킁거림) 이상하군요. 나무 아닐까요?

(도리안이 파티에 있는 경우)

도:착각이겠지. (킁킁거림)음, 나도 맡을 수 있는데.

 

카산드라 – 배릭

(워테이블 커크월 병합 미션 이후)

카:세바스티안 공자 일에 대해 들었겠지, 배릭?

배:그가 커크월을 습격한 건 알아...그것조차 내 탓이라고 할 건가?

카:내가 말하려던 건...

배:커크월 상황 엄청 끔찍하다는 얘기를 하려던 게 아니라, 그냥 그 얘길 꺼내고 싶었다는 건가?

카:당신이 걱정하고 있을 거라 생각했을 뿐이야. 당신의 집이잖아.

배:당연히 걱정하고 있지. 굳이 그렇게 날 찔러대서 확인할 필요는 없어.

───────

카:커크월의 동료들로부터 소식 들은 게 있나, 배릭?

배:나한테 묻는 거야? 내 편지를 엿보는 게 아니라?

카:당신은 이제 내 죄수가 아니잖아. 언제는 당신이 그렇게 굴긴 했냐만은.

배: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날 의심스러워하지.

카:나도 공감능력이라는 게 있어. 특히 최근 상황을 생각한다면.

배:왜, 추적자. 난 당신의 공감능력에 대해 의심한 적은 없는걸! 어쨌든 나는 내 “동료”들을 “친구”라고 부르는 편이야. 당신은 그 단어가 좀 낯설겠지만.

카:(한숨)

───────

배:있잖아, 추적자. 당신 정도의 재치와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 치고는...꽤 괜찮은 작은 심문회를 모은 것 같군. 약간 의심의 여지는 있지만 아마 그들을 힘으로 끌고온 것 같지는 않고.

카:친절도 하셔라.

배:내 말은, 모르는 거잖아. 당신이 러플스(죠세핀)를 납치해서 데려왔는데 예의바른 그녀가 아무 말도 못했을 수도 있고.

카:렐리아나가 죠세핀을 영입했어. 그들은...친구니까.

배:이제야 말이 되는군. 당신한테도 인맥이 있나 했잖아, 난.

───────

배:렐리아나가 심문회 멤버를 모았다니 말이 되는군. 모두가 가입할 때 겁먹은 상태였던 건 아닌 거잖아.

카:컬렌은 내가 영입했다고.

배:운 좋은 남자군.

카:내 태도에 그는 아무 불만도 표시하지 않았어.

배:그의 마지막 상관은 미쳐 날뛰는 광신도였고 조각상으로 변했단 말야. 기준이 높진 않겠지.

───────

카:배릭, 미안했어. 지난번 일 말이야. 테이블에서.

배:뭐라고 했지? 못 들었는데, 추적자.

카:미안하다고.

배:오! 달력에 표시해야겠군-카산드라가 감정이 있는 사람이었어!

카:좀 덜 미안해지는 기분인데.

───────

카:배릭, 호크가 책에 사인해준 적도 있나?

배:왜? 당신이 가진 “챔피언 이야기” 사본에는 큰 구멍이 나있나보지?

카:그래...혹시 거기 호크의 사인이 있었을 수도 있잖아.

───────

카:호크는 내 상상보다 키가 크더군.

배:(기침)그게 당신이 그/그녀를 보자마자 처음 한 말이지?

카:처음 한 말은 아니야.

배:말해두겠는데, 추적자. 다음에 날 협박해서 이야기를 하게 한다면 영웅이 키가 큰 것처럼 묘사해볼게.

───────

(카산드라 책 이벤트 이후)

배:진심이야? 검과 방패라고? 그걸 대체 어디서 찾은 거야? 더스트타운 빈 맥주통 바닥에서 건져냈나?

카:그냥 연구자료였어! 챔피언에 대한 단서가 있을 줄 알았다고.

배:챔피언 이야기는 분명 따로 썼잖아. 당신도 알다시피. 내 마지막 기억에 당신이 그 위로 칼을 내리꽂았지.

카:그건 이미 읽은 뒤였어. 두 번이나.

───────

배:당신이 내 책들 중 최악을 골랐다는 게 믿기지가 않아. 왜 하드 인 하이타운이 아닌 거야?

카:내 삶에 미스터리와 조사는 이미 차고 넘쳐.

배:뭐? 여가 시간에 좀 더 수수께끼를 풀고 싶진 않은 거야?

카:그리고 3장에서 당신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를 죽였는걸. 읽고 나서 책을 던져버렸어.

배:아, 그 비평들이란. 더 말 안해도 돼.

───────

카:배릭, 어떻게 기사단장을 살인혐의에 몰리게 할 수 있어?

배:뭐, 일단 세 챕터나 들여서 무대를 짜놨다고.

카:그건 그녀에게 너무하잖아! 그녀는 이미 충분히 고난을 겪었다고!

배:이봐, 추적자. 당신이 어떤 캐릭터를 사랑한다면, 고통스럽게 하고, 삶을 망가트려놓고, 괴롭게 해야해. 영웅적인 죽음까지 줘야할 수도 있고!

카:말도 안 되는 소리야.

배:그 덕에 당신이 이렇게 논쟁할만큼 아끼게 된 거라고. 그녀가 행복한 오후를 보내고 낮잠이나 잤다면 당신은 더 안 읽었겠지.

───────

카:어째서 호크 이야기를 책으로 쓸 생각을 했지? 당신의 다른 이야기들은 전부 소설이잖아.

배:누군가는 챔피언에 대해 똑바로 기록해둬야 했으니까.

카: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 책은 거짓말 투성이고.

배:아, 진실성 말이지! 그거 참 중요한 거지!

───────

카:왜 “하드 인 하이타운” 2장은 첫장이랑 그렇게 다른 거지?

배:(한숨)내가 쓴 게 아니기 때문이지. 젠장, 그걸 진짜 돈주고 샀단 말야? 조만간 그 쓰레기를 쓴 잡놈을 찾아다가 내 편집자를 만나게 해줘야겠군.

카:“편집자”라는 게 당신 석궁 말하는 거야?

배:아니, 내 진짜 편집자 말이야! 이 분야 최고라고. 그녀는 커크월 도적길드의 절반을 쥐고 있고, 문법에 예민하지. 이전에 세미콜론 하나 때문에 한 남자를 죽이기도 했어. 난 그녀 외에 누구와도 책을 내지 않아.

───────

콜:그녀는 언덕 반대편에 도착해야 했어.

카:누가 뭐?

콜:기사단장. 하지만 그녀는 다쳐있었지.

배:(한숨)잘했어, 꼬마.

카:그녀는 괜찮은 거야? 그게 책 결말이야?

배:더 이상은 아니야.

카:콜,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

콜:...모르겠어. 언덕이 사라졌어.

───────

(테린팔 보루에서 템플러를 영입한 경우)

배:당신이라면 템플러가 심문회에 합류한 데 “강한 느낌”을 받을 것 같은데, 추적자. 좀 찌르고 싶다거나 그런 느낌.

카:(한숨)내 모든 감정이 찌르는 걸 동반하진 않아.

배:오...그건 오직 나한테만이라는 거군! 엄청 특별한걸!

───────

(호크가 심연에 잠들다 생존 시)

카:당신이 호크를 따라 와이스하웁트로 가지 않아서 좀 놀랐어, 배릭.

배:할 일이 많잖아, 추적자. 모든 게 끝나면 따라잡을 수 있겠지.

 

(호크가 앤더스 로맨스였던 경우)

카:앤더스는 어떻지? 그가...

배:그가 아직 살아있다면, 그리고 정의의 영혼이 그를 아직 미치게 하지 않았다면, 호크는 그와 멀어질 수 없을 거야.

 

(호크가 펜리스 로맨스였던 경우)

카:펜리스는 어떻지? 그가...

배:오, 그는 갈 거야. 그가 내 편지를 받고 충분히 고민을 하고나면.

 

(호크가 이사벨라 로맨스였던 경우)

카:이사벨라는 어떻지? 그녀가...

배:그/그녀와 함께 할 것 같냐고? 내 편지를 받기만 한다면 호크가 원하든 말든 그녀는 갈 거야.

 

(카버가 살아있을 경우)

카:호크의 남동생 말야. 그도 아직 살아있지?

 

(카버가 회색감시자인 경우)

배:그가 부름에 시달리기 시작했을 때 아벨린이 그를 따로 격리시켰지. 그렇지만 그도 따라잡을 거야. 언제나 그랬듯이.

(카버가 템플러인 경우)

배:살아있고, 여전히 템플러이지. 소식만 들으면 그도 갈 거야. 호크 혼자 영광을 차지하게 두진 않겠지.

 

(베서니가 살아있는 경우)

카:호크의 여동생 말야. 그녀도 아직 살아있지?

 

(베서니가 회색감시자인 경우)

배:그녀가 부름에 시달리기 시작했을 때 아벨린이 그녀를 따로 격리시켰지. 그렇지만 그녀는 호크가 문제에 빠지지 않게 노력할 거야. 그러는 게 좋겠지.

 

(베서니가 서클마법사인 경우)

배:선샤인은 갈 거야. 소식만 듣는다면. 장담할 수 있어.

 

배:호크는 우리가 멀리 떨어져서 안전하게 있길 바라겠지. 영원히 그럴 거야. 게다가 내가 안더펠스로 가버린다면, 어떻게 당신 속을 긁어 놓겠어?

카:어떻게든 방법을 찾겠지.

───────

(호크가 심연에 잠들다 사망 시)

카:호크 일은...

배:됐어, 추적자. 그냥...됐어.

카:하지만 펜리스는. 그도...

배:그도 알아. 편지를 보냈어. 그냥 내버려 둬...

───────

(모리건이 심문회에 합류한 후)

배:기억하겠지, 추적자. 내 친구 중 하나가 엘루비앙 중 하나를 가지고 있었어. 좋게 끝나진 않았지. 그런 걸 스카이홀드에 둬도 괜찮겠어?

카:내가 말릴 권한이 있는 것처럼 말하는군. 난 당신 친구도 그 엘루비앙도 잘 알지 못해. 문제가 있다면 모리건과 직접 말해.

배:음...아냐. 그냥 넘어가지.

───────

카:배릭, 당신도 내가 차기교황후보인 걸 알고 있지?

배:그렇게 들었어.

카:아무 비난도 안하는 건가?

배:뭐?

카:당신의 조롱을 기대했다는 건 아니지만. 없으니까 이상하군.

───────

(배릭 비앙카 퀘스트 이후)

카:내가 제대로 이해했다면, 당신의 비앙카는 결혼한 거지?

배:오, 우리가 서로의 연애관계에 대해 떠들만한 단계에 이른 건가? 들었어, 대장? 걱정마, 내가 다 듣고 알려줄게.

카:방금 말한 거 잊어버려. 그냥 단순한 질문이었어, 배릭.

배:전혀 단순한 게 아니었어.

───────

배:추적자, 당신이 비앙카 얘기를 꺼냈으니 말이야. 나도 당신의 “성취”에 대해 물어봐도 되는 거지?

카:안 그랬으면 좋겠는데.

배:감질나는 비밀 얘기 같은 거 없어?

카:없어.

 

(인퀴지터가 카산드라와 로맨스상태일 때)

배:가령, 다섯걸음 정도 안에 눈길을 끄는 사람 같은 거 없어?

 

인퀴지터:진짜? 전혀 없다고요?

카:이건...여기서 하고 싶은 얘기가 아닌데.

배:(웃음)지금 얼굴 붉힌 거야, 추적자? 주여, 정말 세상이 끝나려나보군.

 

(혹은)

인퀴지터:어쩌면 카산드라는 그녀의...“성취”를 공공장소에서 말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죠.

배:흥을 깨기는.

 

(혹은)

배:없어? 알다시피 그가 바로 저기 있는데...

카:난 “성취” 같은 건 없거든.

배:그럼 희롱 같은 거? 밀통이나 금지된 불장난은 어때?

카:아니야.

세라:적당히 놀려, 배릭.

배:방금 그거 버터컵(세라)이야? 진짜?

───────

카:좋아, 배릭. 내가 만난 남자들을 알고 싶다면, 말해줄게.

배:이봐, 추적자. 난 그냥...

카:당신이 맞아. 내가 먼저 캐물었으니, 공평하지. 몇 년 전에, 나는 레갈리안이라는 젊은 마법사를 만났어. 그는 다른 어떤 남자들과 다르게 근사했지. 그는 콘클라베에서 죽었어.

배:...오

카:우리 사이에 있던 것도 함께 사라졌지. 그리고 시간이 지났지. 아직도 그가 없다는 걸 떠올리면 좀 슬프지만.

배:유감이야.

───────

배:이봐, 추적자. 당신의 마법사 친구 얘길 하게 하려던 건 아니었어.

카:알아. 나도 당신에게 비앙카 얘길 하게 하려던 건 아니었어. 그런 거였다면 당신도 알았겠지. 내가 소리 지르면서 책 위에 칼을 꽂았을 테니까.

배:(킬킬거림)꼭 기억해두지.

───────

카:아직도 용이 어떻게 그 손을 잡는 건지 이해가 안 가.

배:...흠. 아무래도 양치기의 여섯 아이부터 시작해야겠는걸.

카:그건 애들용 게임 아냐?

배:그렇지.

───────

배:당신은 추적자니까 따지고보면 심문회에서 가장 높은 지위잖아. 그렇지만 당신은 권한을 쥐고 있지 않지.

카:렐리아나의 지위는 나랑 동등한 거나 다름없어. 우린 챈트리 밖에선 별 의미가 없으니까.

배:어쨌든 당신은 이 일이 끝나길 바라잖아?

카:난 심문회의 결성을 선언했지만 통솔하는 위치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당신이야말로 관심을 보이는 거 보니 그 자리에 관심이 있는 거 아냐?

배:오, 됐어. 이 엉망진창에서 난 빼줘.

───────

카:챔피언 이야기에서 당신 얘기는 거의 없는 것 같네, 배릭.

배:흠...사람들을 지루하게 하고 싶진 않거든.

카:자기 자신을 고발하고 싶지 않다는 거지, 당신 말은.

배:오...같은 얘기네, 사실.

───────

카:내가 지켜보고 있어, 배릭. 알고 있으라고.

배:음, 그거 참 따스하고 부드러운 느낌이군. 내가 뭘 했지 이번엔?

카:아무것도. 계속 그렇게 가라고.

배:배릭 테스라스, 바른 행실의 파라곤, 당신의 말을 따르나이다, 추적자여.

───────

배:(한숨)지형조차 협조를 안하는군.

카:문제가 있나?

배:당신은 산으로 들로 싸돌아다니는 게 익숙할지 모르지. 드래곤을 때려잡거나, 사람을 심문하는 거나, 당신이 하는 다른 일들처럼.

배:난 도시 출신이라고.

카:(웃음)

───────

배:네바라로 돌아갈 생각이 있나, 추적자?

카:왜? 내가 돌아갔으면 좋겠나?

배:딱히 그런 건 아니었는데. 당신이 그렇게 말하고나니...

카:내가 당신을 함께 끌고 가지 않으리란 보장이 있나?

배:애틋하기도 하지. 내가 당신 안에서 이렇게 커졌군.

카:버섯처럼 말이지.

───────

배:내가 관찰을...

카:안돼.

배:하지만...

카:안돼.

배:(투덜거림)적어도 당신은 뭘 찾는 데 소질이 있겠지. 당연히. 당신은...호크를 찾지 못했잖아.

───────

배:당신은 정말 콘클라베가 평화를 가져오리라 믿었나, 추적자?

카:당신은 아니었나?

배:교황의 계획은 뭐였지? 모두를 한 자리에 모아놓고 그들이 잘 어울려 나가길 간절하게 바라는 거?

카:교황성하는 계획이 뭔지 내게 말씀하지 않으셨어. 그분께선 두 진영 모두 죽음과 분쟁에 지쳐있을 거라 여기셨겠지.

배:오, 언제 한번이라도 그런 적이 있었나? 템플러든 메이지든.

카:돌아가신 분을 조롱하진 않겠어, 배릭. 그분은 할 수 있는 일을 하신 거고, 그건 큰 의미가 있어.

───────

카:어떻게 당신처럼 글을 쓰는 거지, 배릭? 난 언제나 적절한 단어를 찾지 못하는데.

배:당신이, 글을 쓴다고. 진짜?

카:일어난 사건에 대해 기록을 남겨야 했다고. 쓰다보면 언제나...

배:건조해? 지루해? 생기없어? 진부해?

카:당신 참...재수 없군.

배:난 그냥...적절한 단어를 찾게 도와준 거지.

───────

카:커크월의 복구에 진전이 있다고 들었어.

배:난 별로 상황이 좋지 않다고 알고 있는데.

카:난 그런 뜻이 아니라...

배:커크월 상황 엄청 끔찍하다는 얘기를 하려던 게 아니라, 그냥 그 얘길 꺼내고 싶었다는 건가?

카:복구에 대해서 말이지!

───────

카:이제 피해자인 척 하는 건 그만둘 때가 된 것 같아, 배릭.

배:당신이 실제로 날 상처입힌 시간을 무시하라고?

카:난 그런 적 없어. 난 당신에게 질문을 던졌고, 교황성하께 직접 당신 이야기를 들려주라고 헤이븐에 데려왔을 뿐이야.

배:그리고는? “고마워, 배릭! 당신 말을 믿을게! 다음에 봐!”

카:당신이 실제 거짓말을 했다는 건 빼놓는군.

카:무고한 민간인 흉내는 그만두라고. 난 그보다 훨씬 심하게 대할 수도 있었어. 정당한 이유로.

배:그래, 고문하지 않아줘서 참 고맙군. 훨씬 행복해진 기분이야.

───────

배:당신 날 헤이븐에 데려온 진짜 이유를 말해주지 않았어.

배:정말로, 당신이 직접 하지 못한 말이라면 내가 교황께 무슨 말을 했어야 했던 거지?

카:난 그분이 그 가슴털을 직접 봐야한다고 생각했어.

배:어...뭐라고?

카:난 그분이 당신 입으로 직접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그리고 그분이 당신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도 알고 있었고.

배:심문회를 도우라고? 나한테?

카:미친 생각이었지. 나도 알아. 아무튼 당신은 여기 있지.

───────

배:내가 관찰을 해보니...

카:안돼.

배:이봐, 추적자. 난 친근하게 굴고 있는 거라고.

카:그보다는 조용히 해주는 게 나아.

배:얘기하라고 데려올 때는 언제고? 잊어버려.

───────

카:이것들도 전부 기록하고 있나, 배릭?

배: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라고, 추적자.

카:심문회 말이야! 우리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쓰려는 건 아니지?

배:희망사항을 말하지 말라고. 당신은 그렇게 매력적인 주제는 아니야.

도리안:나는 맞는데! 나에 대해 쓰는 건 주저할 필요 없다네.

배:그리고 제목은? “변덕스런 마기스테르?”

도리안:난 마기스테르가 아니야! 아, 됐어. 어차피 잘못 쓰겠지.

───────

(레드클리프에서 메이지를 영입한 경우)

배:있잖아, 추적자. 난 당신이 레드클리프에서 통솔할 줄 알았어. 피오나를 붙잡아 몰아붙이는 거지.

카:난 사람을 “몰아붙이지” 않아.

배:아, 실수했군. 당신 부하들이 대신 해주지.

카:계속 우려먹을 생각인 거지, 당신?

배:아마도.

───────

(폭풍우해안에서 드래곤과 거인을 보며)

배:추적자, 당신이 드래곤 전문가잖아. 어떻게 해야해?

카:죽지 않아야해. 둘 중 어느 쪽한테든.

───────

(폭풍우해안에서 깨어나는 바다를 걸으며)

배:깨어나는 바다. 저 너머 어딘가가 커크월이지.

카:헤이븐까지는 먼 여정이었지.

배:동행이 누구였나 생각해보면, 놀랍게도 그렇게 길게 느껴지진 않았어.

 

카산드라 - 비비엔

비:궁금하네요, 카산드라. 왜 당신은 콘클라베에 없었죠?

카:렐리아나와 저는 커크월에서 돌아오는 게 늦어지고 있었습니다.

배릭(함께 있을 경우):자세히 말하자면, 어떤 드워프를 심문하느라 늦어졌지.

비:결과적으로 늦어진 게 행운이었군요.

카:잘 모르겠습니다. 만약 우리가 있었다면...

비:자신을 탓하지 말아요, 자기. 당신은 할 수 있는 걸 다 했고, 그이상으로 했어요.

카:감사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받아들이려면 아직 몇 년은 더 필요할 것 같군요.

───────

카:당신은 원래 올레이 출신이 아닌가요, 비비엔?

비:당신이 그렇듯, 맞아요.

카:당신 억양 때문에 알았어요. 제 예상이 맞다면 궁정에 들어가서 아마...

비:다른 이들과 다르다는 것은 짐이 될 수도 있고 힘이 될 수도 있죠. 그건 당신에게 달려있어요.

카:제가 좀 더 어렸을 때 누군가 그 말을 해줬으면 좋았겠죠.

───────

카:당신의 부모님은 리베인에 계시지요, 비비엔?

비:두 분은 데어스뮈드에서 오신 상인 출신이예요...내가 아는 한.

카:기억하지 못하는 건가요?

비:나는 아주 어릴 때 오스트윅 서클에 들어갔지요. 내가 기억하는 삶은 거기서 시작되었어요.

───────

비:친애하는 카산드라, 나는 콘클라베 이후의 혼돈 속에서 당신이 이렇게 훌륭하게 심문회를 조직한 데 감명받았어요.

카:그 땐 너무 혼란스러웠습니다. 지금도 잘 조직화돼있다고 하긴 힘들고요.

비:관점을 달리 해봐요, 자기. 챈트리는 아직 교황성화의 죽음에 대해 공식적인 성명조차 밝히지 못하고 있는걸요.

카:챈트리에 비해 유연하게 대처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죠.

비:그래도 조금쯤 승리감에 젖는 건 괜찮아요, 자기.

───────

비:당신은 저스티니와 교황과 가까웠나요, 카산드라?

카:제가 그 분을 잘 알았다고 말씀드릴 순 없군요. 렐리아나를 제외하면, 그럴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지요.

비:그 정도의 친분이라도 부럽네요. 많은 이들이 그분을 경이로운 여성이었다고들 하지요.

카:저스티니아께선 미래를 보는 분이셨습니다. 대주교들이 그녀의 의도를 알았다면 결코 교황 자리에 올리지 않았겠지요. 그리고 이제 그들은 그녀를 대신할 사람을 찾지 못하겠지요.

비:오, 찾을 거예요, 자기. 비록 그 자리에 맞추기 위해 깎아내고 덧붙일 부분은 많겠지만.

───────

비:궁금한 게 있어요, 카산드라. 저스티니아 교황께서 심문회를 계획하실 때 왜 당신을 지도자로 예정하지 않았던 거죠?

카:교황께서는 온 테다스가 기꺼이 따를만한 영웅적인 인물을 원하셨습니다.

비:당신이 그 묘사에 부족하다는 건가요, 자기? 당신이야말로 한 손으로 오를레의 수도를 지켜낸 사람 아닌가요?

카:한 손으로라는 말에 어폐가 있군요, 비비엔.

비:어쨌거나 충분히 영웅적이지요. 제국의 많은 이들이 여전히 당신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어요.

카:저를 실제로 대면할 때까지만 유지될 호의입니다. 장담하건대.

───────

비:당신은 지나치게 겸손해요, 카산드라 자기. 많은 이들이 당신을 눈여겨 보고 있지요. 그 점을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어요.

카:심문회를 위해 충분히 활용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비:하지만 그걸 즐기는 것 같진 않군요. 좀 더 어깨에 힘을 빼고 즐겨요, 자기.

카:다른 사람을 조종하고 괴롭히는 일을 어떻게 즐길 수가 있습니까?

비:단언컨대, 자신의 손으로 규율을 바로 잡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흔치 않아요.

───────

비:당신은 네바라 왕위계승서열 78위이지요, 카산드라? 꽤 먼 위치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위치가 주는 혜택을 즐길만큼은 되고요. 좀 더 사치스러운 삶을 살 수도 있었어요. 당신이 머무르기만 했다면.

카:저는 그런 호화로운 삶과 맞지 않아요, 비비엔. 그리고, 지금 여기서 하는 일들로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비:당신은 의무와 책임감을 추구하지요. 태양빛 옥좌에 이르는 길일 수도 있어요. 좋은 일이예요.

카:전 창조주의 일을 행하려 할뿐입니다. 어디서 그 일을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

카:심문회에 금세 적응하셨군요, 비비엔. 당신이 익숙하게 지내던 호화로움이 많이 부족할 텐데도요.

비:어디에든 적응하는 법을 알지 못한다면 오를레 궁정에서 살아남을 수 없어요, 자기.

카:스카이홀드는 오를레 궁정과는 전혀 다르지요.

비:말할 필요도 없는 사실이지요. 우리는 모두 약간의 희생을 감수하고 있어요.

───────

비:들어봐요, 카산드라. 당신 갑옷은 도금을 할 필요가 있어요. 아니면 용비늘을 입히거나요. 혹은 둘 다 할 수도 있고요.

카:아무래도 비실용적이지 않을까요?

비:놀라운 효과를 보일 거예요, 자기. 갑옷의 역할 중 절반은 위협적으로 보이는 데 있는 걸요.

카:개인적으론 제 내장을 검으로부터 지켜주는 나머지 절반의 기능 쪽을 더 선호합니다.

───────

비:당신이 추적자를 재건할 의지를 다잡았길 바라요, 카산드라.

 

(카산드라가 추적자를 재건하기로 결심한 경우)

카:다시 재건하는 것만으론 부족합니다. 저는 추적자가 기존의 모습보다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보고 말 것입니다.

비:훌륭한 이야기군요, 자기. 템플러들이 이렇게 무너진 시점에서 마법의 위험성을 견제할 존재는 절실하니까요.

 

(카산드라가 추적자를 해산하기로 결심한 경우)

카:저는 추적자의 역할이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혹여 그 안에 지킬만한 가치가 있었더라도, 더 이상은 없어요.

비:템플러의 이상과 마찬가지로 말인가요?

비:위험한 마법이 가지는 위협은 아직 남아있어요, 자기. 그걸 막을 다른 누군가가 있으면 좋겠군요.

카:가치 있는 누군가가 대신 하겠지요.

 

(심문회가 템플러와 동맹을 맺은 경우)

비:(한숨)적어도 심문회가 템플러와 동맹을 맺을 정도의 상식은 있었지요. 모든 게 끝나더라도 마법의 위협을 견제할 이가 남아있을 테니.

───────

비:그 동안 정말 잘 해왔어요, 추적자. 하지만 당신이 좀 더 온화한 태도를 취했다면 좋았을 텐데요.

카:일전에 제가 좀 더 위협적으로 보여야 한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비:물론이지요, 자기. 사람이 너무 매력적으로만 보인다면 존경받을 수 없어요. 반면에, 너무 위협적으로 보인다면 누구도 당신을 초대하려 하지 않겠지요. 결과적으론 양쪽 다 수렁에 빠지고 말 거예요.

카:제가 어떤 오를레 살롱에도 초대받지 않을 수 있다면 그건 차라리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게임은 죽을 때까지 이어지는 법이지요, 자기. 좋아하든 싫어하든, 당신도 그 안에 속해있어요.

───────

카:제가 정말 게임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십니까, 비비엔?

비:지금 당장은 아닐 지라도, 그렇게 되겠지요.

카:연회용 드레스를 입고, 마스크를 쓰고요? 보석으로 스스로를 꾸미고, 정장을 입은 이들에게 무릎을 굽히면서?

비:이건 전투예요, 자기. 무기와 갑옷의 형태는 다르지만 흐르는 피의 양은 다르지 않지요.

카:전...그런 식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군요.

비:당신은 전사예요, 카산드라. 당신이 강철을 두르든, 레이스를 두르든 그건 변하지 않을 거예요.

───────

카:일전에 말하신 내용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비비엔.

비:게임에 관한 내 제안 말이지요?

카:할람쉬랄의 무도회는 제가 그걸 얼마나 싫어하는 지 다시 되새기는 경험이었습니다. 저와 드레스요? 우스꽝스러운 조합입니다!

비:당신을 너무 저평가하는군요, 카산드라.

카:당신 의견을 무시하는 건 아니예요.

비:생동감있는 붉은 색을 추천할게요, 자기. 목 부위가 너무 파이진 않은 걸로요.

카:(짜증 섞인 코웃음)

 

(인퀴지터가 카산드라와 로맨스상태일 때)

인퀴지터:한 번 보고싶은데요. 딱 한 번이라도요.

카:“당신”이야 그렇게 말하겠지요.

비:그도 남자예요, 자기. 모든 남자는 약간의 꾸밈에도 감사하지요.

카:그들은 감사하라지요. 저는 제 갑옷이 좋습니다.

 

(혹은)

인퀴지터:당신은 아무 것도 증명할 필요 없어요, 카산드라.

카:그러니까요. 누군가를 공격하는 게 선택지에 없는 상황은 감당하고 싶지 않아요.

비:당신은 질주하는 산양이 아니잖아요, 자기.

카:필요하다면 그럴 수도 있지요. 질주하는 산양에게 드레스를 입히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비:아쉬운 일이군요. 하지만 각자 어울리는 방식의 전장이 있는 거니까요.

카: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

비:렐리아나도 교황 후보 중 한명이지요. 놀랍진 않네요. 그녀는 게임에 능숙하니까요.

카:그녀는 강한 신념을 가진 현명한 여성이기도 합니다.

비:태양빛 옥좌에 오르는데 중요한 자질이지요.

비:교황은 홀로 서야하는 자리입니다. 존경과 주의를 얻어내지 못한다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지요.

비:그렇게 말하자면, 우리에겐 두 자질 있는 후보가 있는 셈이지요. 안 그런가요?

카:선택은 대주교들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비:겸손하기도 하셔라!

카:챈트리는 바뀔 필요가 있고, 그럴 거라 믿습니다. 하지만...

카:제가 선택된다면 그것이 제 야망이 이끄는 것이 아니라 창조주의 뜻에 의한 것이길 기도하겠습니다.

───────

비:겨울궁에서 당신 꽤 인상적이더군요.

카:벽에 주먹질을 하고 있던 것 말이시지요.

비:가장 의미깊은 모습은 아니었지만, 당신의 불편함을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할 수도 있었겠지요.

카:저에 대한 기대치가 그리 높지 않으셨던 것 같군요.

비:저런, 그렇게 예민할 필요 없어요, 자기. 다음번엔 더 잘 하겠지요.

───────

비:당신 삼촌이 모르탈리타시라고 들었어요, 카산드라.

카:맞습니다. 강령술은 네바라에서 드문 게 아니지요.

비:당신이 이해해야 해요. 남부에 퍼진 모르탈리타시의 소문이란...

카:저도 그게 좀 소름끼치는 방식이라고 언제나 생각하긴 했지만, 네바라 밖에 퍼져있는 소문들은...

비:그런 매혹적인 이야기는 진실보다 말하는 이를 더 드러내기 마련이지요.

───────

비:당신이라면 서클을 복구하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겠지요, 카산드라.

카:목적만 제대로 잡을 수 있다면요. 많은 이들이 마법사 반란 이후 고통받았지만, 그것을 촉발시킨 과거의 학대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새로운 변화 없이는 커크월의 재앙을 반복할 뿐입니다.

비:혹은 반대일 수도 있지요. 지나치게 느슨한 서클은 마찬가지로 위협적이예요. 커크월 사건은 비극적이었지만 그건 첫 번째 대재앙과 마찬가지로 힘을 잘못 사용해서 벌어진 재앙일 뿐, 제약 때문이 아니었어요.

───────

카:비비엔, 바스티앙 공작과 당신 일은...

비:그렇게 조심스러울 필요 없어요, 자기.

카:두 분 사이가 오래되었나요?

비:우리는, 네. 아주 소중한 시간들이었지요.

카:두 분은...?

비:계속되는 질문이라니! 세상에, 오늘따라 호기심이 넘치는군요? 가슴 속 열정에 대해 자문이 필요한 건가요?

카:저는 그저 유감을 표하고 싶었습니다, 비비엔.

비:괜찮아질 거예요,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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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깜장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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